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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온책읽기

『책을 읽는 사람만이 손에...』후지하라 가즈히로 저

성장사회에서, 이제는 독자적인 행복론을 고민해야 하는 성숙사회로

by Someday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살아남을 수 없다.

독서는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힘을 준다.

[책을 읽는 사람만이 손에 넣는 것] 저자 후지하라 가즈히로는 현대는 책을 읽는 사람과 읽지 않는 사람으로 계층 사회가 양분된다고 말한다.

21세기 성숙사회에서 독서는 단순 취미가 아니다.

독서는 인생을 열어 나가기 위한 것이며 자신의 행복론을 구축하기 위한 교양은 독서로부터 시작된다.

누구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간다. '네가 좋아하는 것을 하라고' - 좋아하는 것이 독서가 되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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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책을 읽으면 어떤 이득이 있을까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상위 10%의 인재가 된다. (31쪽~ )

- 21세기형 성숙 사회에서는 교양이 중요하다. 교양은 독서를 하지 않고서는 얻을 수 없다. 독서를 통해 교양을 익히느냐 마느냐는 상위 10% 계층에 속할 수 있느냐 아니냐를 결정짓는 요인


수입이 달라진다. (35쪽~ )

- 고소득을 올릴 수 있었던 밑바탕에는 청중을 만족시키는 지식이 존재한다. 여기에는 그 사람만의 경험이 녹아들어 있는 다양한 체험담이 담겨있다. 모든 인간이 삶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는 없다. 자료를 읽거나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의 책이나 논문을 읽거나,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를 얻고 거기에 자신의 체험과 생각을 보탠다.


살아가는 동안 접해야 할 네 가지 분야 (39쪽~ )

- 개인적인 체험, 사실적인 체험, 조직적인 체험, 미디어를 통한 체험

세상에 유포되는 정보를 무조건 받아들이고 그것이 유일한 답인 양 믿어 버리지만, 이는 위험한 조짐이다. 21세기 성숙한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제대로 의심하는 기술'이 필요한다. 개인적인 체험 기회를 많이 갖는 것이 좋다. 사실적인 체험만큼 좋은 것도 없다. 그러나 인생 시간은 제한적이다. 원하는 모든 것을 체험하기란 불가능하다. 독서는 저자의 경험을 통해 개인적이고 사실적인 체험을 맛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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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는 힘이 길러진다 (43쪽~ )

- "책을 읽는 행위는 정보를 얻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내부에서 어느 정도 끌어낼 수 있느냐를 점검하는 행위다." "책을 읽는 행위에는 언어뿐 아니라 시각적으로 영상을 머릿속에 떠올리거나 과거의 체험에 비추어 생각한다. 나아가 스스로 얻어 낸 정보를 토대로 한층 자신의 생각을 구축하는 프로세스가 진행되므로 인간이 지닌 창조적인 뇌력이 100% 활성화된다고 생각한다." - [뇌를 만드는 독서] 저자 사카이 교수의 방송 내용 중 일부.

독서는 주체적인 학습(액티브 러닝)에 적합한 미디어다. 상상력을 기르기 위해 도서만 한 도구가 없다.


인생에서 중요한 두 가지 힘 (49쪽~ )

- 집중력과 균형감각

어떤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이나 남다른 독특한 아이디어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사람은 예외 없이 집중력이 높았다.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는 균형감각의 정의는 자신과 지면(지구), 자신과 가족, 자신과 타인 등 세상 전체와 자신이 얼마나 적절한 거리감을 유지할 수 있는지 능력이다. 아이들은 몸을 사용하는 놀이를 통해 비로소 균형감각을 몸에 배도록 할 수 있다.

공부나 독서를 통해 얻은 집중력도 균형감각이 없으면 극단적인 방향으로 치닫게 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세계관이 넓어지면 다양한 관점에서 사물과 타인을 본다. 다양한 시점을 갖게 되면 균형 감각이 향상되고 인격적으로 타인에 대한 포용력이나 관용의 기초도 다질 수 있다.


세상 살아가는 힘을 배운다 (54쪽~ )

- 책을 안 읽는 사람은 현재 논의 중인 문제에 대한 정보만 갖고 우왕좌왕한다. 사물이나 사건을 바라보는 시야가 좁아 복안적인 시각을 못 갖는다. 인생이라는 커다란 숲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힘을 갖추게 된다면 논리적인 토론과 판단이 가능해진다.


