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 고호두
커튼사업 시작과 비슷한 시기에
부모님댁 마당에서 키우던 강아지 호두가 저희 부부의 집으로 오게 되었어요.
인간학대견이라고 불리우는
실외배변 강아지 호두 덕분에 우리 삶은 조금 더 균형이 맞기 시작했어요.
우유배달을 하고 새벽 2시에 잠들더라도
호두의 방광을 지켜주기 위해 아침 일찍 산책으로 하루를 시작했구요.
하루 3번은 산책을 해야했기에
오래도록 집을 비울수가 없었죠.
지금도 저희 부부는
호두가 없었다면 커튼 사업으로 벌었던 돈을 이미 탕진했을거라고 말해요.
시도 때도 없이 여행을 다녔을 것 같거든요.
2015년에 태어난 비글 믹스견입니다.
엄마의 친구분이 농장에서 귀여운 강아지를 주워왔다며
저희 집 마당에 데려다놓으셨어요.
산을 좋아하시는 엄마를 따라 매일 2시간씩 등산을 하며 지금의 멋진 근육을 만들었죠.
어렸을적 배변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해 실내배변을 할 줄 몰라요.
방광염에 자주 걸려서 누나가 매일 물을 강제 급여 해주고 있습니다.
사람에게 곁을 잘 주지 않는 고양이 같은 강아지구요.
겁이 많아 병원만 가면 똥오줌을 지리고
사회성이 없어 산책할때마다 만나는 강아지들에게 흥분하고
중성화를 안해서 애견호텔도, 애견카페도 못가요.
아 참, 털도 무지하게 빠져요.
그래도 너무 사랑스러운 강아지에요.
우리에게 와주어 너무 너무 고맙고,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어 감사하고,
오래도록 건강하게 우리가 함께하길 바라봅니다 !
오늘도 비를 맞으며 호두와 함께 산책으로 하루를 시작한 저희는
이미 하나의 루틴을 성공한 프리랜서 부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