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다 그렇지잘나도, 못나도배 꺼지면입에 욕부터 담긴다육 첩 반상 둘러앉아쩝쩝대는 소리 말곤나눌 말도 사라진다말이 아니라밥이 먼저니까바닥에 주저앉은 사람,속 끓다 못해눈빛까지 타 들어간다누구 하나 숟가락 내밀지 않으면그 자리는 침묵 아닌신음이다사람이란배 속 비면속내도 거칠게 터져 나온다사는 게 힘들면마음부터 부스러진다한 술—그 한 술이세상의 전부일 때가 있다[ 밥 한 끼] ㅡ은월
시 쓰는 시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