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감하네

by 은월 김혜숙

저 꽃들이 미쳤나

포도시 기냥 있는디

히죽히죽 웃다 살판날

미친거이 맞는 겨

들판에 허천난기

묵을기 지천이니

죄다 퍼질러 앉아

나물 캐면

화르르 쏟아지는

냉가슴 뭐덜라고 펴쌌냐

텃밭 다둑일 일 헐일도 만쿠마

환장하고 난감한 창새기

터져 불라혀 쌋네

.

그해 봄도 서울살이

출근길 땡겨치고

확, 꽃 귀경 나가 불면

좋컷구마

봄은 임병할라므레

참 머시기혔찌

.

서울살이 처음 적응하는

봄처녀 횡설이 난감한

그 어느 여인 봄이야기

.

[난감하네] ㅡ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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