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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09. 2023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날려버려요~
한우곰탕과 수제로 직접 갈아 만든 녹두전 (조리실무사님들의 땀과 정성)
안녕하세요~
영양교사 정쌤입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금요일이네요...
꼭 금방 헤어진 연인처럼 만났다 헤어지면 바로 또
만나고 싶은 금요일~
괜히 기분 좋아지는 금요일~
한 주간 쌓인 피로는 버리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퇴근하세요~
어차피 일하려고 노트북 챙겨가도 그대로 들고
출근하실 거잖아요ㅋㅋ
고등학교 때 야간자율학습이 끝나고 독서실에 다녔는데,
몇 시간 공부도 안 할 건데,
불안한 마음에 교과서란 교과서는 다 챙겨서 어깨
빠지도록 무거운 책가방을 메고 다녔던 기억이 나요ㅜㅜ
그렇게 독서실에 도착하면 일단 편의점에서 컵라면
한 개 먹고, 휴게실에서 친구랑 수다 떨다
맘 먹고 공부하러 들어가서
조금 공부하면 잠이 쏟아지고...
잠깐 졸면 갈 시간이 되고,
또 무거운 책가방 들고 집으로 가고...
반복되는 하루였는데도
무거운 책가방을 포기하지 못했던 건
마음이라도 편하기 위해서 였던 것 같아요...
어깨를 짓누르던 그 무거운 책가방...
진작에 내려놨다면 키라도 1~2cm 더 크지
않았을까요? ㅋㅋ
일을 하면서도 다 못하고 퇴근할 때 찜찜한 마음에
서류들, 식품 단가표 등을 잔뜩 챙겨서 다닌 적이 있는데,
(차도 없을 때, 낑낑거리면서 버스 타고, 전철 타고...)
그대로 들고 오는 일이 더 많더라고요...ㅜㅜ
그래서 맘먹었죠.
일을 가지고 퇴근하지 말자!
시간 내에 다 끝내자!!
혹시 못 끝내더라도 조급해하지 말고,
불안해하지도 말자.
어떤 일이든 다 해결되게 되어있다!! ㅋㅋ
그렇게 적응되니 스트레스도 덜 받고,
퇴근길 발걸음도 가볍고 너무 좋아요~
샘들도 오늘부터 퇴근할 땐 일도,
걱정도 모두 두고 퇴근하세요~
그래야 출근했을 때 능률이 올라서
더 빠른 시간에 일처리를 할 수 있어요...ㅋㅋ
주말과 휴일엔 즐겨야죠~
그래야 충전이 돼서 또 달릴 에너지가 생기잖아요~
주말 잘 즐기기 위해서 몸부터 챙겨봅시다~
오늘은 몸보신 메뉴 곰탕을 준비했습니다.
한우사골 진하게 우리고, 한우사태를 삶아서
얇게 썰어서 넣고 끓인 곰탕~
당면과 대파를 곁들여 말아먹으면 밥 한 그릇 뚝딱이죠!
반찬으로 비 오는 날 생각나는 수제녹두전~
비 오는 날에 녹두전에 제격인데,
비가 안 와서 살짝 아쉽네요...ㅋㅋ
녹두전은 수제로 만든 정성 가득한 메뉴입니다.
국내산 녹두로 어제 미리 받아서 불리고, 갈아서
전판에 하나하나 부쳐서 만듭니다.
입속에 들어가면 한입으로 끝나지만,
만들어지는 과정은 쉽지 않답니다...
습하고 더워지는 날씨에 열기를 감수하고,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시면서 만들었을
조리실무사님들을 생각하면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드셔주시길 부탁드려요...
기회가 된다면 맛있게 잘 먹었다고 감사인사를 해주시면
더 힘이 나실 거예요~^^
전 복잡하거나 어려운 메뉴를 하기 전에
조리실무사님들과 협의를 해요...
조리방법도 설명드리고,
쉽게 할 수 있는 방법도 찾아보고...
칭찬도 많이 해드리고...
잘하실 수 있으시면서 걱정하거나 못한다고 하지 마시고,
한번 도전해 보자고 격려하고...
(학생들에게 하듯이...ㅋㅋ)
조금 복잡하고 어려운 메뉴도
우리 조리실무사님들이라면 충분히 해내실 수 있다고 말하고,
맛있게 잘해주시면 박수도 쳐드리고,
너무 맛있다!, 역시 우리 조리실무사님들 잘하실 줄 알았다!
칭찬해 드리니, 조리실무사님들도 힘이 나셔서 더 잘해주셔요...
우리가 조금 고생하면 모두가 맛있게 먹을 수 있고,
만족도도 높아지고, 맛있게 먹었다는 얘기를 들으면
힘이 나고, 보람도 느끼고 기분도 좋아지고,
기분 좋게 일을 하면 음식 맛도 더 좋아지는
신비한 마법이 생긴답니다.
말 한마디 어려운 거 아니니 우리 조리실무사님들께
칭찬 한마디 부탁드려요~^^
칭찬하면 나도 기분 좋아지는 마법~ 경험해 보세요~
오늘도 맛있는 급식과 함께 즐거운 금요일 보내고,
주말엔 제대로 쉬시고, 월요일에 다시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