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토너먼트
크로아티아는 메시를 막을 수 없었다.
last dance 집념의 메시 (2014년 월드컵 준우승과 MVP - 골든볼)와,
2018 발롱도르의 주인공인 레알 마드리드의 모드리치 (2018 월드컵 준우승과 MVP)의 맞대결에서,
메시아가 웃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제 한 팀 (아마도 프랑스)만 이기면 축구 인생 화룡 정점을 찍게 된다.
(하지만 쉽지 않을 걸로 생각한다. 음바페가 웃는다에 한표)
메시는 전반 31분 이번 경기 멀티골의 주인공 알바레즈가 만들어낸 PK를 성공시켜 선제골을 기록해 앞서 나갔다. (1-0)
그리고 전반 39분 알바레즈가 이번엔 자신이 직접 필드 골을 성공시켰고, (2-0)
(크로아티아의 체력과 수비 집중력 저하가 보였던 장면)
후반 24분 메시가 멋진 드리블로 이번 대회 최고 수비수 중 하나로 불리우는 그바르디올을 제치고, 알바레즈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3-0)
크로아티아는 완패하며 모드리치는 교체되고 고개를 떨구었다. 3-4위전에서 아마도 모로코와 경기를 갖고 3위로 대회를 마무리하지 않을까 예상한다.
단단한 조직력으로 잘해왔다. 하지만 안 그래도 후보군까지 포함한 스쿼드가 잘해야 4강 수준이었는데, 16강 일본전, 8강 브라질 전 모두 연장 혈투에 부담감이 큰 승부차기까지 갔다.
체력과 정신력 모두 한계까지 갈 수밖에 없었다.
아르헨티나도 8강전에서 네덜란드와 연장 혈투와 승부차기까지 갔지만, 16강에서 호주를 연장전 없이 비교적 가볍게 제압했다.
강팀답게 스쿼드가 넓기도 했고, 집념의 메시와 함께 우승의 정점을 찍고자 하는 팀 응집력 그리고 조별 예선 방심하다 사우디에 당한 패배 후 각성이 승리의 요인이라 본다.
메시가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하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 있는데,
(그냥 농담만은 아닌 것 같다. 78년생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도 코미디언 출신인 것처럼)
메시는 이번 경기 1골 1도움으로 활약했다.
현재까지 음바페와 5골로 득점 공동 선두.
어시스트도 3개로 프랑스 그리즈만 등과 공동 선두다.
대회 MVP가 될 가능성은 높지만, 앞서 말한 대로 득점왕과 우승 트로피는 음바페에게 내줄 것 같다.
월드컵 무관의 제왕 메시와 월드컵 우승이 36년 전이라는 아르헨티나의 설움을 일거에 풀어주는 서사의 완성이 멋진 스토리긴 하다.
하지만, 세상은 냉정하다.
프랑스는 16강 폴란드를 3-1로 가볍게 제압.
8강에서 잉글랜드도 2-1로 연장전 없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체력도 아르헨티나보다 나을 것이고, 스쿼드도 아르헨티나 못지않다.
음바페, 지루, 그리즈만, 뎀벨레 등이 버티고 있는 공격진은 아르헨티나보다 한수 위로 보이고, 이미 해리 케인, 래쉬포드, 스털링, 사카 등이 포진한 이번 대회 최고 공격 진용을 갖춘 잉글랜드를 연장전 없이 무너뜨렸다.
추아메니를 비롯한 미들진이 다소 우승 경쟁국에 비해 밀린다고 생각했는데, 추아메니의 골도 그렇고 경기를 보면 그렇지 않아 보인다.
조별 리그에서 호주 (4-1), 덴마크 (2-1)에 이기긴 했지만, 골을 허용했고 16강을 확정 지은 후 1.5 진으로 나간 튀니지에게는 1-0로 패하며 수비 약점이 조금은 보였다.
16강전 폴란드 (3-1), 8강 잉글랜드 (2-1)으로 이기긴 했지만, 골을 허용했다.
개인적으로는 공격수들이 다른 팀들처럼 전방 압박과 수비 가담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아서 이기도 한 것 같다. 하지만, 워낙 공격력이 강해서 한골 정도는 먹어도 두골 더 넣으면 되니깐.
또 당연하다 생각해서 잘 언급은 안 했지만, 프랑스의 요리스 골키퍼가 누구인가. (Lloris)
우리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같이 뛰는 수문장으로, 2018-2019 챔스 준우승을 이끌었고, 2018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 멤버다.
무려 2008년부터 프랑스 국가대표로 활약했고, 지금은 프랑스 대표팀 주장이다. (86년생)
독일 골키퍼 노이어가 잘 보여주는 현대 축구에서 중요시되는 골키퍼의 빌드업 관여는 약하지만, 선방만큼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2018 FIFA 선정 올해의 골키퍼 2위를 하며, 브라질의 알리송 등과 경쟁하고 있는 명실상부 top tier 골키퍼다. 이번 대회에서 맹활약 중인 크로아티아의 리바코비치와 모로코의 야신 부누 골키퍼의 선배 격
메시와 알바레즈가 골을 넣어도 1-2 골로 막을 것이고, 프랑스의 음바페 등이 그 이상의 골을 넣어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해본다.
마지막으로, 이번 경기 2골을 넣고, 메시의 PK 골 기회를 만든 2000년생 EPL 멘체스터 시티 공격수 알바레즈 (Albarez)
조별 예선에서 폴란드를 상대로 1골을 기록하는 등 활약해서 주목받았고, 16강 호주 전에서도 골을 기록해서 아르헨티나의 차세대 공격수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2살 형 프랑스 공격수 음바페와 비교해보라. 98년생 무서운 속도와 개인기까지 갖춘 이 친구가 결승전이 끝나고 고개를 떨군 87년생 메시에게,
“형 나이는 못 속여요. 그동안 고생했어요. 미안하긴 하지만 월드컵 우승을 양보할 수는 없잖아요.
발롱도르 7개 포함 이룰만큼 이루었으니 아쉬운 것 하나쯤 남겨도 여운있을거예요. (난 벌써 이번이 두번째 우승이지만)
호날두 형처럼 너무 울진 말고,
우리 열심히 해서 파리 생제르망 챔스 우승 같이 시켜요. “
라고, 말해줄 것 같다.
골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지루의 폼도 좋고, 그리즈만도 꽤 건재하다. 어차피 우승은 프랑스라고 본다.
(사진 출처 : 박메쉬님의 블로그, 나무 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