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월 마을의 겨울 문

by 은월 김혜숙

갈색으로 변한 앙상한

가시 뼈들로 서성이는

너의 영양실조가

날 아프게 했다

.

오지 않았어야 한순간

뭔지 모르는 죄의식을 느꼈다

.

푸른 날 애쓰던 너의

수고가 지금 병색이

완연한 낯빛 안쓰러운

은월 마을 겨울나무 장승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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