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지키는 연습에 대하여

by 신아르케

나는 요즘 평상시의 호흡을 통해 마음의 상태를 가다듬는 연습이 얼마나 중요한지 자주 체감한다. 특별한 사건이 있어서가 아니다. 오히려 아무 일도 없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감정이 쓸데없이 요동치고 생각이 극단으로 기울어질 때가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호흡을 의식하며 마음의 중심을 붙드는 연습은, 그 기울어짐을 다시 평형으로 되돌리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확실한 방법이었다.

감정이 흔들릴 때 사람은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를 낭비한다. 상황을 합리화하고,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자기중심적으로 해석하며, 때로는 타인을 비판함으로써 내면의 불안을 덮으려 한다. 그러나 마음이 안정되면 그러한 소모는 눈에 띄게 줄어든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말들을 삼키게 되고, 굳이 반응하지 않아도 되는 일들 앞에서 멈출 수 있게 된다. 호흡은 나를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단절시키는 도피처가 아니라, 오히려 나를 나 자신에게로 되돌려 놓는 통로였다.

마음이 대체로 평온한 상태에 머물면 삶의 결이 달라진다. 기분은 과도하게 들뜨지도, 깊이 가라앉지도 않는다. 그 상태에서 삶은 여유롭고 만족스럽게 느껴지고, 이상하리만큼 일이 덜 꼬인다. 이전과 환경이 크게 달라진 것도 아닌데, 삶이 전보다 쉬워졌다는 인상을 받는다. 아마도 그것은 삶이 실제로 쉬워진 것이 아니라, 내가 불필요한 감정의 짐을 덜 들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상태는 일상의 업무에서도 분명한 차이를 만든다. 집중력은 깊어지고, 판단은 단순해지며, 수행 능력은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그래서 나는 이제 능력과 유능함을 기술이나 속도에서 찾지 않는다. 진정으로 유능한 사람은 먼저 자기 마음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라고 믿게 되었다.

흔히 강한 사람을 떠올리면, 목소리가 크고 기세가 있으며 위압적인 이미지를 연상한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강함은 그와 정반대에 있다. 강한 사람은 타인의 말과 주변 환경에 쉽게 휘둘리지 않는다. 그는 늘 평정심을 유지하고, 마음이 동요되지 않으며, 친절함과 겸손함을 잃지 않는다. 동시에 여유와 자신감을 함께 지닌다. 그런 사람은 굳이 자신을 증명하려 애쓰지 않아도 이미 단단한 중심을 갖고 있다. 나는 그런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고수이며, 정말로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결국 삶에서 가장 중요한 훈련은 기술을 익히는 일이 아니라, 마음을 지키는 일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이 생각은 신앙의 언어로도 오래전부터 반복되어 왔다. 성경은 이렇게 말한다.
성경의 잠언 4장 23절은 이렇게 기록한다.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마음을 지킨다는 것은 세상과 거리를 두는 일이 아니다. 오히려 세상 한가운데서도 자신을 잃지 않는 능력이다. 나는 오늘도 호흡을 통해 그 연습을 이어 간다. 조용하지만 꾸준한 이 훈련이, 나를 조금 더 자유롭고 단단한 사람으로 빚어 가고 있다고 믿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