가파르지 않고
찬바람 불면 숨이 차오르는
그런 당신을 마음벽에
걸어두고 하루를 살았습니다
이제 그것도 지루한 날이니
이봄 당신을 보내던지
박제를 해서 걸어두렵니다
당신의 이름 석자가 곱게
마를 때까지 말입니다
시 쓰는 시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