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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양교사 정쌤 Sep 27. 2023

추석에 송편 빚어 보셨나요?

전 올해부터 명절 해방입니다~^^


안녕하세요~


영양교사 정쌤입니다.


오랜만에 보내는 메시지네요.


추석이 있어 10월 입찰 준비를 빨리하느라 정신이 없었네요...


모두 바쁘게 지내고 계시죠?


시간이 어찌나 빨리 가는지, 벌써 추석이네요.


예전처럼 명절 분위기가 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6일간의 황금연휴가 기다리고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추석 명절이지만 예전처럼 친척들 모두 모이는 집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저도 불과 몇 년 전까지는 모두 모여서


명절음식 준비하고, 송편도 빚어서 먹었었는데...


시아버님이 6남매의 장남이시고, 아들은 저희 남편뿐이라...ㅜㅜ


결혼하고 첫 명절에 시댁을 가니 친척분들이 20명 이상이 오시더라고요.


그땐 당연하게 받아들였었는데, 다시 하라면 못할 것 같아요...

(밥상, 술상, 차례상 차리다가 하루가 다 갔었던...ㅜㅜ)


5년 전 시어머님이 돌아가시고, 


명절은 우리 집에서 간단하게 지냈었는데, 


올해부터는 명절을 안 지내기로 했어요~~


깨어있으신 우리 아버님이 명절은 쉬고, 


제사만 지내자고 하셔서 저 올해는 해방입니다~~^^

(너무 행복해요~ 결혼 17년 만에...ㅋㅋ)


명절이 싫었었는데, 이제는 명절을 기다리는 


아이로 돌아간 기분이에요~~


이젠 송편도 사 먹고, 명절음식도 안 할 거예요~~

(아마 안 하지는 않을 거 같아요... 명절기분은 내야 하니까...ㅋㅋ)


그래도 예전 명절 추억들은 생각나네요...


어렸을 때는 콩 들어 있는 송편이 먹기 싫어서 송편을 유심히 보고, 


검은색이 살짝 보이는 건 안 먹었던 일도 생각나고...


결혼하고 나서는 송편 밤 깎느라 힘들었던 기억도... 

(우리 시댁은 송편도, 만두도 빚었어요...ㅜㅜ

밥솥도 영업용 대형, 설거지도 큰 고무대야에 해야 할 정도였죠...)


지나고 보니 다 추억이에요~


요즘은 송편 빚는 집은 진짜 없겠죠?


명절에도 차례를 안 지내는 집은 배달음식 먹으며 휴가처럼 


보내더라고요... 그래서 추석이라고 느끼지도 못하고 지나가죠... ㅜㅜ


명정음식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할 분들을 위해


급식으로나마 명절음식을 준비해 봤어요...

(사실 저도 먹고 싶었던 건 안 비밀~)


그런 마음을 위로해 줄 오늘의 급식 메뉴는 


추석 대표음식 토란국과 모둠전, 삼색나물, 송편과 식혜랍니다~


평범한 명절메뉴지만 이젠 더 이상 평범하지 않은 스페셜한 음식이랍니다. ㅋㅋ


맛있게 드시고, 즐거운 추석연휴 보내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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