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에서 제인 구달까지 창조성을 빛낸 사람들의 13가지 생각도구
상상력을 학습하는 13가지 도구는 관찰, 형상화, 추상화, 패턴인식, 패턴 형성, 유추, 몸으로 생각하기, 감정이입, 차원적 사고, 모형 만들기, 놀이, 변형, 통합 등이다.
[생각의 탄생]에서는 상상하면서 분석하고, 화가인 동시에 과학자가 되어보라고 권한다.
이 책의 저자인 루트번스타인 부부는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 아인슈타인(1879), 파블로 피카소(1881), 버지니아 울프(1881), 스트라빈스키(1882), 마르셀 뒤샹(1887), 마사 그레이엄(1894), 나보코프(1899), 리처드 파인만(1918), 제인 구달(1934) 등 역사 속 가장 창조적이었던 사람들이 사용한 13가지 발상법을 생각의 단계별로 정리했다.
지은이: 로버트 루트번스타인과 미셸 루트번스타인 공저 / 옮긴이: 박종성 / 펴낸 곳: 에코의 서재 (2007년 5월) / 원제 : Spark of Genius (1999년)
한 분야의 창조적 사고를 배운다는 것은 다른 분야에서 창조적 사고를 할 수 있는 문을 여는 것이다.
창조적 사고 본질을 이해하고, 창조적 생각을 할 줄 아는 사람이 지식을 재통합할 수 있다.
무엇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설명할 수 없을 때도, 알고 있다는 느낌을 갖는 경우가 있다.
아인슈타인은 "직감과 직관, 사고 내부에서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심상이 먼저 나타난다. 말이나 숫자는 표현 수단에 불과하다."라고 했다. 수학이나 형식 논리학이 그에게는 부차적인 수단이었다.
말은 느낌을 나타내는 기호일 뿐, 그 느낌의 본질은 아니다.
'무엇'을 생각하는가에서 '어떻게' 생각하는 가로 바꿔 본다.
'과학적 방법으로 일한다는 것은 직관적으로 알아낸 것을 과학 틀 속에 넣는 것이다.
직관은 통찰로 이어진다.
이 책은 느낌과 이미지와 감정의 초논리를 이해하도록 설명해 준다.
초논리에 가장 근접한 개념은 '직관'이다.
과학자와 예술가의 통찰은 느낌과 직관 영역에서 발생, 동일한 창조적 경로를 거쳐 의식 속에 나타난다.
중요한 것은 막연한 상상이 아니라 창조적 상상이다.
『생각의 탄생』 공동 저자인 로버트 루트번스타인과 미셸 루트번스타인은,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막연한 상상이 아니라 창조적인 상상이라고 강조한다.
창조적 인물은 일과 취미를 조화시킨다.
생물학자인 존 레이터 플렛이 던진 질문에 귀 기울여 본다.
"언어적 음악적 기호들은 소리의 세계를 다 표현하지 못한다.
그림이나 조각, 건축은 눈에 보이는 세계를 다 그려낼 수 없다.
수학 기호들이 모든 형태의 생물학적 논리를 나타낼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없다.
그렇다면, 생물 기관을 다루고 규정하기 위한 새로운 종류의 기호가 필요한가?
어떤 새로운 인재를 찾아야 하나?
어떤 유형의 젊은 천재를 육성해야 하는가?"
..... 벤 네비스 산정에서 본 햇무리를 그림으로 포착하고 싶었던 젊은이(찰스 토머슨 R. 윌슨)는 화가가 되었을까?
시를 연모한 소녀(소피아 코발레프 스카야)는 시인이 되었고, 기하학에 몰두했던 학생(앙리 파브르)은 수학자가 되었을까?
사회과학을 사랑한 청년(바실리 칸딘스키)은 경제학자나 정치가가 되었으려나?
누구도 새 가지가 돋아난 것을 두고 나무줄기에 불필요한 잉여가 발생했다고 생각지 않는다.
나무줄기가 가지를 가능하게 했을 뿐이다.
찰스 토머슨 R. 윌슨은 '물리학의 詩'를 갖고 '구름 상자'를 발명했다.
구름 상자는 사상 최초로 과학자들 앞에 소립자 존재를 드러내 보인 장치다.
소피아 코발레프 스카야는 러시아를 빛낸 수학자가 되어, 편미분 방정식, 대수 함수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
기하학을 사랑했던 학생, 앙리 파브르는 '곤충 세계의 시인이자 예언자'가 되었다.
바실리 칸딘스키는 비구상적 그림을 그린 최초의 화가다.
추상적 개념에 대한 그의 사랑, 인류의 조건을 개선하고픈 열망은 그를 경제학자로 성장시키지 않고, 화가의 길로 인도했다.
그는 그림을 통해 지각과 표상 개념을 재정립했다. - 본문 '전인을 길러내는 통합 교육' P423~
이런 창조적인 인물들은 어린 시절 열망과 성인이 되어서 갖게 된 관심을 조화시킬 줄 알았다.
일과 취미를 한데 엮어낸 것이다.
소질과 적성에 맞는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좋아하는 일(것)을 하며 살면, 삶이 조화로울 수 있다.
'당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라!'
이런 삶이 상상력의 원천이 되었고, 그들이 혁신가로서 자세를 잃지 않게 했다.
이들은 전문가가 아니고, 전인(全人)이다.
전문가 영역 사이에 다리를 놓았던 개척자요, 보편 주의자였다.
자신들이 속한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으려 했고, 박식가가 됨으로써 인간의 상상력을 확장했다.
교육의 목적은 전인을 길러내는 데 있다.
전인이야말로 축적된 인간 경험을 한 데 집약, '전인성(wholeness)'으로 활활 타오른 선구자다.
저자가 이루고자 한 것은 전인을 키우기 위한, 바로 '통합교육'이다.
통합교육을 위해 '13가지의 생각 도구'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다시 묻게 된다. 이 책의 깊은 내용을 되짚어 보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최초 2020. 08. 26 포스팅한 글
수정 2022. 0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