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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동
by
은월 김혜숙
Nov 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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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에 해는 기울고
굴뚝엔 연기 피어오르고
갈 길은 아직 멀다
주춤주춤 서성이는
마음 포기 묶음은
손질할 곳이 많은데
내 몸을 딛고 가는 해 걸음은
서둘러 입동의 문을 열고
뉘엿뉘엿 넘어 든다
그는 벌써 내 앞에 와있다
진정 갈 길이 아직 먼데
[ 입동 ] -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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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걸음
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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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월 김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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