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잎 사르르 흩날리는 따스한 봄날, 기념사진을 위해 멈춰 선 길목.
해사한 미소로 줄지어 선 병아리 옆.
저마다 예쁜 색깔로 높이 솟은 풍선은 있는데,
"치, 나만 없어." 입이 두 댓 발 나와서.
엄마 소매를 끌어당기며 턱까지 입술을 삐죽, 속닥투덜.
"하나, 둘, 셋! 에라이, 찰칵."
카메라를 향해 온몸으로 휙 돌아선 병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