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우유배달을 하다

부부가 함께 일하는 행복



프리랜서 부부로 산다는 것


꿈꿔보지 않았던 커튼 사업을 시작하고 우리가 마주해야 했던 현실은 불안감이었어요.

언제 주문이 들어올지 모르는 불안감이요

그 불안을 잠재우는 방법을 프리랜서 부부로 산 지 8년차가 된 지금은 알지만

그 때에는 알지 못했죠.


그런데 웃겨요.

그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우리가 택한 것은

취직하기 가 아니였어요.


새벽 우유 배달을 시작합니다.


새벽 배달이라고 하면 자다가 일찍 일어나서 나가야 되는줄 알았는데

12시면 우유가 우리 아파트 단지로 와있고

그 우유를 차에 실어서 10분거리 아파트 단지로 향해요.

지하주차장을 돌며 엘레베이터를 타고 우유를 배달합니다.


집에 돌아오면 새벽 2시,

하루살이처럼 오늘은 돈을 벌었으니

편의점으로 가서 야식도 사먹습니다.



그래도 행복했어요


늘어나는 커튼 주문량에 밤 12시까지 커튼을 만들다가 우유배달을 가기도 했어요.

커튼 사업이 너무 잘 되어서 통장에 찍히는 돈이 놀라울 때에도

우리는 이 일을 멈추지 않았어요.


왜냐구요?

우린 아직 젊고

이 소소한 일거리로

맛있는 야식을 함께 할 수 있었거든요!



꽃과 음악 그리고 손님이 끊이지 않는 집

flower, music, and gue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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