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상 Jul 31. 2023

요즘 휴가의 의미

7월의 마지막 날 단상

여름 휴가철이라 사무실과 서울엔 사람이 줄어드는 걸 체감한다.


필명답게 이런 모습을 보니 휴가에 관한 상념이 들어 한번 글을 써볼까 한다.


휴가를 마다할 사람이 있을까?


하루의 휴가라도 꿀이다.

집에서 푹 쉬거나 여행을 갈 수도 있고, 회사에서 일하느라 가지 못했던 은행이나 병원 혹은 자녀를 위한 어떤 것을 하기 위해서든 개인적인 일을 보기도 한다.


요즘은 8시간 일하면서 1시간 자리를 비우는 것이 눈치도 보이고 기록에도 남으니, 아예 은행이나 병원 등 개인적인 일을 보러 갈 때는 업무 중간에 1시간 자리를 비운다고 system에 입력하고 다녀오라고 한다.


그런다고 눈치가 안 보이진 않지만, 그래도 그렇게 비운 시간만큼 1시간 더 일을 하면 되니 세상이 좀 더 나아졌다고 본다. 대부분 개인적인 일을 봐야 하는 건 모두가 일을 하는 9 – 6 낮 시간에 이루어지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은행, 병원 등.


여기다 요즘은 1시간 개인적인 일을 보는 것이 아니라, 어딘가 조금 먼 거리로 이동도 해야 하고, 걸리는 시간이 더 필요한데, 하루 휴가 내기는 애매할 때 쓰는 ‘반차’라는 것이 있다. 오전 반차, 오후 반차처럼 하루 중 반인 4시간만 휴가를 내고 나머지 시간은 일을 하는 거다.


그러면 이렇게 시간이 애매한 개인적인 일이 각기 다른 날짜에 두 번 있을 때 예전 같으면 이틀 휴가를 내야 했지만, 요즘은 반차를 두 번 내서 합쳐서 하루 휴가로 일을 볼 수 있다. 이 또한 꿀이다.


어떤 사람은 어제 과음을 했거나 오전에만 조금 쉬고 싶어서 오전 반차를 내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오전에 일하고, 오후엔 미용실을 간다던지 한다. 머리 깎는데 10분 잡는 내가 보기엔, 주말에 가던가 점심 시간에 가서 잠깐 다녀오면 될 일을 무슨 휴가까지 쓰나 싶다.


하지만, 여성 분들의 경우 쉬면서 기분 전환하고, 파마도 하고, 관리도 하고, 염색도 하고 이것 저것 하다 보면 드는 돈 만큼 시간도 많이 드는 것 같다. 10-20 만원은 저렴한 것이고, 50-70만 원 혹은 그 이상을 머리 하는 데에 쓴다는 걸 듣고 놀라곤 했다.


Hair Shop에서 2-3만 원 혹은 그 이상 돈을 주고 머리 ”하는” 후배들을 보며 신기하다고 생각한, 만원 안 되는 돈으로 블루클럽에서 머리 “깎는” 나로선 그럴 수 밖에. 남자들은 오후 반차를 내고 놀러 가서 사람 없는 교외에서 친구들끼리 한적하게 한 잔 마시는 경우도 있고, 딴 짓을 하기도 한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진 않겠다.


거기다, 이제는 반반차라는 것도 있어서 2시간 휴가를 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출근하다 5-10분 늦은 것이 아니라, 한 30분 늦을 것 같은 경우나, 반차 쓰기도 아까울 때 쓰기도 한다.


요즘은 예전처럼 9 – 6 근무가 아니라, 유연근무제 (Flexible Working Time)이 많이 자리 잡혀서, 아예 다들 모여 일하는 예를 들어, 10 – 4시를 제외하고 나머지 시간은 각자가 자신의 life style에 맞춰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기도 한다.


아이 등하교를 챙긴다든지, 퇴근 후 공부를 한다든지 자신의 사정에 따라 self-design 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침에 아이를 등교시키고 보낸다고 10시에 출근해서 늦게 퇴근하는 사람도 있고, 아침 7시에 출근해서 오후 4시에 퇴근하고 아이를 챙긴다던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도 있다.


7 – 4로 근무할 경우, 2 – 4 두 시간을 반반차를 쓰면 오후 시간을 자신의 시간으로 만들 수 있어 많이 사용하기도 한다.




짧은 휴가도 이렇게 쓰임이 많고 좋은데 긴 휴가는 오죽하랴.


