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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천경마 Jul 23. 2021

지금 네팔과홍텔은어떤가요


나마스떼 포카라 홍텔입니다 코로나로 힘들고 더위로 힘든 요즘 네팔 및 홍텔 근황 전달드립니다


8월부터 네팔이 격리 면제 국가에서 해제되었습니다 기존 네팔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면 백신 접종자에 한해 자가격리가 면제되었으나 변이 바이러스 유행국으로 분류되어 8월부터는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한국에서 14일의 자가격리를 실시해야 합니다 8월만 지정이 될지 앞으로 추이를 지속적으로 지켜보아야 하겠지만 자가격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선정될 경우 네팔로 오시는 선택이 더욱더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네팔 입국과 출국은 현재도 가능합니다 다만 절차의 변화가 수시로 있기 때문에 정확한 절차는 네팔 대사관에 문의하셔서 정확한 입국절차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백신 미접종자에 한하여 도착 후 자가격리 실시해야 하며 특이사항으로 네팔에서 출국하기 전에도 카트만두에서 자가격리를 실시해야 합니다 따라서 예외사항에 적용되지 않는 백신 미접종 한국인 관광객이 네팔이 입국하고 출국하는데 도착 자가격리 - 출국 전 자가격리 - 한국에서 자가격리로 네팔 일정 제외 자가격리로만 최대 약 한 달가량이 소진될 수 있습니다


카트만두 및 포카라 교민들은 많은 수의 조정이 있었습니다 이름만 대면 익히 알 수 있는 식당부터 가게들이 월세를 밀리고 보증금의 한도를 넘어서 고 폐업 수순으로 접어들었습니다 매물로 나온 가게들도 있고 위기인 가게들도 있습니다만 네팔에서 한인업소 대부분이 현지인을 대상으로 영업 하기보다 여행 온 한국인을 대상으로 운영되었기 때문에 일부 개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반면 프로젝트나 기업, 종교에서 진출한 한인들은 꾸준한 편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네팔 한인회 단톡방에는 네팔을 철수하시는 분들의 벼룩 물품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코로나가 잠잠 해졌을 때 네팔로 떠나신 분들이 계십니다 포카라에 한국 여행자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업장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수준은 절대 아니며 대다수의 많은 분들이 네팔에 입국할 때는 '네팔에서 일어나는 모든 불편함을 감안하고 입국하겠다'는 마인드로 입국하시고 네팔행을 선택하시는데 네팔에서 원할때 나오기가 많이 힘듭니다 월 1회 부정기적으로 운행되고 있는 대한항공 전세기 제외 모든 항공편이 네팔 정책에 따라 취소와 변경을 밥먹듯이 하고 있습니다 네팔에 꼭 가야 한다면 가셔야겠지만 그 이후 모든 변수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도움주기가 어렵고 선택한 본인이 책임져야 하는 부분으로 인식합니다


네팔은 현재 모든 트레킹 코스가 막혔습니다 락다운으로 국가적인 봉쇄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지역 이동도 매우 제한적으로 허용되고 있습니다 네팔에 가시려면 반드시 현지 상황을 고려하시고 변수에 대응할 수 있는 탄력적인 일정 편성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다만 코로나 시점을 노려 피크 등반을 노리시는 분에게는 오히려 기회일수 있으므로 피크 등반일 경우 긍정적인 측면에서 고려해보시기를 권장드립니다


네팔 항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월 1회 부정기편은 꾸준히 운항되고 있습니다 날짜는 부정기적이며 대한항공으로 운항합니다 편도 가격이 110만 원 정도이고 23KG 기본 수화물 두 개를 줍니다 전세기로서 스카이팀 마일리지, 스카이패스 적용사항은 확인된 바 없고 대한항공에 전화해서 물어보면 자기들이 운항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행사에 문의하라고 여행사 번호 알려줍니다 네팔인이 한국에서 운영하는 여행사로 입국절차 및 비자 문제를 여기에서 해결하는 것이 훨씬 빠르고 저렴할 수 있습니다