인생의 단계가 올라간다 (58쪽~ )

- 따돌림을 당하던 한 아이가 쉬는 시간마다 교실에 있을 수 없어 늘 도서관으로 피해 다녔다고 한다. 그때 만난 책이 [투탕카멘의 무덤]이었다. 아이는 너무 재미있어서 책의 세계에 푹 빠져들어 따돌림당하는 현실도 잊어버렸을 정도라고 했다. 결국 이 소년은 훗날 일본의 유명한 이집트 고고학자가 된 요시무라 사쿠지다. 책을 읽고 자신의 세계관을 넓혀 따돌림을 하던 아이와는 다른 단계로 올라선 것이다.


의식이 높아질수록 강해지는 끌어당기는 힘 (60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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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 독서는 작가의 뇌와 자신의 뇌를 연결하는 일


퍼즐형 사고에서 레고형 사고 (69쪽~ )

- 20세기 성장사회 '퍼즐형 사고'에서 21세기 성숙사회 '레고형 사고'로 전환

성숙사회에서는 스스로 비전을 내세우고 그에 맞는 길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 레고 블록을 쌓는 방법은 머리를 쓰고 아이디어를 내기만 하면 무한으로 확장된다. 각자 원하는 대로 만들면 된다. 정해진 답이 없다. 각자 스스로 수긍할 수 있는 답을 찾아낼 수 있는가, 아닐가가 전부다.


한 권의 책은 얼마만큼의 가치가 있을까 (72쪽~ )

- 한 작품은 작가의 '뇌 조각'이다. 뇌 조각은 '앱' 혹은 한 세트의 '회로'라 불러도 좋다. 독자는 그 뇌 조각을 통해 자신의 뇌에 연결할 수 있다.


타인의 뇌 조각을 연결하면 뇌는 무한대로 확장된다 (75쪽~ )

- 수용체를 복잡한 구조로 만들기 위한 지름길은 다양한 저자의 많은 책을 읽는 것이다. 다양한 뇌 조각이 축적되고 수용체의 형태가 다양화하여 달라붙기 쉬워진다.


뇌의 수용체를 활성화하는 독서법 (79쪽~ )

- 우리 뇌는 시냅스라는 신경물질의 발달로 기능이 강화된다. 사용하지 않는 부분은 '아토 포시스'(세포사)라는 형태로 사멸한다. 아포토시스가 일어나지 않도록 독서량을 축적해 수용체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뇌의 수용체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의도적으로 '이질 회로'를 만들어 내야 한다. 수용체의 형상이나 질이 다양해진다. 다시 말해, 난독亂讀을 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뜻밖의 발견이나 기적적인 조우를 의미하는 '세렌디피티'Serendipity(완전한 우연으로부터 중대한 발견이나 발명이 이루어지는 것)를 유발할 수도 있다.

처음엔 넓고 얕더라도 무언가와 연결되면 나중에 깊숙이 파고들 수 있다. 어느 단계까지 일정한 정도의 훈련을 축적하지 못하면 수준은 향상되지 않는다.

'인간의 뇌는 10%밖에 기능하지 않는다.' 독서를 비롯한 많은 체험이 축적되는 과정을 통해 뇌가 조금씩 활성화되어 가는 것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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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을 늘리고 자기편까지 늘리는 독서 (83쪽~ )

- 독서를 통해 타인의 뇌 조각과 자신의 죄가 이어진다는 것을 바꿔 말하면 '관점'을 늘리고 '자기편'을 늘리는 일이다. 뇌가 확장되면, 세상 바라보는 관점이나 지혜를 회득한다.

더 많은 타인의 뇌 조각을 연결, 자기편을 늘린 사람은 꿈을 실현할 때 비교적 쉽게 타인의 공감이나 신뢰를 얻어낸다.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찾아오고, 주변의 지원도 얻을 수 있다.


저자의 뇌를 연결하여 미래를 예측한다. (85쪽~ )

- [아마존, 세상의 모든 것을 팝니다.] 브래드 스톤 지음

이 책은 그 바닥의 깊이를 알 수 없는 기업가 정신과 '초'(超)라는 접두사가 붙은 스피디한 시행착오 비즈니스 작법을 알려준다.

[새로운 디지털 시대] 에릭 슈미트, 제러드 코언 지음

새로운 디지털 세상에서 이미 휴대폰은 통신 로봇, 자동차는 이동 로봇이다. 세탁 로봇, 냉장 로봇, 청소 로봇이 우리 생활을 편리하고 윤택하게 한다.

