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장. 아이 여름방학

by 슈펭 Super Peng

​가장 완전하게 물 오른 참외 같은 배.
​옷은 펄럭이여 바람과 술래잡기를 하네.
​방학의 시간은 게으른 초침처럼
이 순간이 영원할 줄 착각한게 만들고
맴맴 울리는 소리에 귀 기울인 채

​나른한 여름 냄새를 맡다 보면
​만화 영화가 끝나고
스윽, 붉은 수박이 앞에 놓이네.
​엄마 한입 나 한입

나눠 먹는 수박은 꿀처럼 달디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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