네팔에서 월 1회 대한항공 부정기편을 운항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네팔에서 한국으로 송출하는 노동자 때문입니다 한국 정부(고용부)에서 공식적으로 어떤 지침이 나왔는지는 확인된바 어렵지만 개도국에서 죽을힘을 쥐어짜서 한국으로의 항공편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사례를 볼 때 항공편이 살아있는 나라에 한해서만 외국인 노동자 쿼터를 주는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항공기 운항의 억 단위 적자를 감내하고도 비행기를 운항하는 데에는 그만한 사유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홍텔은 작년 20년 4월 이후 미스터 지분께서 맡아주시다가 미스터 지분께서 잠시 한국에 다녀가시는 시점으로 꺼비 따와 아버지가 호텔에 머물며 가게를 지키고 있습니다 빈집으로 남게 될 경우 관리에 감당이 어려울 것 같아 매월 월급과 관리비를 지급하고 있어 건물 상태는 양호한편입니다만 몇 번의 지진과 앞뒤로 공사가 진행되어 주인장 네팔 복귀 후 간단하지 않을 공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혹시 네팔을 방문하시는 분은 굉장히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인장 네팔 복귀 시점은 백신 접종 이후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20년 겨울부터 왼쪽 볼이 심하게 부어 동네병원 및 대학병원을 다니다 병명이 발견되지 않아 21년 6월 서울대병원 입원 후 검사 및 치료를 받았습니다 죽을병은 아닙니다만 아직도 병명이 나오지 않아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병명이 무조건 나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더 이상 할 검사가 없기 때문입니다 볼이 붓는 주증상에 대해서는 몸이 아프다거나 힘들다는 증상이 없었으나 치료과정에 고용량 스테로이드 및 일정에 따른 스테로이드 복용에 대한 부작용으로 어느 때보다 벅찬 여름을 보내고 있음은 분명합니다 현시점에서 네팔에 있으나 한국에 있으나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백신은 맞고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잔여백신을 지속적으로 노리고 있는데 많이 어렵습니다 네팔 복귀 이후에도 비자 문제 공사 문제 등 산적해있는 문제들이 많지만 출국할 때 통장에 돈도 못 뽑아 왔기 때문에 무조건 돌아갑니다 이후에 영업을 지속할 수 있을지 없을지를 판단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네팔 코로나 확진자는 매일 2 천명대 - 천명 후반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 검사 실시수가 워낙 적기 때문에(최대 검체 하루 만개 내외) 과연 이것이 의미 있는 숫자인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백신 역시 연초 중국 백신이 입수되어 백신 접종이 실시되었으나 1차 및 2차 계획을 두고 접종한 것이 아니라 1차에 올인하여 1차 접종을 받고도 2차 접종을 못 받은 사람이 대다수 발생하였습니다 최근 유통기한이 임박한 얀센 포함 서구권 백신이 입고되어 접종이 실시되었는데 이 역시 규정과 절차를 두고 접종한 것이 아니라 무작위로 접종을 실시하여 (정말 무작위로 접종 실시했습니다) 의사 지인 찬스 및 뇌물 접종이 성행했습니다 다행히도 한인회장님께서 한국 교민 대상 얀센 백신 접종 신청을 받아 근일 내 접종을 하기로 확정되어 수녀님 포함 접종할 예정입니다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해피홈은 운영이 많이 어렵습니다 아이들이 모이기도 어렵고 활동에 제약이 많은 편입니다 다만 쌀은 꾸준히 배달되고 있다는 점 안내드립니다 수녀님께서 쌀 배달 사진을 기부금 내시는 분들께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사진 못 받으신 분들은 개인적으로 연락 주시면 수녀님 카톡 묶어드리겠습니다


네팔에 복귀하면 해피홈에서 매주 수제비 뜨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대사나 멘트 없이 그냥 고정 카메라 어쩌면 CCTV느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데이터 구매 비용이나 나올지 모르겠습니다만 최종 목적은 수제비 밀가루 값이라도 버는 게 목적입니다 제입으로 이 말을 할 줄 누가 알았을까요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 미리 부탁드립니다


p.s 네팔 똥개 아이샤는 잘 지냅니다만 집에 잘 안 들어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선택이므로 존중할 수밖에 없지만 어느 집이 홍텔보다 더 맛있는 사료를 주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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