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속 당신의 낭만은?
나는 낭만을 아는 사람이 좋다.
불편의 틈에서도 행복을 발견할 줄 아는 사람.
그저 그런 하루 속에서도
우리의 순간을 ‘낭만’이라 부를 줄 아는 사람.
그런 당신과 기억을 나누는 일이
참 좋다.
나에게 낭만은
맥주 한 캔과 과자 한 봉지의 소탈함이었고,
건물 사이로 비치는 달빛,
어두운 골목을 나란히 걷던
작고 조용한 걸음소리였다.
언제 지나갔는지도 모를 새벽,
같이 흥얼거리던 노래,
끝도 없이 이어지던 대화,
같은 반찬을 집으려다 마주친 젓가락,
시답잖은 농담에도 웃어버리는 당신의 입꼬리,
포옹, 흐트러진 머리칼, 부은 얼굴, 아침 햇살…
그 모든 게 내겐
선명한 낭만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순간들을 낭만이라 말해주던 당신.
그 말 하나로,
평범했던 기억들이 특별해졌다.
머물러 곱씹게 되는 순간들.
우리 생에 가끔 찾아오는
불규칙한 기쁨들을
조심스럽게 모아두는 사람.
해질녘 하늘 아래
잠시 멈춰 설 줄 아는 사람.
아름다운 장면 하나에
낡은 마음을 조용히 씻어낼 줄 아는 사람.
그렇게 틈틈이
행복을 발견해내는 당신이,
나는 좋다.
시시한 하루를
무수한 낭만으로 바꾸어내는 당신이
정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