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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아나다 Feb 21. 2024

긍정의 힘으로 가는 길

지금 행복해지자

<<긍정의 힘으로 가는 길.>>

아이브 노래 중에 Kitsch의 가사 중 “난 생겨 먹은 대로 사는 애야 뭘 더 바래(That’s my style…….) 달콤한 말, 뒤에 숨긴 너의 의도대로 따라가진 않을 거야 난 똑똑하니까……. 난 절대 끌리지 않는 것에 끌려가지 않아 That’s my style…….

이 노래에서 이 부분이 마음에 와닿았다.      

그동안 나의 삶은 다른 사람들을 따라다닌 것 같다. 사람들을 쉽게 믿고 좋아해서 큰 손해를 봤다. 상대 말과 의도, 나에게 한 행동을 신중히 생각 안 했다.

40대에 믿었던 사람의 민낯을 봤고, 돈이 없어진 후 알게 됐다. 마케팅 수법 중 ‘관계마케팅’을 조심해야 한다.

수백만 원 강의와 컨설팅을 받을 때는 심사숙고해야 한다. 남에게 싫은 소리 못하고, 상처 주는 사람에게 따져 묻지 못해 후회하고 있다.      

나의 복식과 머리 스타일은  보라색이 좋아서 보라색 옷을 많이 입고 다녔다. 유행보다 끌리는 패턴과 색깔을 찾아 입고 다닌 것 같다. 현재 라면 머리도 내 나이에는 잘하지 않은 머리다. 

주변 엄마들과 친척들도 머리카락을 자르라고 하지만, 들은 척을 하지 않는다. 한 번은 지인분이 머릿결을 위해 트리트먼트도 권장했지만, 아침 샤워 5분 만에 끝내려면 시간이 없다. 아들은 미역 머리라고 놀리지만, 나는 너무 좋아 상관 안 한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을  바꿀 때가 되어서, 3년 전 분양받은 경기도 양평 아파트를 분양받았다. 그러나 아들이 양평을 가기 싫어해서 매매를 시도했으나, 매매 실패로 2023년 5월 양평으로 이사했다. 이사를 했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아들 학교는 서울, 내 교습소도 서울이기 때문이다. 평일에 왕복 80km 운전으로 피곤하여 두통과 몸살로 일주일을 보냈다. 매일 운전 부담감이 나를 짓눌렀다. 죽음을 생각할 정도로 힘든 시기였다. 그러다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음을 긍정적으로 바꿨다. 마음을 바꾸니 행동도 달라진다. 아침 출근길, 퇴근길을 여행을 간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바꿨다. 매일 아침부터 아들과 여행하는 나란 여자는 참 운이 좋다. 학교를 마친 아들과 퇴근한 나는 좋은 풍경을 보며 집에 온다. 나는 주말에 여행 가는 사람들과 달리 평일에도 여행을 하니 성공한 사람 같았다.

힘든 운전은 수월해졌고, 아들과 매일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이야기할 시간이 많아졌다. 바쁘다는 핑계로 방치한 아들에게 미안했기에 더 집중할 것이다.

@지금 행복해지자     

나중보다 지금 행복한 기분으로 살아야 한다. 이전에는 나도 아들에게 공부하라고 잔소리하는 엄마이지만, 이제 아들의 건강과 원하는 삶을 지지해 주기로 마음을 먹었다. 나는 한 발 뒤에서 지켜봐야 하는데 그 심정이 때로는 고약하다. 

많은 엄마들은 자녀들의 좋은 대학 입학이 성공적인 육아라 생각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반대로 자녀가 좋은 대학 못 가면, 실패일까? 나와 자녀의 실패가 아니다. 좋은 대학은 무엇인가? 사람들이 정한 기준이다. 아들이 좋은 대학 진학보다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방법을 깨달으며 컸으면 좋겠다. 아들이 이 순간 행복하길 바란다. 나도 마찬가지다.      

내가 나를 도울 생각을 한 번도 못 했다. 2024년 나를 더 사랑스럽고 즐거운 방식으로 돕기로 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내가 지금 만들면 바로 행복해진다. 그래서 모아나다라는 커뮤니티를 만들었다. 여러분은 지금 행복하십니까? 잡지를 필사하고, 책을 읽고 리뷰를 하고, 글쓰기는 나를 드러내는 일이다. 글을 쓰면서 나는 요즘 누구보다 행복하다. 여러분들도 지금 바로 실행하세요!

이제 나의 행복을 위해 싫은 소리도 하고 살거나, 원하는 거 다 이루면서 앞으로의 삶도 나답게! 모아나 황민진답게! 살 것이다.

2024년은 지금 행복감을 충만하게 느끼면서 재미있게 사랑스럽고 비타민 같은 내 스타일로 앞으로의 40대 잘살아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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