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막 타인의 고통과 나의 붕괴 - 다섯 번 까이고 세 번 무시당하다
나는 거리상담전문요원으로서도 외부에서 활동했는데. 교복과 청소년들을 찾아 집 밖을 나가지 않도록 교육하고 소정의 다과를 주는 일이었다.
극 I인 나에게 처음 보는 청소년에게 말을 가는 일은 상당한 용기를 필요로 했다. 마른침을 삼키며 모기소리로 지나가는 아이를 멈춰 세우며 까이기를 반복했다.
두려움이 점점 '까짓것 어때'라는 마음으로 바뀌며 어두운 안색을 점차 밝게 바꿔나갔다. 5번 까이던 것이 3번 무시받고 점점 탄력을 받아갔다.
아차 복병은 따로 있었다. 두려운 마음을 견뎌냈지만 폭염과 혹한이 나를 물릴 때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점차 날씨로 인해 일을 못하게 되고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진 나는 깎여가는 보람 사이로 성장, 자기 계발에 대한 목마름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