여름휴가나 명절을 앞두고 고향에 가기 위한 편의를 위해 휴가를 더 내서 길게 쉴 때는 더 좋다.

그럴 때면 몇 달 전부터 설렌다. 계획을 짜면서도 마음이 들뜨고, 비행기나 숙소 예약하면서부터 발동동 그때까지 언제 기다리나 싶을 정도가 되기도 한다.


이런 긴 휴가 기간엔 국내외 여행을 많이 간다. 국내 여행은 당일치기가 가능한 곳도 많고, 1박이나 2박으로 해결되는 곳이 많다. 하지만, 해외 여행의 경우 이동 시간도 있고, 비행기 값도 아까워서 중국이나 일본 혹은 동남아 정도만 해도 최소 3박 4일은 기본이다.


유럽이나 미국 등 멀리 가면 기본 일주일은 다녀와야 해서 이렇게 긴 휴가 기간을 손 꼽아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 몇 개월 전에 비행기표를 예약해 두고, 이 날을 위해 일한다 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반대로, 그냥 그런 휴가 쓰지 말고 그 돈 아끼고, 연차를 다 쓰지 않은 사람에게는 주는 연차 수당이라는 것을 받아서 조기 퇴직 후 맘껏 쉬고 하고 싶은 것 하면 낫지 않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참고로, 연차 수당을 주는 회사도 있고, 그렇지 않은 회사도 있다.

연차 수당을 주지 않는 회사는 웬만하면 휴가를 다 쓰려고 한다. 이렇게 휴가 수당까지 아끼는 사람은 조기 은퇴를 꿈꾸는 파이어 족 (Fire) 들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일만 죽어라 했던 우리 어른 세대에도 가능했던 말 같다. 1년에 아프지 않는 이상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하기도 했던, 어쩌면 참혹했던 시절. 그러고 보면 세대와 시대를 떠나, 세상은 이렇게 결과적으로 묘하게 맞닿아 있는 곳도 있는 것 같다. 서로의 가치관과 목적은 다를 테지만.


일하다 이렇게 쉬는 것이 refresh도 되고, 재미있는 것이지 중구장창 집에서 쉬기만 하면 쉬어도 재미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나이 들어서 노는 것보다 젊었을 때 노는 것이 재미있다라는 말도 많이 한다. 나이를 엄청 많이 먹은 건 아니지만, 확실히 나이 들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노는 것도 힘들기도 한다. 체력이 받쳐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장기 휴가 (짧은 휴가도 마찬가지지만) 에는 또 다른 장점이 있다.

(훗훗, 쉬는 것이 좋다는 당연한 말만 하면 이상한 이상 작가가 아니지요.)


긴 휴가를 떠나면서, 주말을 쉬거나 하루 쉴 때와는 다른 기분을 맛본다.


‘내가 여기 다시 출근하는 날이 올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당연히 그런 날이 오는데도, 이런 생각을 떠올린다.


직장들 중에는 신의 직장이 있다는 것을 아실 거다. 보통 월급 많이 주고 복지가 좋은 직장을 말한다. 사람들이 좋으면 당연히 더 좋을 것이고.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정말 신의 직장의 혜택 중 하나는 장기 근속 휴가다.


10년 근무하면 3일이나 5일 쉬게 해주는 곳이 있다. 길어야 10일 정도. 연차 휴가 외에 유급 휴가로 그렇게 쉬게 해 주니 고마운 일이다. 장기휴가의 맛도 나고.


하지만, 5년 일하면 한 달, 10년 일하면 3개월 이런 식으로 장기 유급 휴가를 주는 곳도 있다. 3개월 기본 출산휴가와, 1년까지 줄어든 급여를 받고 (정부 지원금 포함) 자녀 양육 및 모성 보호를 위한 출산휴가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냥 오래 일했으니, 한 달 혹은 3개월 쉬라는 제도이다. 월급 그대로 받으면서.


대학 교수에게는 안식년이 있다. 연구하고 논문 쓰고 학생들 가르치느라 고생 많았다. 머리도 많이 쓰고, 앉아서 책 보고 논문 쓰느라 엉덩이도 아플 거고, 서서 강의하면 무릎도 시릴 것이니 그렇게 쉬게 해 준다.


방학 때 쉬는 것은 학교 선생님 교사들과 같으면서도 교수에게는 이렇게 안식년이라는 것이 있다. 일 년 내내 일하면서 10 며칠 잘해야 20 며칠 연차 있는 직장인으로서 부러울 따름이다. 애초에 그 길로 가야 했나.


