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오고 싶었던, 꿈에 그리던 도시 — 포르투
오전 내내 길고 험했던 여정 끝에,
드디어 도착했다.
그토록 오고 싶었던, 꿈에 그리던 도시 — 포르투.
예매해 둔 포르투행 기차를 눈앞에서 놓쳐버리고,
2시간 뒤 열차를 다시 타는 바람에
미리 예약해 둔 포르투 투어에도 차질이 생겼다.
혼란스러운 플랫폼, 낯선 언어 속에서
나도 모르게 마음이 조급해지던 그때—
딸이 활짝 웃으며 말했다.
“엄마! 가이드랑 연락됐는데, 오전 투어는 못하지만
우리가 도착하면 오후에 합류해도 된대요. 조심히 오시래!”
"그래? 이렇게 고마울 수가! “
그 한마디에 마음이 스르륵 풀렸다.
가벼워진 마음으로 기차를 타고 가는 동안
어디서 본듯한… 아마 고속도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우리나라 충청도쯤 지나가는 느낌의 풍경이 창밖으로 쭉 이어졌다.
창 밖을 바라보며 딸에게 물었다.
“어? 포르투가 이렇게 시골 같은 데었어?”
“역시 TV랑은 좀 다르네…” 하고 웃으며 말했다.
그런데 그 순간—
기차역에 가까워질수록,
창밖으로 펼쳐진 붉은 지붕들의 행렬에
눈이 똥그래진 우리는 유리창에 얼굴을 가까이 대고 ”와아~“ 연신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