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상 Oct 24. 2023

돈, 시간, 법

연재 브런치 북을 열며


이 이야기의 시작은 여기서부터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느 날, 제 브런치 소개 글에 제가 쓰지 않은 내용이 달렸습니다.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u tube creator가 돈을 잘 벌면, 한 달에 억 단위 이상으로 벌기도 한다는 말을 들으며, creator 라는 직업을 처음 들었지요.


당연히 남의 일이었습니다.


그런 평범한 회사원인 제가, 얼떨결에 creator로 재탄생한 날이었지요.



브런치 작가가 된 것도,

친하게 지냈던 친구 덕에 브런치를 알고 난 후,

좋은 분들을 만나 우연한 기회에 심사를 통과해서였습니다.


그게 벌써 어느새 1년 전이네요.


브런치를 처음 시작할 때는 신기해서 거의 매일 글을 썼습니다. 1년 동안 300개의 글을 올렸으니, 초반엔 정말 거의 매일 한편, 혹은 그 이상 올린 셈이지요.


브런치를 통해 알게 된 분들 덕분에, 글을 쓰고 읽으며, 바쁘고 힘들 땐 며칠 내려 놓기도 하면서 꾸준히 쓰고 배우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오늘의 작가’ 라는 것도 되어 보고,

등단 작가가 되고, 출간까지 해보았지요.


그렇게 일년을 보내는 동안 글 친구 분들과 헤어지기도 했습니다. ‘유기력’ 작가님에 관한 글이 대표적이었지요. 건강이나 일 때문에 그만두신 분들도 계시지만, 아무래도 노력에 비해 보상이 없어서 하지 않는 분들도 꽤 계신 것 같았습니다.


그런 분들을 보며 브런치 팀은 많은 고민을 했겠지요. 광고도 받지 않기 때문에, 분배나 보상이 쉽지 않았을 겁니다. 브런치 대상은 너무 한정적이고, 부크크는 생각보다 크게 와 닿지 않는 혜택이었지요.


그 와중에 원고료를 크게 혹은 작게라도 주는 글쓰기 플랫폼들이 나오고, 저 또한 몇 군데 추천과 제안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시도를 해보았지요.


그러다 브런치 스토리 팀에선, ‘응원하기’ 라는 기능을 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1차 파일럿으로 주기적으로 계속 글을 올리시고, 구독자나 조회수가 높은 분들 위주로 실험을 했지요.


응원하기라는 돈 표시가 있는 글들이 보였고, 몇몇 분들이 응원하신 흔적도 남아 있었습니다. 그 실험이 작가님들의 폭이 좁아서 성공이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이번엔 제가 파일럿의 대상자로 선정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번엔 ‘스토리 크리에이터’가 되었군요 ^^



이렇게 제가 좋아하는 두 직가님 홍보도 함께 하게 되는군요 쿠쿠




오~ 나도 이제 응원을 받는 건가.


내심 1차 파일럿 대상자가 되신 작가님들이 부러웠습니다. 그런데, 그 분들은 구독자 분들이 몇천 명이시고, 거의 매일 정말 꾸준히 글을 올리시는 분들이셨지요. 저처럼 회사 일 하랴, 다른 좋은 기회를 주신 분들 기대에 부응하고자 5월부턴 바빠서 정신 없던 저에겐 쉽지 않았습니다.


그저 글을 꾸준히, 조금씩이라도 쓰고 다듬어서 일요일엔 무조건 올리자. 글이 잘 써지면 목요일에도 올리자는 마음으로 그렇게 성실히 써 내려가 보았습니다.


그러다 지난 주에 주요한 일들이 상당히 정리가 되어 안심하며 이번 주말엔 꽤나 푹 쉬었습니다. 주말에 도서관에 가지 않은 것이 몇 달만이었습니다.


물론 평일에도 퇴근하고 도서관에 가고, 엉덩이가 아파서 서서 책을 보면서는,


‘아이고, 내가 나이 먹고 무슨 호사를 누리겠다고 수험생들하고 이러고 앉아 있나‘


하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그래도 글쓰기는 좋아했으니, 조금 쉰 다음에, ‘돈, 시간, 법‘ 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고, 매거진을 만들고 꾸준히 써서 브런치 북 이어서 전자 책을 구상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때마침 바로 월요일에 브런치 팀에서 저를 2차 파일럿 작가 중 한 명으로 선정하셨습니다. 이 분들도 직장인들이실 텐데 주말 잘 쉬시고 출근하셔서 열일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 글을 보니 ‘응원하기’ 기능이 달려있지 않았습니다.


