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먹기 나름
가끔은 마음이 참 묘하다고 느낀다.
같은 장면도 내가 어떤 시선으로 보느냐에 따라
어느 날은 가볍게 스쳐가고,
어느 날은 괜히 무겁게 내려앉는다.
마음 먹기 나름이라는 말,
어릴 때는 그저 흔한 격언처럼 들렸는데
살다 보니 그 말이 자꾸 실감난다.
단단히 쥔 생각 하나가 나를 옭아매기도 하고,
살짝 손을 풀어주면
거짓말처럼 숨이 트이기도 한다.
하루의 작은 실수에 괜히 마음이 쪼그라들었는데,
‘지금은 여기까지가 맞다’ 하고 잠시 멈추니
조금은 가벼워졌다.
마음은 억지로 다스릴 수 없지만
내가 어떤 말로 건네는지에 따라
살짝 결을 달리한다.
마음에 여유가 있으면 세상이 덜 날카롭게 보인다.
조금 산뜻하게, 조금 유연하게
내 안의 마음을 오늘도 달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