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국수 먹고 싶은데..
지난주에 김밥을 먹고, 오늘은 국수였다!
따숩고, 은은한~ 멸치 육수에 +
쫄깃한 면발 +
다 먹고 나면 입술이 간질간질한 짠맛까지!
내 취향은 언제나 올곧게 '물! 국! 수!'였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복병이 찾아왔다. 하... 언니.
언니의 취향은 변함없이 '비빔국수'이다.
비빔밥은 싫다면서 굳이 굳이 굳이 국수는 비빔이란다.
참 안 맞아서.
멀리서 온 언니의 취향에 따라 우리의 메뉴는
비빔국수로 결정!
엄마는 다 늙은(?) 두 딸년을 위해 신이 나서 물을 올리고 국수를 삶으셨다. 파르르 끓는 물을 달래가면서 척척 면 빨래까지 속전속결! ㅋㅋ
오메~~ 언제부터 울 오매 손이 저리 날래졌는지 ㅋㅋ
이 순간의 기록이 또 소중해서 무지막지하게 사진을 찍었다. 예술하는 것처럼!
다음으로 양념을 촥촥!
챔기름(?) 고추장, 깨깨깨, 텃밭에서 막 찾아온 상~~ 추!
최고의 비법 양념은 드르륵 설탕 ㅋㅋㅋ
셋. 모두 진공청소기 모드로 흡입 완료!
ㅎㅎ 행복했다♡
※ '엄마 손 김밥'의 조회수 급발진으로 우린 500회 조회수 잔치를 했다. 잔치 음식은 김치수제비 한 상!!
생각보다, 예상보다, 우리 엄마는 조회수 상승을 좋아하셨다.
"뭐~ 볼 것도 없는디. 왜 그렇게 봐준댜...
기분이 좀 이상하고 좋기도 하구만. 특별할 것도 없는디....(방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