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무진기행이 생각나는 밤입니다.
안개가 자욱한 금요일 밤 감성에 더 잠기네요.
이런 날 이상하리만치 생각나는 가사들이 있습니다.
라일락 꽃향기 맡으며,
잊을 수 없는 기억에
노래 제목보다 이 가사가 먼저 생각나고,
이 노래 제목이 뭐였더라 하고 생각해 봅니다.
‘가로수 그늘아래 서면
떠가는 듯 그대 모습‘
그 다음 가사에서 이 노래의 제목이 나옵니다.
‘대중문화를 사랑합니다’ 라는 제 브런치 매거진에서 첫 번째로 다룬, 이문세 님의 ‘옛사랑’처럼,
이문세 님의 노래 가사는 참으로 서정적이고 음악은 아름답습니다.
이 노래는 이문세 님의 노래인데,
개인적으로 장재인 님이 부를 때 더 좋았습니다.
마치 바로 전 글에 남긴,
김소연 님이 부른 ‘잊혀진 계절’ 처럼요.
햇살 가득 눈부신 슬픔 안고
버스 창가에 기대 우네
아름다운 가사입니다.
제가 같은 매거진에 남긴,
버스커의 ‘정류장’도 생각나구요.
슈퍼스타 K도 어느새 참 오래전 일이 되어 버렸네요. 그때 외로운 해외생활에 큰 위로가 되어 주었는데요.
글을 오래 쓰다 보면, 이런 가사를 쓸 수 있을까요?
그런 시인이나 작사가가 되어, 많은 이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되는 시와 노래를 남길 날을 상상해 봅니다.
이런 날은, 이런 노래를 들으며 그냥 푹 잠들고 싶습니다. 내일이 토요일이라 행복하네요.
한주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이 노래와 함께 포근한 밤 되셨으면 합니다.
https://youtu.be/ghCCYhlJdCc
(사진 : 안동시 공식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