우리는 인생의 절반 이상을 인터넷 속에서 살고 있다. 이메일, SNS, 커뮤니티 교류, 여행 예약 및 카드 결제를 통한 책과 물건 구입의 온라인 쇼핑 등. 본인이 자각하느냐 마느냐에 상관없이 방대한 기록을 남기면 살아간다. 성인이 되기 전 인터넷 상에서 벌인 불량스러운 행동, 난폭한 발언, 음란 사이트 검색 상황까지 고스란히 기록에 남는다.

후지라가 가즈히로는 이 두 권의 책을 읽고 나면, 인공지능이 인간 지능을 뛰어넘는 미래가 떠오른다고 했다. 그런 시대가 오면 인간은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그는 한층 더 관련 서적을 읽어보고 싶다고 한다. 정답은 없다.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퍼스널 컴퓨터의 아버지라 불리는 앨런 케이가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라고 했듯이 우리 스스로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 않았을까.


제3장 독서는 내 인생에 이렇게 도움이 되었다


명작이 책 읽기 싫어하는 사람을 만들어 낸다? (99쪽~ )

- 부모가 아이에게 권장하는 책은 대부분 '교훈적인 것'이나 '세계 명작' 종류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아이가 책에 흥미를 느끼지 않아 한발 뒤로 물러서기도 한다. 이런 경험을 통해 아이가 재미있다고 느끼는 포인트는 책의 세계에 자기 자신을 투영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것이다. 우리 인생의 첫인상은 그 후 방향을 정하게 되는 데 영향을 준다.


대학시절 동경하던 선배의 책꽂이에서 발견한 인생을 바꾼 책 (101쪽~ )

- 저자는 선배 서재가 있던 책을 따라 읽기도 했다. [피터의 원리] 로렌스 피터 지음 / [힘, 빼앗기는 사람 뺏기는 사람] 마이틀 코다 / [마음의 해부학] 토머스 해리스 지음 등이다.

[피터의 원리]의 핵심을 한마디로 말하자며, '승진을 기뻐하다가는 점점 무능한 사람이 되어 간다'는 경고다. 창조적 무능을 연출하지 않으면 직책이 높아질수록 무능함이 드러나 자신과는 동떨어진 공허한 존재가 되고 만다. 이것이 조직과 일의 모순의 정체다.


순수문학, 읽어요? (104쪽~ )

- "순수문학을 읽지 않으면 인간으로서 성장하지 못하네!" - 저자는 뒤늦게 순수문학 작품을 읽으면서 현대사회의 공기와도 같은 미묘한 흐름을 느꼈다고 한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개인이 껴안고 있는 고민과 부조리를 담아내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병을 얻으면서 책과 마주하게 된 시간 (108쪽~ )

- 리쿠르트 도쿄 영업총괄부장이기도 했던 저자는 메니에르병이라는 난치병 판정을 받고 5년 정도 후유증에 시달리기도 했다. 마침 1988년 일본 최대 정치 스캔들인 리크루트 사건으로 접대 골프 금지령이 떨어져, 접대 골프를 안 하면서 개인 시간도 많이 생긴다. 몸은 아팠지만 회사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뜻하지 않게 책 읽을 시간이 많아졌다.

그는 메니에르 증세가 발병하지 않았다면 매일 격무에 시달리며 그에 따른 출세가도를 달렸겠지만, 병이 나면서 인생도 180도 달라졌다고 회고한다. 그전에는 미처 누리지 못했던 독서를 즐기는 인생이 있다는 사실을 마침내 깨달았다고.


자신만의 의견을 만들어 내기 위한 독서 (111쪽~ )

- 저자의 뇌리에는, 리쿠르트 기둥이 된 정보지를 잇달아 창간한 전설의 편집부장 구라타의 말이 깊게 남아 있었다. "나는 말이야, 책을 안 읽는 사람하고는 상대하고 싶지 않더라고." 그는 당시 편집부에 근무하는 사람들에 대해 강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었다고 밝힌다.

저자도 1988년 즈음엔 비판적인 정신(Critical Thinking)이란 말조차 몰았던 시절,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 그는 식견을 넓혀야 했다. 물론 책 한 권을 읽는다고 해서 즉시 효과가 발휘되는 것은 아니다. 식견이라는 것은 축적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대화에 끼려면 책을 읽은 수밖에 (113쪽~ )

- 책을 읽다 심금을 울리는 문구를 발견하면, 밑줄을 긋도 나중에 워드프로세서(당시) 입력, 기록하는 등 책의 세계에서 많은 정보와 가치를 얻고 축적한다.


