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잘 쓰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기본서
저자 이재성 교수는 『4천만의 국어책』 활용하는 방법을 이렇게 전한다. (5쪽~9쪽)
..... 『4천만의 국어책』은 글쓰기를 위한 아주 쉬운 문법책이에요.
글쓰기를 위한 문법책이기 때문에 저는 문장에 관한 문법부턴 보따리를 풀어놓았어요.
글은 생각을 옮겨 놓은 것이데, 하나하나의 작은 생각은 문장이라는 그릇에 담기거든요.
한 개의 문장은 하나의 생각을 담고, 두 개의 문장은 두 개의 생각을 담아요.
우리는 모두 단어가 아니라 문장으로 말하고 있잖아요?
이 책은 문법과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일상의 예를 가지고 문법을 설명하였습니다.
문법을 외우는 것은 바보짓입니다.
문법을 익힌다는 것은 외우는 게 아니라 이해하는 거예요.
..... 이 책을 정독해서 우리말 문법을 정확하게 알면 영문법도 쏙쏙 눈에 들어올 거예요.
..... 문장을 제대로 쓰려면 반드시 문법을 알아야 해요.
국어 문법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어떠한 문장으로 자신의 생각을 담아내는지를 알려줍니다.
그리고 어떤 순서로 말을 하는지 알려 주지요.
또한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그 중요한 것을 어떻게 글에 표시하는지도 알려 줍니다.
그뿐만이 아니에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어떻게 말을 만들고, 어떻게 표기하고, 어떻게 소리 내야 하는지도 알려 줍니다.
글은 잘 쓰고 싶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문법이란 말만 들으면 골치가 아프다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할게요.
"제발 외우려고, 공부하려고 하지 마세요! 그러니까 문법책을 내쳤던 거예요!'
준비 1 외워야 한다면 문법이 아니다! (17쪽)
통사론-낱말 카드 제대로 배열하기
형태론-단어의 모양을 요리조리 뜯어보면?
음운론-소리와 소리가 부딪히면 어떤 소리가 나나?
준비 2 이 책을 읽기 전에 버려야 할 4가지 선입견 (23쪽)
글이 말보다 더 중요하다?
한글은 네모 칸 안에 들어가게 쓴다?
소리가 모여 단어가 되고, 단어가 모여 문장이 된다?
학교에서 배운 국어 문법은 진리이다?
준비 3 문법은 문장 한 세트를 가지고 노는 게임! (32쪽)
한 문장에는 하나의 생각만 담긴다!
문장은 말하는 사람의 생각을 온전하게 나타내는 말의 묶음 중에서 가장 작은 단위.
말이 완결되려면, 문장 끝에 마침표, 물음표, 느낌표를 한다. 마무리는 말하는 사람의 생각이 온전하게 나타났다는 것.
단문은 증명사진, 복문은 배경 있는 스냅사진
단문은 '주어-서술어'가 단 한 개만 들어 있는 문장 -> 온전한 하나의 생각
복문은 '주어-서술어'가 두 개 이상 들어 있는 문장 -> 역시 온전한 하나의 생각을 나타내지만, 맨 뒤에 있는 '주어-서술어'가 문장 전체의 생각을 나타낸다. 앞에 오는 '주어-서술어'는 배경으로 깔리는 생각이다. 즉 영화 속 배경음악처럼.
글쓰기 Tip | 단문 두 개로 쓸까, 복문 하나로 쓸까?
하나의 생각을 담은 문장은 그다음 생각을 결정한다. '주어-서술어'가 한 개 있는 단문이든, 두 개 이상 있는 복문이든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두 개의 주어-서술어를 단문 두 개로 쓰느냐, 아니면 복문 한 개로 쓰느냐에 따라 글이 전개되는 내용이 달라진다.
손잡고 갈래, 내 등에 업혀 갈래?
글쓰기 Tip | 접속문에서 앞뒤 '주어-서술어'의 자리를 바꾸면?
문장은 단문과 복문이 있고, 복문에는 접속문(대등 접속문)과 내포문이 있다.
내포문 안에 들어가는 '주어-서술어'와 그렇지 않은 '주어-서술어'의 자리를 서로 바꿀 수 없다. 내포문은 접속문과 비슷한 것 같아도 이와 다른 문장 특성을 가지고 있다.
단문은 하나의 '주어-서술어'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한 개의 '주어-서술어가 바로 '문장'이 된다.
'주어-서술어'가 두 개 이상 있는 복문도 '문장'이라고 한다. 그런데 여기서 복문 안에 있는 '주어-서술어'를 또 문장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래서 복문 안에 들어 있는 '주어-서술어'를 '절'이라고 구분해서 부른다.
'절'에는 뒤에 설펴볼 명사절, 관형절, 부사절, 서술절, 인용절 등이 있다.
