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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양교사 정쌤 May 22. 2023

가장 소중하지만, 가장 소홀했던 나에게...

영양교사가  5월 제주음식으로 식단을 짜고 제공한 날 보낸 메시지~

안녕하세요~


영양교사 정쌤입니다.


여행 가기 좋은 5월이에요~  다들 여행 계획 있으신가요?


전 5월 초 재량휴업일 포함해서 긴 연휴에 아이들 태어난 이후론 처음으로


가족들과 함께가 아닌 혼자서 친구들과의 제주도 여행을 계획했었어요...


4월부터 계획 짜고 기다리면서 셀레고  엄청 기대했었는데, 저의 기쁨은 딱 거기까지였어요...


30년 만에 처음으로 5월에 돌풍을 동반한 비가 제주도에 퍼부어서 떠나기 3시간 전 항공편 결항 문자를


받았답니다. ㅜㅜ


나도 자유롭게 여행 좀 하고 싶은데, 그럴 팔자가 못되나 보다... 탓하다가,


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는 마음으로 다시 6월  연휴로 예약을 했어요~ ㅋㅋ


지나가버리면 또 용기내기 힘들 것 같고,


올해는 이상하게 의욕도 없고, 지친 저에게 위로와 힐링이 필요해 보여서요.


내면의 저에게 너무 책임과 희생만을 강요 한 건 아닌지,


들여다보니 외롭고 상처받은 제가 보이더라고요.ㅜㅜ


이젠 제 자신을 보살펴 줘야겠어요~


이런 기분이 들 때 읽은 책 중에 맘에 와닿는 글귀가 있어서 공유해 봅니다.


카톡 프사도 바꾸고, 볼 때마다 제 자신에게 잘하자고 다짐한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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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는

  내게 제일 소중하지만

  내가 가장 소홀했던 사람에게

  잘해야겠다.



  나에게.      


                                                  

   [하상욱-튜브, 힘낼지 말지는 내가 결정해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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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들들에게도 항상 자신을 제일 사랑해야 한다고 말해요.


애교 많은 둘째는 항상 저를 안아주고 뽀뽀하면서 엄마가 세상에서 두 번째로 좋다고 말해요.


첫 번째는 자기라면서.... ㅋㅋ(너무 사랑스럽죠?)


아이들에게는 그렇게 얘기하면서 정작 저는 제 자신을 제일 사랑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모두 어떤가요?  가족을 돌보고, 일하느라 나는 뒷전이 아니었는지...


한 번 자신을 돌아보세요.


너무 외롭고 힘들어하고 있진 않은지... 그동안 알면서도 무시하진 않았는지...


그런 자신을 위해서 자유롭게 어디론가 훌쩍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ㅋㅋ


그곳이 어디든 새로운 나를 만날 수 있을 거예요~~


오늘은 살짝 제주도에 가고 싶은 저의 마음을 반영한 식단을 준비했어요~


제주도에 가서 먹으려고 계획했던 제주고기국수~


급식으로 진하게 돼지뼈를 우려서 만들 예정이랍니다. 눈을 감고 제주라고 상상해 보세요~~^^


유채꽃밭에서 사진 한 장? 아니 난 유채나물 먹고 건강 챙길 거야~


제주도 하면 생각하는 노란 유채꽃~ 유채는 나물로도 먹는 거 아시죠?


줄기와 잎을 먹는 봄나물인 유채는 한약재로도 사용된답니다.


비타민A와 C가 다른 채소에 비해 월등히 많고, 혈액순환, 스트레스 해소, 염증치료에도


도움이 된다고 해요. 진짜 팔망미인 유채네요. 유채나물 먹고 건강해지세요~~^^


후식은 상큼하게 제주 한라봉감귤주스로 마무리해 보세요...


제주로 떠나는 점심시간~ 이번에는 결항은 없을 거니 안심하시고,


목적지 급식실까지 안전하게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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