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장비

유튜브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by 집안의 불청객

문제가 생겼다. 조명을 어떻게 설치해야 할지도 몰라서 그냥 아무렇게나 했다.


그리고 마이크에 필터를 씌우고 오디오 인터페이스 음량을 조절했다.


마지막으로 웹캠을 켜보았다. 그런데 웹캠 화질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또한, 조명 때문인지는 몰라도 화면이 주기적으로 번쩍거렸다. 처음에는 빛 때문인 것 같아서 블라인드를 내리고 형광등과 스탠드를 껐다.


약간의 햇빛만이 남아 방 안을 조금 어두운 분위기로 만들었을 때 촬영을 시작해봤다.


테스트는 문제가 없었다. 목소리 녹음도 촬영도 괜찮았다. 그런데 촬영 후 영상을 돌려보니 다시 번쩍거림이 있고 목소리에도 잡음이 껴 있었다.


즉, 개판이었고 거슬림 투성이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이건 순전히 장비 문제였으니까 말이다.


특히 번쩍거림이 문제였다. 마이크 잡음은 프로그램으로 잡을 수 있다 쳐도 번쩍거림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노트북에 딸린 웹캠이 눈에 들어왔다. 그것으로 녹화 시도를 해보면 어떨까 싶었다.


충격적이게도 돈 주고 산 것보다 화질이 좋았다. 하지만, 구도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가늠이 가지 않았다.


구부려도 보고 접어도 보고 해도 원하는 각도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미 찍은 영상은 지워버렸고 다시 녹화하기도 귀찮았다. 하지만, 이 글을 쓰는 이상 무엇이라도 해야 했다.


근데 저 이후로 무엇도 안했다. 프로그램도 기본기는커녕 맛보기 정도로만 들었다.


녹화도 나의 단편소설을 35분간 낭독한 것 외에는 없다. 아. 중간에 멈추며 목을 가다듬기는 했다.


내일 해야지, 내일 해야지 하면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 이 날이 와버렸다.


이 글을 쓰고나서는 당장 뭐라도 해봐야겠다. 프로그램 강의를 듣거나 영상 녹화를 하거나 말이다.


이번 다짐은 진짜다. 물론, 거짓말이 될 수도 있지만, 그런 건 생각하지 않기로 한다.


이제 텍스트를 무엇으로 채워야 할지 고민이다. 앞으로의 계획을 주제로 써야 할 것 같다.


일단, 프로그램 강의를 다 들어야 할 것 같다. 영상 편집하는 법을 배우는 게 우선이다.


왜냐하면, 그래야 재미를 붙일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그 다음은 유튜브의 수익화에 관해 알아본다. 원래는 관심이 없었으나, 문학이 꿈이기에 어느 정도의 수익이 나와야 더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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