장기 근속 휴가가 길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제주도 한 달 살기, 가족과 몇 달 동안 해외 여행 가기 혹은 3개월 단기 해외 연수까지 가능해진다. 같이 일하는 상대방 회사의 유럽 친구들이 선생님들이 방학 때 쉬는 것 마냥 여름과 연말연초에 한 달씩 쉬는 것을 보며 부러워했는데, 이 정도면 못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런 장기 휴가를 떠나면서, 다시 여기 오는 날을 상상조차 못 하는 이유는 첫 번째는 일 때문일 거다. 고된 노동으로부터 해방된다는 것. 일이라는 건 책임자와 마감일이 있으며 숫자로 표시되는 실적으로 관리되기 때문에 계속 신경 쓰고 매달려야 한다. 그것으로부터 완전하진 않지만, 일정 기간 자유로워지는 건 분명 축복과 같을 것이다.


하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직장 생활은 일만이 문제가 아니다. 일보다 사람이 문제인 경우가 더 많다. 일에 치이고 동시에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어 공황 장애 등으로 병원을 다니는 사람도 꽤 많다. 시기, 질투, 견제 그리고 평가에 따른 연봉이나 성과급 차등화로 인한 경쟁 그리고 승진을 위한 노력 등으로 다들 고생이 많다.


그냥 능력대로 일하고 객관적인 성과에 따라 공정하게 평가 받아 일한 만큼 보상 받으면 되는데, 그게 그렇게 쉽지 않다. 돈은 더 많이 받고 싶고, 높은 지위를 차지하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이다.


그것은 능력이 없어도 마찬가지인데, 스스로도 능력이나 머리가 부족한 것을 알면 다른 방법을 찾기 마련이다. 아부나 충성심 그런 쪽으로 가는 것이다. 한 마디로 일은 조금 못하지만, 말 잘 듣고 이상한 일도 시켜도 잘하는 강아지가 되는 거다.


안 그래도 나와 다른 남이 하는 것은 맘에 안 들고 못마땅할 수 있는데, 이런 것들이 결부되고 성격 안 좋은 사람들끼리 만나면 지옥도가 펼쳐지는 것 같다.


어떤 유명 작가가 자신이 작가가 되길 잘했다는 이유에 대해,

출퇴근과 회의를 하지 않아도 되어서라는 말을 들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해서보다, 싫은 것을 하지 않아도 되어서라는 이유라 첨엔 놀랐지만, 직장 생활을 오래 하며, 등단하고 작가 생활을 하고 있는 지금 꽤나 공감 가는 이야기다.


휴가, 특히, 장기휴가는 고된 노동으로부터의 잠시나마 해방도 있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이렇게 속된 말로, 꼴 보기 싫은 사람들을 한동안 보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도 포함한다.


내가 택한 친구도 맘에 안 들기도 하고, 안 좋은 일이 있으면 손절하기까지 하는데, 잘 아시다시피 직장동료는 내가 선택할 수도 없고, 마음대로 손절할 수도 없다. 안 맞는 윗사람을 만나서 되지도 않는 일의 지시를 받고, 결과 등을 보고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는 겪어 본 사람들은 잘 알 거다.


그리고 일을 잘 못하면서, 할 일도 제대로 하지 않은 사람과의 협업도 무척 힘든 일이다. 그러다 보니, 장기휴가로 한 달 넘게 떨어져 있으면 약을 끊는 사람도 있다. 보통 병가로 휴직을 해서 그렇게 되는데, 장기휴가가 있다면 월급이 나오지 않는 병가와 대비해서 더 좋은 것은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다. 안타깝게도 다시 사무실에 나와서 얼마 못 가 약을 다시 먹는 사람도 있지만.


장기휴가의 또 다른 장점은, 놀다 보면 심심해진다는 거다.

뭔가 하고 싶어 진다.

‘사무실 내 자리는 잘 있겠지.’ 라는 일말의 불안감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낮에 하는 일이 있어야 되는구나.’

‘사회생활, 경제생활 이라는 걸 해야 하는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든다.


‘지금 일을 그만두면 나를 대변하는 이 명함도 사라지겠지?’

‘회사 그만두면 불러주는 사람도 없고, 낮에 출근해서 일하던 사람이 계속 집에 있으면 답답해.’

라는 말들이 공감이 된다.


그래서, 장기 휴가를 다녀 온 사람들이,

“좀 더 쉬고 싶은데, 3개월이 금방 가버리더라구.”

하는 말을 하면서도 울상이 아닌, 웃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내 자리 잘 있구나.

