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혼의
사랑에게서
시 꿈을 키웠고
그의 곁에 꽃마음
5월의 아까시꽃
붓꽃 그 앞에 꽃 진
생강꽃 열매 튼실하게
커 갈 때
무릎 끓고 머리 숙여
영혼의 사랑
나의 애인이시여
인환님
박인환시인님
그 데크 위에 앉아
가슴에 남는 시
내 쓸쓸한 짧은 시
애틋하고 낭만 가득
수북한 망우역사공원
아랫 길 시 흔적 무덤을 쓰다듬으며
다시 이 세상에 오서소
못 오시는 길이라면
내게 대신 열어주소서
그 시 그 멋진 낭만시
아차산
망우역사공원에 묻힌
박인환시인님 유택 찾아
문학기행 다녀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