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추석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기간 명절 연휴 톨비가 어떻게 될까요? 추석, 고속도로가 무료로 열리는 시간이 왔다. 명절이 다가오면 우리는 길을 나선다. 고향으로, 혹은 그리운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그 길 위에서 우리는 설렘과 불안을 동시에 품는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바라보며, 언제쯤 도착할지 가늠해본다. 그리고 그 여정에는 작지만 분명한 위안이 하나 있다.
추석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기간
9월 30일 화요일 0시.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하루 전, 자정이 지나는 순간부터 통행료는 사라진다. 10월 2일 목요일 자정까지, 정확히 72시간 동안 전국의 고속도로는 요금의 장벽 없이 모든 차량을 맞이한다.
이 시간의 의미는 단순히 비용 절감을 넘어선다. 누군가에게는 조금 더 일찍 출발할 수 있는 여유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휴게소에서 한 끼 더 먹을 수 있는 선택지가 된다. 작은 배려가 만드는 작은 변화들. 그것이 모여 명절의 풍경을 조금씩 바꾼다.
길 위의 계산법
평소 서울에서 부산까지 드는 통행료는 대략 5만 원에 가깝다.
왕복이면 10만 원. 한 가족이 이동하는 데 드는 비용 중 적지 않은 몫이다. 면제 기간을 놓치고 하루만 늦게 출발해도, 그 차이는 명확하게 체감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달력을 펴놓고 출발 시간을 계산한다. 자정 직후에 나설지, 새벽 일찍 떠날지.
시간은 곧 비용이 되고, 계획은 곧 절약이 된다.
대전까지는 약 1만 5천 원, 광주까지는 3만 원 정도. 거리마다 다르지만 면제되는 금액은 결코 가볍지 않다. 특히 명절 전후로 여러 차례 오가는 이들에게, 이 혜택은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
시간의 경계를 넘어
면제 기간의 끝자락은 언제나 미묘하다.
10월 2일 목요일 밤 11시 59분. 마지막 순간까지 톨게이트를 통과하려는 차량들로 도로는 붐빈다. 자정을 넘기면 다시 요금이 부과되기 때문이다. 1분의 차이가 수만 원의 차이를 만드는 순간.
그래서 귀경길을 계획할 때는 도착 시간보다 통과 시간을 먼저 고려하게 된다. 마지막 톨게이트를 언제 지날 것인가. 혹시 정체로 자정을 넘기지는 않을까. 길 위의 사람들은 시계를 보며 속도를 가늠한다.
하지만 면제 기간은 단지 경제적 이득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국가가 명절을 맞아 귀성하는 이들에게 건네는 작은 환대이기도 하다. 우리 모두 고향으로, 가족에게로 무사히 가기를 바라는 마음. 그 마음이 도로 위에서 실제가 된다.
길의 끝에서
면제 기간이 끝나고 나면, 고속도로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통행료를 내고, 하이패스 카드를 준비하고, 영수증을 챙기는 평범한 루틴. 하지만 추석 연휴를 다녀온 우리는 안다. 길이 열리는 시간이 있다는 것을. 그 시간 동안 우리는 조금 더 자유롭게, 조금 덜 주저하며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을.
2025년 추석의 길은 9월 30일 0시부터 10월 2일 자정까지 열려 있다.
그 시간 동안, 당신의 여정이 안전하고 따뜻하기를 바란다. 고속도로 위의 무수한 차량들 하나하나에 각자의 이야기가 담겨 있듯, 당신의 길도 의미로 가득하기를. 면제되는 것은 통행료이지만, 축적되는 것은 추억이다.
명절의 도로는 단지 목적지로 가는 통로가 아니라, 그 자체로 귀향의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