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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람은 이런 거야!

틀을 벗어던진 여섯 피아니스트들~ 육남매로 다시 났다

by 변택주

지난 4월 23일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이 터져 나갔다. 틀을 벗어던진 피아니스트들이 일으킨 신바람 때문이다.


클래식 음악가들이 펼치는 음악회에 문을 연 것은 뜻밖에 트로트 가락 '남행열차'였다.

파격!


피아노와 카혼이 어우러져 빚은 가락은 손뼉을 치지 않을 수 없도록 했다. 틀을 깨는 피아니스트 이화정이라는 것을 머리에 담아 두었다 하더라도 상상을 넘어선 파격이었다.


이어서 재즈 버전으로 '엘리제를 위하여'와 '모차르트 소나타'가 네 손, 스무 손가락 사이에서 울려 나왔다. 그리고 열두 손, 백스무 손가락이 어우러져 'Sleigh Ride'는 어울림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다. 그렇게 결 고운 음률들을 이어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에 들어있는 '지금 이 순간'으로 분위기를 띄우며 한 걸음 두 걸음 북받치며 달아오르더니, 피아노(이화정)와 카혼(장찬양)이 어울려 빚은 'Don't stop me now'으로 신바람을 한껏 돋웠다.


육남매 환희.jpg 피아노(이화정)와 카혼(장찬양)이 터뜨린 환희!

더 풀어말할 것 없이 이 공연은 저 빛그림으로 생생하게 드러난다.

신바람이란 이런 거야!


보헤미안 랩소디, 캐러비안 해적, 세비아의 이발사 그리고 글린카/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에 이어

더할 나위 없이 흥겨워!

더할 나위 없이 흥겨운 아모르 파티로 막을 내린다. 아쉬워~

육남매 객석.jpg 저도 있어요. 찾아보세요.

관객 한 사람 한 사람 낯빛이 이 공연을 말한다. 잘 누렸어요. 결고운 화정 샘 ^^


육남매 표.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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