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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
벌써 처서가 지났습니다
by
은월 김혜숙
Aug 23. 2024
자연은 어김없다
수국꽃도 지고 나니
검게
변하고
벼는 고개 숙이기 시작했다
순리를 거스리는 인간만
뜬금없는 질서 파괴에서
순서 없이 어느 날이 된다
계절은 바뀌는데
겉옷만 바뀌고 몸은
그대로
갈 때는 미련없이
다시 오지 않는 날이다
절기는 어김없는 순서
어제 또 한 생명이
이승을 떠나 가신 소식이 왔다
[순서]ㅡ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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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
절기
미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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