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위해 울어봐. 그러면 용서해 줄게
오늘은 일요일
오늘은 일요일
오늘은 일요일
몸이 찌뿌둥해서 뭐라도 추고 싶어 졌다.
일단 막무가내로 연습실을 예약한다.
왜냐면 안무 따는데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기도 하고..
그 시간의 두 배 이상의 노력(고통)이 들기 때문에....
뭐든 과정을 따지면 결과가 나오기 힘든 것 같다.
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때. 그때 해야 한다.
하고 싶은 마음도 결국은 휘발된다.
(그런 적 없지만 그냥 그럴 것 같다)
바야흐로 주연 급식 시절.
음악을 듣고 충격받고
가사를 보고 충격받고
흐름을 보고 충격받고
동작 디테일을 보고 충격받았던
도합 네 번의 충격을 받고 한동안 푹 빠져있던 곡이다.
노래의 내용이 동작으로 너무 잘 표현되었다.
손으로 오케이를 만들어 눈을 표현한다.
손가락이 속눈썹이 되는 디테일에 반했다.
반대 손은 '흐른다'
손으로만 흐르다가 다리로도 흐른다.
점점 더 크게 흐른다. (눈물의 크기가 커진다.)
그러다가 손으로 뭔가를 막는다.
가다가 막혀 부딪히는 느낌으로.
그리고 손을 모아 몸속으로 들어간다.
cry for me.
나를 위해 울어봐
그러면 용서해 줄게. 마지막 기회야
내 앞에 와 싹싹 빌면 아무 일도 없던 척해줄게
내가 울었던 것처럼 반이라도 울어봐
연기라도 해 빨리
끝까지 안 울어 나 무너져
울어달라는 부탁.
슬픔이 짙어 분노로 변질 돼버린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