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한 통

by 레몬향품은

동크기 전 고요를 깨고

울려 퍼지는 벨 소리


심장이 요동친다

잊고 있던 두려움이 몰려온다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설마


아니겠지

숨길이 가파르게 움직인다

가슴이 세게 조여 온다

찬 공기가 피부를 스치며 휘감는다


아무 일도 아니길

지나가는 바람이길

그저 작은 찰나이길


한 바탕 지나간 해우에도

나의 심장은

여전히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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