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필요한 건
내 주변에 놓인 것들은 결국 나를 위해 있는 것들이다.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해 갖춰놓은 게 아니라,
내가 쓰고, 내가 보고, 내가 손끝으로 느끼는 것들.
그게 나를 편안하게 하고 기분 좋게 만든다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가끔은 물건들이 나를 대신 말해주는 것 같다.
내 취향, 내가 좋아하는 감촉,
내가 어떤 온도와 색을 편안해하는지.
그래서 괜히 쓸데없이 남의 눈치를 보며
‘이건 필요 없나? 너무 사소한가?’ 하고 고민하다가도
결국 남는 건 내가 좋아하는 것뿐이다.
진짜 필요한 건 그런 거다.
내 몸이 편하고, 마음이 한 번 더 숨을 쉬는 것.
겉으로 화려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부드럽게 안아주는 것.
이 모든 건 결국 나 자신을 위해 존재한다.
남이 뭐라 하든 상관없이
내가 기분 좋다고 느끼는 것,
내가 손끝으로 매일 확인하는 작은 온기들.
그게 내가 살아가는 공간을 채우고
나를 잘 살게 하는 조용한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