독서가 생활의 일부가 되면서 나타난 인생의 조감도 (115쪽~ )

- 독서를 통해 인생의 조감도를 획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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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 질로 바뀐다. 300백 권 돌파 (119쪽~ )

- 교육학자 사이토 다카시는 "독서는 글자로 샤워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일정량이 넘어가면 직접 글을 쓰는 계기가 된다."라고 했다.


제4장 정답이 없는 시대를 열어 나가기 위한 독서


앞으로의 시대에 빼놓을 수 없는 정보 편집력 (127쪽~ )

- 하나의 정답을 찾는 정보 처리력에서 필요한 것이 '빠른 머리 회전'이라고 한다면, 정해진 답이 아닌 새로운 답을 찾아가야 하는 정보 편집력에는 '유연한 머리'가 필요하다.

성숙사회에 선택지의 폭을 넓혀 풍요로운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발상을 기본으로 한 정보 편집력을 빼놓을 수 없다.


정보 편집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 (131쪽~ )

- 편집 공학 연구소의 마쓰오카 세이코는 "20세기에 이미 모든 요소가 다 나왔다. 21세기는 그 요소를 조합하는 일만 남았다."라고 했다. 정보 편집력이 뛰어난 인재가 사회를 선도하게 될 것이다.


정보 편집력으로의 전환이 핵심 (134쪽~ )

- 정보 편집력은 요소를 조합해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므로, '연결하는 힘'을 말한다. 즉, '창조적인 문제 해결력'(Imaginative problem solving skills)이다. 정보 처리력과 정보 편집력은 자동차의 양바퀴와 같다. 양쪽의 능력을 균형 있게 키워나가야 한다.


정보 편집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 방법은 아래 다섯 가지 응용력과 하나의 기술을 통해 가능하다.

정보 편집력을 키워 나갈 수 있는 다섯 가지 능력

1) 타인과 소통하는 힘을 기르는 독서 (137쪽~ )

- 다른 생각을 지닌 타인과 교류하면서 자신을 성장시키는 기술

2)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독서 (139쪽~ )

- 상식이나 전제를 의심하면서 유연하게 복안 사고를 하는 기술

3) 시뮬레이션하는 힘을 기르는 독서 (141쪽~ )

- 머릿속에서 모델을 그려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유추하는 기술

4) 롤플레잉 하는 힘을 기르는 독서 (142쪽~ )

-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이나 마음을 상상하는 기술

5) 프레젠테이션 하는 힘 기르는 독서 (145쪽~ )

- 상대방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한 표현 기술


정보 편집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

본질을 통찰하는 복안 사고를 기르는 독서 (147쪽~ )

- 바로 '크리티컬 싱킹'이다. 말 그대로 비판적 사고력을 말한다. 그러나 무조건 비판한 한다고 되는 건 아니다. 그럴 경우 매사를 부정적으로 판단하는 심술꾸러기로 보일 수밖에 없다. 크리티컬 싱킹은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여 주체적인 의견을 지니는 태도, 즉 본질을 통찰하는 능력이다.

저자는 비판적 사고력을 '복안 사고'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사물을 단락적인 패턴만 인식하는 것으로 포착하지 않고 다면적으로 포착하는 것이다.


TV 뉴스를 볼 때도 앵커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으며, 신문을 읽을 때도 각 신문사 논조를 무조건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다양한 각도에서 다면적으로 고찰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의 의견에는 반드시 그에 대한 반론이 있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의견을 무조건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곱씹으면서 자신의 생각을 한층 진화시켜 나가야 한다.

최근 우리 대선 뉴스 공정성 관련에서도 '크리티컬 싱킹'이 중요하다. 복안 사고를 하는 자세를 지닐 때 비로소 생각의 두께가 두꺼워지기 시작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자신의 생각을 진화시키는 작업은 다양한 생각을 지닌 타인과의 소통(브레인스토밍이나 토론)을 통해서도 가능하며, 독서를 통해 저자의 뇌 조각을 연결하는 것으로도 발전시킬 수 있다. 독서가 복안 사고를 기르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이제 이해했으리라 믿는다.