'What! 이게 뭐야!“


싶었지만, 자세히 보니,

설정에서 ‘응원 댓글 받기‘ 기능을 on 해야 했습니다. 활성화라고 하지요.


그리고 ‘창작자 정산 센터’ 홈페이지로 가서, 주소를 포함한 인적 사항과 계좌 정보를 입력하니, 브런치와 연동이 완료되었다는 표시가 나왔습니다.


이제는 됐겠지.


하고 다시 제 글로 갔더니, 여전히 응원하기 표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왜 안되지?


그럴 땐 마음 비우고, 잠시 멈추어야 합니다.

잘못하면 화가 날 수 있으니까요. 다른 할 일을 하고 다시 보니 모든 글에 응원하기가 달린 것이 아니라, 브런치 북에 있는 글들에 응원하기가 달린 게 이제 보였습니다.






이제 이 글을 올리면 위 브런치 북의 제 글처럼, ‘응원하기’가 달리겠지요?


모든 글이 아니라, 브런치 북과 연재 브런치 북의 글에 대해서만 그런 기능이 달리는 건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브런치 북 발간의 신중함과 출판 비슷한 step을 밟아서 정성이 들아가서인 것 같습니다. 1) 매거진에 있는 글이나 2) 매거진에도, 브런치 북에도 들어가지 못한 글은 왠지 찬 밥이 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브런치 북에 있든 없든 모두 정성을 들여 쓴 글이라 모두 ‘응원하기‘ 기능이 달려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요. 브런치 팀에 뭔가 큰 뜻이 있겠지만, 오래도록 글을 성실히 써 온 작가답게 이 곳에 의견도 남겨 봅니다.



슬쩍 발행을 눌러보니, 이전과는 다른 분류가 눈에 띄네요.


새로 만든 연재 브런치 북이, 매거진 위에 있는 것이 보입니다.


성실히 쓰다 보니 매거진도 벌써 9개나 되었군요. 곧 10개를 채울 것 같습니다.


(잠깐 꿀팁 : 매거진에 30개의 글을 담으면 부크크에서 출간이 가능하다는 notice가 오는 것 아시지요? 매거진 발간과 브런치 북 발행 그리고 출간까지 잘 고려하셔서 미리 계획을 하시면 더 좋습니다 ^^)


두구두구둥~ 드디어 발행!


앗, 근데 이건 또 뭔가요.



연재일을 일요일로 지정했더니, 독자와 약속한 요일에 정기적으로 발행할 것을 권장한다며,


나중에 발행할 것인지 (지정한 연재일인 일요일이겠지요.)

그래도 당장 발행할 것인지 선택하라고 합니다.


이 글은 연재 목적도 있지만, 응원하기 등을 소개하는 목적도 있으니,


“진행시켜”


proceed 하겠습니다 ^^


이제 ‘응원하기’도 알겠고, ‘돈, 시간, 법’ 을 중심으로 한 ‘생각의 바다 두 번째 이야기’ 연재 브런치 북을 일요일마다 잘 쓸 일만 남았네요.


가장 어려운 일이 ㅎㅎ


공지를 보니, 이 연재 브런치 북은 스토리 크리에이터로 선정이 되지 않아도 발행이 가능해 보입니다.


그리고 내년엔 모든 분들에게 이‘응원하기’ 기능을 open 한다고 하니, 이 글이 하나의 길잡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렇게 자세히 올려 둡니다.


모든 분들의 글쓰기 응원합니다.

함께 가야지 재미 있잖아요.

혼자 먹는 밥보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먹는 밥이 더 맛있습니다 :)


아~ 혹시 제가 올린 글에 대해 추가로 말씀주실 부분 있으면 편하게 남겨주세요. 서로 배우며 확장해 나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https://brunch.co.kr/brunchbook/seaofthought2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