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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 Mar 14. 2023

출간작가의 꿈

월요일 출근하는데, 속이 조금 불편했습니다.


주말에 뭘 잘못 먹었는지,

신경을 계속 써서 피곤했는지,

혹은 둘다였는지.


점심을 먹고도 속이 별로여서, 약까지 먹었죠.


그러고도, 쉽게 나을 것 같지 않아, 오후엔 반차를 내고 집에 가서 쉬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죠.


그러다 연락을 받았습니다.

제 이름이 들어간 책이 나왔다는 소식이었죠.





들뜬 마음으로 출판사 홈페이지에서 책 출간 소식을 확인했어요.


그리고, 교보문고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검색을 해봤죠.


우와, 진짜 있는 거예요.

순간 체증이 쫙 내려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제가 브런치에도 글을 남긴,

얼큰한 삼백집 콩나물국밥 국물을 시원하게 마신 느낌이었죠.


그리고 저녁에 그곳에서 밥을 먹었어요 ^^


아~ 출간작가가 되다니.


오랜 꿈이었는데, 브런치 작가가 되고, 꾸준히 쓰다 보니 문인으로 등단도 하고, 이런 날이 오네요 ^^


이번에 나온 책은 포레스트 웨일이라는 출판사에서 진행하는 공동 작가 프로그램에 응모한 결과였어요.


이런 프로그램이 있는 것도 브런치의 다른 작가님의 글을 읽으면서 알았죠. 좋은 글도 읽고, 이런 좋은 기회가 담긴 정보도 얻고.

브런치를 손에서 뗄 수 없는 이유입니다.


이번 책에는 공동작가 프로그램이어서 다른 작가님들의 글도 같이 실렸어요.


사실 책을 내본 게 처음은 아닙니다.

본명으로 일하는 분야에서 책을 내고, 활동도 이것저것 하고 있죠.

언젠가 제 본캐를 말씀드릴 날이 있을 거예요.


하지만, 필명을 쓰며 부캐로 시작해서 이렇게 문학 작품으로 책을 내는 일이 빨리 현실이 될지 몰랐어요.


감격스럽네요.


다음엔 좋은 기회에 단독 작가로 책을 내보고 싶고,

또 다른 기회에 도전해 보려 합니다.


어떤 작가님들이 브런치 작가 활동을 하고, 문인 등단을 했을 때 축하하며 말씀 주신 덕담을 주셨는데, 그게 다음 목표가 되었어요.


설레발치면 안 되니, 이제 그 목표를 향해 꾸준히 써보려 해요. 서서 책 보고 글 쓸 수 있는 책상을 앞으로도 많이 써먹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제 엉덩이는 소중하니깐요.

아, 엉덩이 지키려다 무릎 나가나요?

작가님들도 건강 잘 지켜주세요. 좋은 글 오래 봤으면 합니다. ^^





몇 분 작가님께는 말씀 드리기도 했는데요.


이 출판사에서는 계속 이런 프로그램을 진행하십니다. 이번 주제는 ‘봄이 왔어요‘ 네요.


출판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셔서 둘러보시고, 이전 공동 작가 프로그램 작품들도 보시고 확인해 보시면 될 거예요.


저처럼 책을 내고, 서점에서 자신의 이름이 적힌 책을 보고 싶으신 분들이 많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브런치에서 활동하시는 출간작가 분들이 내심 부러웠거든요.


출판사에 출판계획서를 내거나 투고해서 선정되어 계약금도 받고, 인세도 받고 책을 내는 게 쉽지 않죠. 들어보면 수십 개, 수백 개를 돌려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이것도 나중에 시간이 되면 해봐야겠죠~)


독립 출판이 하나의 방법이긴 한데, 돈이 들죠.

전자책이 종이책보단 돈이 적게 들어서, 전자책만 발행하시는 분도 보았구요. 비용은 몇십만 원에서 몇백 수준까지 드는 걸 봤어요.


이 공동작가 프로그램에선 계약금이나 돈을 주지 않고, 출판한다고 돈을 내라고 하지도 않으시더라구요. 세부적인 것은 응모하시면서 문의하면 잘 알려주시니 확인해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이 기회 뿐만 아니라, 공모전이 많이 있어서 좋은 글을 써두신다면, 기회를 잡으실 수 있을 거예요. 혹시 좋은 공모전 기회가 나오면 글을 올려주시던지 저에게도 알려주세요. 큰 도움이 됩니다 :)


망설이시거나 주저하시는 분들을 위해,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평범한 직장인인 저 사람도 회사 다니면서 글 써서 저렇게 하는데, 나라고 못하겠어?”


제가 잘 읽고 있는 많은 작가님들의 멋진 글들이 날아오를 날도 기다려 봅니다.


이제 작가 프로필에 당당하게 출간작가라고 써도 되겠죠?


아름다운 밤이네요. 푹 잘 수 있을 것 같아요.

굿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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