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밤마다 죽는 연습을 한다.
숨을 멈추고
심장이 고요해지는 그 순간까지
세어본다.
당신은 모른다.
내 손톱 밑에 박힌
어둠의 파편들을.
씻어도 씻어도 남는
검은 초승달 같은 것.
나무는 왜 서서 죽는가.
뿌리가 땅을 붙들고 있어서가 아니다.
땅이 뿌리를 놓아주지 않아서다.
나도 그렇게 서 있다.
당신이라는 땅 위에
썩어가는 자세로.
밤은 고백하지 않는다.
다만 스며들 뿐.
뼈와 살 사이로,
말과 침묵 사이로.
나는 그 스밈을 견딘다.
견디는 것만이
내가 아직 살아 있다는
유일한 문법이므로.
당신이 모르는 밤이 있다.
당신이 모르는 밤이어야만 한다.
알게 되는 순간
그것은 밤이 아니라
상처가 되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