복문에서는 뒤에 있는 '주어-서술어'가 중심 생각이므로, 그다음에 나오는 문장도 그것과 관련된 내용이 이어져야 한다.
등에 업혀 가는 다섯 가지 방법
내포문은 내포되는 '주어-서술어'를 그렇지 않은 '주어-서술어'안에 어떻게 넣는가가 중요하다.
문법은 말의 법칙이다. 법칙은 복잡한 것을 간결하게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생겨난 것이다.
1) 명사 앞, 즉 관형사 자리: 관형사는 명사가 쓰는 왕관이다. 명사 앞에서 붙어 명사의 모양을 장식해 준다.
2) 동사 앞, 즉 부사 자리
3) 명사 자리, 같은 명사 자리
4) 동사 자리, 같은 동사 자리
이렇게 하나의 문장에서 배경이나 장식이 되는 '주어-서술어'가 들어갈 수 있는 자리는 이 네 군데뿐이다.
글쓰기 Tip | 부사절 부품을 정확하게 쓰는 방법 (73쪽)
동시에 일어나면서 주어가 같을 때는 '~면서'를 쓸 수 있다.
예) 향단이는 노래를 부르면서 춤을 추었다.
글쓰기 Tip | 글을 쓸 때 부사절 내포문을 쓰는 요령 (75쪽)
일반적으로 부사절은 문장 맨 앞에 옮겨 놓는다.
예) 춘향이가 몽룡이가 마구 놀리니까 울었다. 주어인 '춘향이가'와 '몽룡이가'가 연달아 나오면 어색하다.
-> 몽룡이가 마구 놀리니까 춘향이가 울었다. 이렇게 문장 앞으로 옮겨 놓으면 이해가 쉽다.
서술절은 명사절, 관형절, 부사절과 다른 족속이다.
명사, 관형사, 부사에 쓰이는 '~사'라는 말은 단어를 가리키는 이름인데 서술어, 주어, 목적어에 쓰이는 '~어'는 어절(글에서 띄어쓰기는 어절과 어절 사이에 한다.)을 가리키는 이름이므로 서로 균형이 맞지 않다.
또 '주어-서술어'를 명사절, 관형절, 부사절로 만들 때는 특수한 부품이 필요하지만, 서술절을 만들 때는 그냥 원래 모습 그대로 들어가도 말이 된다.
예) 춘향이가 속눈썹이(주어) 길다.(서술어)
-> 춘향이의 속눈썹이 길다.
서술적 내포문은 '-이 / 가 -이 / 가 서술어.' 이렇게 주어가 두 개 나오는 형식이다. 그래서 서술절 내포문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은 주어가 두 개라서 그냥 '이중주 어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중주 어문은 내포문이 아니므로 단문에 속한다.
글쓰기 Tip | 기본 문장 7가지로 글쓰기 (86쪽)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기본 틀은 일곱 가지다.
1) 주어-서술어가 한 개인 단문 2) 주어-서술어가 두 개 이상인 대등 접속문 3) 명사절 내포문 4) 관형절 내포문 5) 부사절 내포문 6) 서술적 내포문 7) 인용 절 내포문
어절은 한눈에 척 보인다
어절은 문장을 구성하는 중요한 성분이다. 그래서 어절을 문장 성분이라 부른다.
문장을 구성하는 성분은 주어, 목적어, 서술어, 보어, 관형어, 부사어, 독립어다. 이들이 모두 어절의 이름이다.
주어: 주체 역할을 맡은 어절
목적어: 목적(대상)의 역할을 맡은 어절
주어나 목적어 같은 역할은 단어가 맡는다. 주어인지 목적어인지는 단어 끝에 붙은 조사로 알 수 있다. '- 가'는 주어, '-를'은 목적어이다.
서술어: 서술의 역할을 맡은 어절
보어: 보충하는 역할을 맡은 어절
관형어: 관형 즉, 명사 앞에서 왕관처럼 장식해 주는 역학을 맡은 어절
부사어: 서술어에 뜻을 덧붙여 주는 역할을 맡은 어절
예) 어절 단위로 분석: 춘향이가(주어) 노래를(목적어) 시작했다.(서술어)
구 단위로 분석: 춘향이가(명사구) 노래를 시작했다.(동사구)
글쓰기 Tip | 명쾌한 글의 조건 (95쪽)
명쾌한 글이 되려면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글에서 전달하려는 글쓴이의 생각이 무엇인지 분명해야 하고, 문장이 한 가지로만 분명하게 해석되게 써야 한다. 이 두 가지 조건 중에서 문장을 명쾌하기 쓰기 위해서는 조사를 정확하게 쓰면 된다.
예)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이 지녀야 할 첫째 조건을 지칠 줄 모르는 강한 정신력으로 꼽았다.