도덕 속에 갇힌 독서에서 벗어난다 (150쪽~ )

- 독서를 통해 복안 사고를 기르기 위해서는 '도덕 속에 갇힌 독서'에서 벗어나는 것도 중요하다. 국어 수업은 교조적으로 정답을 밀어붙이는 일방적인 도덕 교육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복안 사고를 키우기 어렵다. 읽어야 하는 책, 당연한 답이 아니라 책을 읽는 방법에도 다양함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어린 시절의 놀이가 정보 편집력을 기르는 열쇠 (152쪽~ )

- 책만 읽는 다고 정보 편집력이 키워지지는 않는다. 정보 편집력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예기치 못한 만남이 중요하다. 이런 만남을 일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놀이'다.

놀이에는 규칙, 역할, 도구가 있다. 각각은 주객이 뒤바뀐 가능성과 더불어 성립한다. 상황에 따라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는 각자의 성향이나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다. 놀이는 의도한 대로 진행되면 더 이상 놀이가 아니다. 상황이 급변하고 복잡하게 바뀌는 가운데 자신의 태도를 수정하는 능력을 시험하고 또 그것을 즐기는 것이 놀이의 본질이다. 그때그때 일어나는 복잡한 상황에서 다양한 정보를 수용하고 판단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정보 편집력이 키워진다. '정답 주의'로는 놀이를 즐길 수 없다. 놀이는 성숙 사회에 꼭 필요한 편집력에 토대가 된다. 특히, 아이가 열 살까지 얼마나 실컷 놀았느냐에 따라 아이의 상상력이 좌우된다.


어른이 정보 편집력을 기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56쪽~ )

- 어른이 되고 나서 정보 편집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여행'이다. 자신이 일정과 숙박, 교통수단 등을 직접 짜는 여행을 편집해서 체험하다 보면 난감하거나 위기의 순간 등 다양한 상황에 맞닥뜨리게 된다.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자신을 밀어 넣어 보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스스로 대처하는 경험을 통해 아이들의 놀이에서와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다.

아이들 놀이, 어른 여행, 그리고 극한 상황에 직면해 보는 것 등은 독서와 더불어 정보 편집력을 더욱 강화시키는 계기가 된다.


제5장 책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독서 습관이 몸에 배는 방법


후지하라 스타일의 독서법과 책 선택법 (167쪽~ )

- 저자가 밝히는 어떤 책을 읽느냐와 관련한 여섯 가지 패턴

(1) 한 작가의 작품을 도서관에서 가능한 만큼 빌려오는 패턴

(2) 표지나 제목을 보고 끌리는 책 다섯 권 정도를 한꺼번에 구매해서 읽는 패턴

(3) 출판사에서 보내오는 증정본

(4) 신간 서평을 보고 마음에 드는 책을 읽는 패턴

(5) 아마존 추천 기능 - 감쪽같이 아마존의 영업 전략에 빠지게 되었음을 자각하면서도 낚여서 클릭

(6) 존경하는 분과 대화를 나눌 때 언급되었던 책을 구매해서 읽는 패턴


베스트셀러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169쪽~ )

- 저자는 베스트셀러 상위권에서부터 모조리 읽어 나가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말한다. 내용이냐 화제성이냐는 제쳐놓고 순위 상위에 들어가는 책에는 그럴 만한 나름의 이유가 있을 테니 말이다. 물론 밀리언셀러라고 해서 그 책이 반드시 자신의 뇌에 연결된다는 보장은 없다. 요점은 책을 선택하는 계기는 무엇이든 상관없다는 뜻이다. 남의 시선을 의식할 필요도 없다.


좋은 책을 만날 수 있는 확실한 방법 (172쪽~ )

- 좋은 책을 만날 기회는 절대적으로 독서량을 축적하면 할수록 많아진다. 진심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책과 만나고 싶은 독자라면 일상에서 난독을 습관화할 것을 추천한다. 그동안 전혀 예상치 못한 사고방식을 접하거나 책을 매개로 미지의 인물과 우연히 만날 가능성도 있다. 그런 화학반응이 과연 일어날 것인지 아닌지는 책을 읽기 전에는 아무도 모른다. 먼저 양을 채우고 그 양으로 승부해 본다.


책을 얼굴이 보여야 비로소 손에 쥐고 싶어 지기 마련이다 (176쪽~ )

- 얼굴을 드러낸다는 것은 책 표지가 한눈에 보이도록 두는 것을 말한다. 표지를 드러내어 보이면 책에 관한 정보가 한눈에 들어온다. 책 표지가 '읽어봐! 읽어 보라니까!'하고 말을 건다.


