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상 Mar 28. 2023

서평 - 사랑에 대한 물음

이레에세이

글을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작가님의 글을 읽는 것도 참 중요하지요.


제 경험과 지식 그리고 상상력은 한계가 있다 보니, 다른 작가님의 글을 읽다 보면,

새로운 것을 배우기도 하고, 영감을 받기도 한답니다.


한 가수분이 이런 말을 한 걸 들은 적이 있어요.


자신이 노래를 부르고 연습하는 것도 중요한데,

다른 가수 분의 노래도 많이 듣는다.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발견하기도 하고, 새로운 영감을 받기도 한다.


또, 이런 부분은 나라면 이렇게 부르고 표현해 볼 텐데 하다 리메이크 곡을 내기도 하지요.


제가 좋아하는 노래와 글쓰기 모두 이런 부분에서 맥이 통하는 것 같아요.


제 경우엔 글을 쓰다 지치면, 다른 작가님의 글을 읽고, 읽다 뭔가 느껴지는 부분이 있으면 다른 글을 써보기도 하고, 그렇게 읽고 쓰는 선순환이 계속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여러 분야를 장르에 가리지 않고 새로운 표현 방식까지 써가며 시도해 보고 있어요.


그러다 지치면 잠시 쉬는 거죠.

내려놓고 잊어버리는 것도 글쓰기 선순환의 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저에게 좋아하는 작가님들이 책을 주신다는 말씀은 참으로 감사한 이야기이죠.


이곳에 브런치 작가명을 써도 되는지 잘 모르겠어서 그냥 책에 나온 대로 '이레' 작가님이라고 말씀 드릴께요.


오십 대 금사빠 돌싱녀의 사랑 이야기를 제가 들을 일이 살면서 있을까요?

아마 없을 거예요.


그런 분이 저에게 그런 이야기를 이렇게 자세히 들려주지도 않을 거지만, 저도 사실 별로 관심이 없거든요.


그런데, 막상 들어보니 꽤 재미있었어요.

연애의 조건과 소개팅 꿀팁까지 말씀해 주시고.


저도 '내 사랑 강남 싸가지'로 연애 수필인지 연애 소설인지 모를 글을 꽤나 길게 써가고 있는데,

많이 와 닿았어요.


그런데, 솔직히 제 글에서 그런 꿀팁까진 제가 말씀 못 드릴 것 같아요.

제 앞가림도 제대로 못하는데, 누가 누구한테 꿀팁을 주겠습니까 하하하

그냥 제 글 재미있게 읽어주시는 분들이 있으시니 사는 즐거움 하나 더 드리고자 써보는 거예요 ^^


이 책에서 흥미롭게 본 문장은 이거예요.


"썸을 타느니 자전거나 기차를 타련다."


시간과 정력 낭비하고 마음에 상처를 남기지 않으려고 이렇게 말씀을 하시네요.


요즘 친구들은 더 이상 감정 소비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데,

표현 방식은 달라도 의미는 비슷한 것 같아요.


그래도, 작가님 말씀대로,

사랑을 하지 않고 이 세상을 떠날 순 없겠죠.


지금 사랑하는 자, 완벽한 인생을 살고 있다

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누가 했냐구요?


제가 한 말이에요. ㅎㅎ

어디서 들은 것 같긴 한데, 혹시나 해서 검색해 보니 없었어요.

다른 분이 하신 거면 말씀해 주세요. ^^;




그리고,

출판사에서 아래 문안을 꼭 넣어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이 글은 마이웨이북스 출판사로부터 증정용 무료판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도 제 브런치 매거진이니 한 말씀 더 드리면,

제 서평 매거진에 앞으로 남기는 글은 광고가 아니라는 점을 말씀 드리고 싶어요.


"이 책 좋으니까 사세요" 라는 말씀을 드리는 일은 아마 없을 거예요. 심지어, 제가 출간하는 책들도요.

그냥 읽고 제가 좋았던 점과 느낌만 과장 없이 말씀 드릴 거예요.


저도 독자 입장에서 읽고 싶은 글을 소중한 시간 내서 읽고 있거든요.

돈까지 들여 책을 산다면 그만큼 좋아야 사는 거죠.


사실 전 연예인 분들이 제품을 광고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광고 찍으면 돈 된다고 서로 축하하는 모습과 문제 있는 제품도 광고했던 모습들을 보면서,

아 저래서 원래 가격보다 가격이 더 올라가는 거구나 하는 생각을 하죠.


그래서, 연예인 분들이 광고하는 제품은 잘 사지 않아요.


심지어 노래를 그렇게 좋아하는데도, 제가 좋아하는 가수 분들이 광고를 해도 사지 않아요.

광고와 노래는 별개라고 생각하는 거죠.


사실 그 분들이 그 제품이 정말 가치 있고 안전한 것을 완벽하게 알아서,

진짜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러신 분들도 있겠지만, 유명 연예인 분이 이미지를 이용해, 주는 대로 대본 읽고 광고해서 문제 되었던 사례도 있기 때문이죠.


출판사 분께는 죄송하지만, 어쩌겠어요. 그게 제 생각인걸요.

서평이면 책에 대해 많이 써줘야지 이게 뭐냐고 하실 수 있지만, 어쩌겠어요.

여긴 제 브런치이고, 매거진 제목도 '서평인 듯 서평 아닌' 인걸요. 혹시 조금이라도 실망하셨다면 양해 부탁 드려요.


다음엔 정연진 작가님의 '왓슨빌'을 읽고 제 서평 매거진에 글을 남겨 볼까 해요.

특별한 사연까지 담아서 종이 책을 보내주셨죠. 한 권 더 보내주신다고 하셔서 요즘 서평의 축복을 받고 있어요. ^^


두 분께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의 글쓰기를 응원합니다. 마이웨이북스도 이레 작가님같이 좋은 분을 만나셨다면, 같이 잘해서 번창하셨으면 해요.


이렇게 좋은 분 만나기 흔치 않거든요.


어떻게 아냐구요?

이 분 글 엄청 오랫동안 읽고, 댓글도 달고, 이메일까지 주고 받았거든요.

얼굴도 못 봤지만 좋은 분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돌아가신 옛날 작가님들도 만나보진 않았지만,

그분들의 책을 읽고도 그 분이 어떤 분인지 어느 정도는 감이 오잖아요.

분명 조금 까칠하실 수는 있지만, 서로 이해하고 받아주면 원만하게 잘 통하실 거예요.


우린 책이라는 글로 소통하는 사람들이잖아요 ^^


좋은 글 써주시고, 책으로 엮어주셔서 감사드려요~

매거진의 이전글 출간작가의 꿈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