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아름다운날~ 바로, '오늘'
사진 찍기
나는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한다
맛있는 음식. 예쁜 꽃. 사랑스런 동물.
멋진 풍경. 아름다운 자연 등
내가 보고 경험하는 많은 순간들을
책갈피처럼 하나하나 간직하고 기억하고 싶어서다
젊어서는 가족 사진이 우선이었다
세 아이들이 커가는 시간들
나의 가족이 함께 했던 순간들
내가 기억하고픈 다양한 장면들까지
사진을 찍으면 소중한 순간을 한 곳에 담을 수 있어 좋다
주변에 나이 드신 분들 말씀을 들어보면
대부분 옛 추억이나 오랜 기억을 헤아리면서
남은 노년을 채우시는 것 같았다
그래서 하나라도 더 기억하고 추억하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사진을 찍는다
연령대별로 사진 찍는 종류가 다르다고 하는데
젊을 때는 아이들 사진이 대부분이고
나이 들어서는 주름지고 늙어가는 자신보다
꽃이나 자연, 예쁜 것 위주로 찍는다고 한다
나도 마찬가지다!
요즘 내 사진의 대부분은 동물 또는 자연이다
어느 순간부터 나의 모습에서
세상의 무게가 느껴지고 나이를 먹어가는 게 보였다
그러다 어느 순간 ‘아차!’ 하고 깨달은 것이 있다
‘오늘이 나의 가장 젊은 날’ 이라는 것을!
모처럼, 서랍 속 깊은 곳에 넣어둔 사진기를 꺼내 들었다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나!
이제부터는 다른 사람이 아닌 나를 위해
가장 젊은 내 모습을 담아보려 한다
내가 가장 아름다운 날은 바로 '오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