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7장. 걸어온 자리 마다 길이 되니

by 슈펭 Super Peng


바람이 불어 흙먼지 날릴 때,

앞이 보이지 않아 주저앉을 때에도

너는 기어이 발을 떼었지.

그것이 삶이었다.

등 뒤에 진 무거운 짐들은

사실 너를 단단하게 만든 돌덩이였고,

깊은 어둠 속에서 마주친 절망은

별 하나의 반짝임을 알려 주었지.

넘어진 곳에서 다시 시작하는 법을 배웠고

놓아준 것들이 비로소 자유가 되었네.

인생은 멈추지 않고 피어나는 꽃처럼

상처 입은 자리마다 아름다운 무늬를 새기며

오늘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

뒤돌아보라.

네가 걸어온 자리마다 길이 되었으니,

이제 어떤 길을 걸을지는 오직 네 몫이다.

가장 빛나는 걸음은 늘 앞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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