습관화될 때까지는 일종의 강제도 필요 (179쪽~ )

- 습관화하려면 처음에는 반강제적으로 책을 읽게 하는 방법도 중요한 수단일 수 있다. 교육은 전염이고 감염이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풍요로운 표정을 짓고 책을 읽는다. 조용히 읽고 있어도 그 파동은 확실하게 주변으로 퍼져간다. 일방적인 강요가 아닌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아이들에게 전해지면 적잖이 영향을 받는다.

우리도 책 읽는 사람들 텀에 몸을 맡겨 거기서 발산되는 파동을 느껴보자. 그것만으로도 책을 좋아하는 마음이 전염되기도 한다.


책은 읽는 것으로 끝내지 않는다. (183쪽~ )

- 단순히 책을 읽고 인풋 한다고 해서 독서 습관이 몸에 배는 것은 아니다. 출구(목적이나 목표)가 없는 독서는 그 행위에서 의미를 찾기 어렵다.

아웃 풋은 책에 대한 감상문을 적는 것, 친구나 이웃과 공유, 독서 노트 만들기, 블로그나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에 자신이 추천하는 책에 대한 글을 써서 올릴 수도 있다. 나중엔 혼자 또는 함께 출판을 할 수도 있다. 자신의 스타일대로 자신만의 언어를 사용해 의견을 피력하면 된다. 이렇게 하다 보면 독서가 더욱 즐겁고 좋아진다.


칼럼 - 도구로써의 독서

1) 책을 읽어 주면 부모와 자식 간의 유대 관계가 깊어진다

2) 상대방과의 거리를 좁히는 독서법

3) 책은 고독을 견디면서 읽는 모바일 단말기


부록 - 후지하라 가즈히로가 추천하는 필독서 40권

직장인을 위한 필독서 14권

- [아웃라이어] 말콤 글래드웰 지음 / [피터의 원리] 로렌스 피터, 레이모트 헐 지음 / [메이커스] 크리스 앤더슨 지음 / [아마존, 세상의 모든 것을 팝니다] 브래드 스톤 지음 / [조너선 아이브] 리앤더 카니 지음 / [새로운 디지털 시대] 에릭 슈미트, 제러드 코언 지음 / [제로 투 원] 피터 틸, 블레이크 매스터스 지음 / [가난 없는 세상을 위하여] 무하마드 유누스 지음/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마이클 센델 지음 / 연필 하나로 가슴 뛰는 세계를 만나다] 애덤 브라운 지음 / [최고의 수업을 세상 끝까지 전하자] 사이쇼 아쓰요시 지음 / [마음이 기뻐하는 일하는 방법을 찾자] 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 [인생의 마지막 교과서] 후지하라 가즈히로 지음 / [마흔, 버려야 할 것과 붙잡아야 할 것들] 후지하라 가즈히로 지음



초중고생 자녀를 둔 부모의 필독서 15권

- [열혈교서 도전기] 웬디 콥 지음 / [머리 좋은 아이로 키우는 집] 시지마 야스시, 와타나베 아키코 지음 / [페로코스, 어머니의 보물 상자] 오카노 유이치 지음 / [사기꾼과 천재] 고야마 노리오 지음 / [13세의 헬로 워크] 무라카미 류 지음 / [기적의 사과] 이시카와 다쿠지 지음 /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공부밖에 없다] 기타가와 야스시 지음 / [뇌와 창조성] 모기 겐이치로 지음 / [14세부터의 철학] 이케다 마사코 지음 / [사체와 유체] 구마다 곤야 지음 / [생명의 배턴] 시무라 기요에 지음 / [자살예방] 다카히시 요시모토 지음 / [친구가 없으면 불안한 증후군에 효과적인 수업] 사이토 다카시 지음 / [학력의 경제학] 나카무로 마키코 지음 / [신 관광입국론] 데이비드 앳킨슨 지음


아이와 함께 읽는 부모의 필독서 11권

- [개구쟁이 꼬마 원숭이 우주비행사가 되다] 한스 아우구스토 레이 지음 / [바바파파의 집 찾기] 아네트 티존 지음 / [언제나 널 사랑할 거야] 한스 빌헬름 지음 / [구리와 구라의 빵 만들기] 나카가와 리에코 글, 오무라 유리코 그림 / [일 학년] 다니가와 슌타로 글, 와다 마코토 그림 / [벽장 속의 모험] 후루타 다루히, 다바타 세이이치 지음 / [지옥의 소우베] 다지마 유키히코 지음 / [목욕은 즐거워] 마쓰오카 글, 하야시 아키코 그림 / [비 오는 건 싫어!] 사토 와키코 글, 그림 / [달마와 천둥] 가코 사토시 글,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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