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칠 것 같은 엄마표 2

by 엘리홀리

애를 울리면서까지 해야 할까?

아마 어떤 사람들은 절대 공감할 수 없는 부분이리라..


왜 애를 울려?


그렇지? 그런데 그렇게 되더라는…


나는 학원을 안 믿는 편이다. 사교육 1번지에서 초중고를 다녔고, 안 다녀 본 학원이 없다.

가야금 학원가지 다녀봤다고 하면.. 할 말 다 했으리라.

그때 배운 것 중에 기억에 남는 건, 악기 정도? 글쓰기 수업 정도? 였다.

영어, 수학? 전혀 기억에 없다. 그런데 그 과목에 수천만 원은 썼을 것이다.


그래서 엄마표를 시작했었다. “학원을 믿느니, 내가 한다.”였다..


솔직히 말해서, 책육아를 하고 싶었다.

그런데 그것도 온전한 믿음이 없었다. 애들이 책을 좋아하지 않아서 더 불안했다. 그러다 애들 구제불능이 되면 어쩌지? 이도저도 안 되는 애들로 크면 어쩌지?… 그래서 문제집을 슬금슬금 살짝살짝 했었고, 어느 순간부터는 문제집이 메인이 되었다.


그러길.. 이제 만 2년 째다.

후회한다. 그런데 그렇게 후회를 하면서도 아직도 문제집을 놓지 못하고 불안에 떨며 아이들에게 문제집을 강요한다. 하기 싫다는 아이를 끌어다 앉혀 억지로 시킨다.


정말 달라지고 싶다. 이 미칠 것 같은 엄마표를 그만하고 싶다. 그런데 이게.. 자포자기는 아닐까? 애들에게는 필요한 과정인데 내가 지레 포기하는 건 아닐까? 답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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