내 할 일 있구나.’

하면서 안심하고 복귀한다.


‘다음 달에도 때 되면 월급 나오고, 카드값 갚고, 대출금 갚고, 놀러도 다니고 맛집도 갈 수 있어!’

라는 생각을 자연스레 하게 된다.




회사에서 봉사활동을 가다 보면, 비슷한 기분을 느낄 때가 있다.

엄청 비좁고 지저분한 집에 사는 할아버지, 할머니께 반찬을 가져다 드리고, 빈 반찬 통을 수거해 온다.


봉사활동을 갈 때는, 어려운 분들 도와 드리고, 이런 분들 도와드리는 복지관 분들 일손도 덜어드린다는 좋은 마음으로 간다. 또, 업무 시간에 일에서 벗어나서 다른 곳에 가서 바람도 쐬고 봉사활동이 일찍 끝나면 1시간이라도 일찍 퇴근하는 기쁨도 맛본다.


반찬 조리를 하고, 도시락 통에 나눠 담고, 설거지도 하고 하다 보면 시간이 금방 간다. 머리 써서 하는 일보다 이런 단순 노동은 생각을 잊게 해서 그런 것 같다. 이것도 오래 하다 보면 지겨워지며 시간이 안 갈 수도 있겠지만.


그러고 비탈길을 다니며 골목길 구석에 자리 잡힌 집을 방문한다. 이런 곳에 집이 있나 싶을 정도인 곳이 많다. 주소만 갖고 찾지 못할 때도 제법 많다.


문을 두드리고 반찬을 전달해 드리고,


“안녕하세요, 복지관에서 반찬 배달 왔어요.

건강 괜찮으시죠?

다 드신 반찬통 어디 있나요?”


이렇게 어렵게 사시는, 특히 노인 분들을 챙기고, 혹시 무슨 일이 있으면 발견하고 그런 목적에서 이런 봉사활동이 있는 것 같다.


그러면서, 한 편으로 이런 생각도 든다.


‘내가 만일 일자리가 없고, 돈도 모아두지 않은 상태라면 어떻게 될까?’


불현듯, 좁고 더러운 집에서 밥을 제대로 챙겨 먹지도 못하면서 사는 상상이, 방금 본 현실과 겹쳐지며 생생하게 다가온다.


조금 나쁘게 말하면, 회사에서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봤지? 다른 사람들 사는 것.

지금 대기업에서 다른 곳보다 월급 많이 받으면서 안정적으로 사는 것 고맙게 생각하라구.

딴 생각하지 말고 열심히 해.

잘못해서 여기서 나가서 인생 꼬이면 괴로워지는 거야.”


너무 오버하는 것 같은가?


좋은 말로 하면, 경영.

쉬운 말로 하면, 사람을 써서 일을 시키고 관리해서 성과를 창출하는 것. 즉, 돈을 버는 것.


그 방법론 중 이런 말들이 있다.


“성과급을 비정기적으로 줘라. 정기적으로 주는 급여 외에 정해지지 않은 성과급을 기대하게 만들고, 실적과 연동시켜서 열심히, 계속 일하게 만들어라.”


“월급은 마약이다.

힘들고 지치고 스트레스를 받고 때려 치우고 싶다가도,

월급날 통장에 찍힌 월급을 보며 다시 또 한 달 다니는 것이 직장인이다.

월급 받은 날 치팅 데이에 술 한잔 하고 다시 일할 수 있게 해 줘라.”


“복지나 혜택을 한꺼번에 많이 풀어서 주지 말라. 받을 때만 좋아하고 별로 고마워하지 않는다.

여러 개가 있다면, 하나씩 하나씩 순차적으로 풀어라. 기대하고 그때마다 좋아하며 힘든 일들을 잊으며 열심히 할 것이다.”


“일꾼들을 절대 배 불리 먹이지 말라. 퍼져서 일 안 한다.

탈 나지 않게, 일할 힘은 있게 잘 먹이되, 배고파야 일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는 걸 잊지 말라.”


오늘도 삶의 터전인지, 지옥도인지 모를 곳에서 하루를 보낸다.


“올해 휴가는 기분 전환을 위해 하와이로 가서 맛있는 것 많이 먹고 푹 쉬면서 힐링하고 와야지!

쓸 때 쓰고 기분 전환해야지. 어차피 다음 달 월급 들어올 거니깐.”


그만큼 회사를 더 다녀야 한다.

다니기 싫어도.


매거진의 이전글 취미 부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