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서로의 온기로 하루를 덥혀요.
아침 햇살이 눈꺼풀 위를 스치며 말하듯 다가왔다.
“일어나, 오늘은 좀 따뜻할 거야.”
그 말 한마디에 괜히 기분이 좋아져서
창문을 열고 미지근한 물로 세수를 하고, 따뜻한 커피를 한 잔 내려 마셨다.
별다를 것 없는 평범한 하루였지만,
마음은 생각보다 쉽게 따뜻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너 아직도 그거 몰라?”
누군가 무심코 던진 한 마디에
온종일 마음이 식어버리기도 한다.
그 말이 꼭
“아직도 그걸 모른단 말이야?” 하는 것처럼 들려서, 괜히 초라해지고, 괜히 마음이 움츠러들기도 한다.
그래도 스스로에게 조용히 말해본다.
“괜찮아, 너 오늘도 잘했고 멋졌어.”
마음의 온도는 늘 균일하지 않다.
누군가의 말 한 줄에 오르기도 하고,
조금의 무관심에도 쉽게 내려간다.
누군가와 나눈 짧은 대화가 문득 떠오른다.
“넌 참 소녀 같아! 작은 것에도 감동하더라.”
그 말이 그날 하루를, 그리고 그 이후 며칠 동안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그러니까,
무심코 뱉은 작은 말 한 줄도
꽃향기가 날리는 말 한마디가 되어
누군가의 마음 온도를 바꿔놓을 수 있다.
지금 이 글이
당신의 하루를 아주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데워줄 수 있기를 바라며 다시 한번 조심스럽게 묻고 싶다.
오늘, 당신의 하루는 몇 도쯤 되었나요?
당신의 하루가 어떤 온도였는지
당신의 하루 온도를 알려 주세요.
우리 서로의 온기로 하루를 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