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제주 한달살이를 꿈꾸다

작은 아반떼 안에 작업실을 싣고,


시부모님과 함께 여름휴가를 떠났어요.

아직은 온기가 남아있는 아스팔트 도로에 누워 밤하늘을 올려보다가

제주 한달살이를 가야겠다 마음먹고 리뷰가 1건도 달리지 않은, 이제 막 올라온 에어비앤비를 계약합니다.


여행을 가면 삶의 도전의식이 더 커지는 듯 해요.

일상에 머물러 있었다면 아마 제주 한달살이는 꿈만 꾸다가 실행에 옮기지 못했을지도 몰라요.

사실 한달살이를 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챙겨야할 것이 많거든요.


강아지와 함께 가기 위해서는 안산에서 6시간 차로 이동해 완도에서 출발하는 배를 타야하고,

제법 주문량이 늘어난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 수많은 원단들을 가져가야하고,

매주 하고 있던 고정적인 일들도 양해를 구하고 스탑을 해야하는

생각만해도 복잡한 일들 투성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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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강원도 산골짜기 아스팔트 위에 누워있던 저희 부부에게는

행복한 미래만 가득했어요.


매일 아침 저녁 바다를 보며 강아지와 산책을 하고,

방 2개에 마당도 있는 독채이니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구들을 초대할 수 있고,

무엇보다 익숙한 곳이 아닌 새로운 곳에서 우리에게 생겨날 수많은 영감들이 기대되었죠.


그렇게 우린 제주도로 떠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