위문장에서 감독이 꼽은 대상은 '정신력'이다. 그래서 정신력의 대상임을 나타내는 표시인 목적격 조사 '- 을'을 붙여 주었다. 그리고 문장의 의미를 더해 주는 '첫째 조건'에는 부사어를 만들어 주는 부사격 조사 '-으로'를 붙여 준 것이다.
어절, 네 역할이 뭐니? (98쪽)
어절은 띄어쓰기가 되어 있는 부분이다.
예) 춘향이가(주어) 새(관형어) 저고리를(목적어) 아주(부사어) 좋아한다.(서술어)
위문장에서 새(관형어)와 아주(부사어)가 없어도 완전한 문장이다.
그러나 춘향이가(주어)나 저고리를(목적어), 좋아한다(서술어)가 없으면 완전한 문장이 되지 않는다.
이렇게 없어도 완전한 문장이 되는 어절들을 문장의 부속 성분(또는 수의 성분)이라고 하고, 없으면 문장이 되지 않는 어절들을 문장의 주성분(또는 필수 성분)이라고 부른다.
춘향이가(주어) 죄인이(보어) 되었다.(서술어)
그러나(독립어) 춘향이가(주어) 변 사또를(목적어) 안(부사어) 좋아했다.(서술어)
향단아, (독립어) 춘향이가(주어) 너를(목적어) 찾아.(서술어)
어절들은 주어, 목적어, 서술어, 보어, 관형어, 부사어, 독립어라는 역할을 맡아서 문장을 구성하는 문장 성분이 된다.
이 중에서 주어, 목적어, 서술어, 보어는 없으면 완전한 문장이 되지 않는 주성분(필수 성분)이다.
주어-내가 주인이야! (102쪽)
조사 중에서 '- 이 / - 가', '-께서 / -에서'처럼 주어를 나타내는 표시(조사)를 주격조사라고 한다. '- 을 / -를' 은 목적어를 나타내는 표시(조사)니까 목적격 조사라고 한다.
글쓰기 Tip | -는/-도/-만 은 언제 쓰나? (108쪽)
주어에 보조사를 결합시키는 대표적인 보조사로는 '-는/-도/-만'이 있다. 보조사는 격조사 다음에 붙는다.
격조사는 일반적으로 단어 바로 뒤에 붙고, 보조사는 단어와 조사가 붙어 만들어진 어절에 붙는다.
예) 춘향이가는 몽룡이를 좋아한다.
-> 춘향이는 몽룡이를 좋아한다.
춘향이는 몽룡이를는 좋아한다.
-> 춘향이가 몽룡이는 좋아한다.
주어에 보조사가 자연스럽게 붙을 때 격조사는 탈락된다. 보조사와 결합할 때도 생략한다.
예) 춘향이(가)는 몽룡이를 좋아한다.
춘향이(가)도 몽룡이를 좋아한다.
춘향이(가)만 몽룡이를 좋아한다.
평소 저절로 맞게 잘 사용하고 있던 문장이지만, 이렇게 문법적으로 설명하면 오히려 헷갈릴 수도 있다.
그냥 이해하고 고개 한 번 끄덕이며 지나가면 된다.
글쓰기 Tip | 이럴 때도 있어요 (125쪽)
목적어-원하는 게 뭐야? (126쪽)
목적어는 주어와 마찬가지로 어떤 말 다음에 격조사가 붙어서 만들어진다. 목적어를 나타내는 격조사만 다를 뿐이지 그 특징은 주어와 비슷하다.
목적격 조사 '- 을 / -를'도 생략할 수 있다.
예) "춘향아, 나한테 그 비단 치마 좀 빌려주면 안 될까?"
보조사와 결합할 때도 생략한다. 목적어의 위치는 서술어 앞이다. 목적어도 주어와 마찬가지로 한 문장에 두 개가 들어갈 수 있다.
예) 방자가 막걸리를 세 잔을 마셨다.
-> 방자가 세잔의 막걸리를 마셨다. / 방자가 막걸리 세 잔을 마셨다.
서술어-지배자는 나야! (133쪽)
서술어는 문장에서 가장 중요한 문장 성분이다. 서술어가 문장에 있는 모든 어절들(독립어, 관형어 제외)과 일 대 일로 관계를 맺으면서 이들을 직접 지배하기 때문이다.
쓰기 Tip | 생각을 담아내는 문형 (138쪽)
좋은 문장을 쓰려면, 좋은 문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글쓰기 Tip | 서술어 입맛 맞추기 (141쪽)
서술어가 단어를 선택한다. 우리들은 직관적으로 서술어와 어울리는 단어를 잘 찾아 쓰지만, 문장이 길어지면 주어와 서술어의 거리가 멀어진다. 즉 그 중간에서 그만 직관이 흐려지곤 한다.
글쓰기 Tip | 상황에 약한 서술의 입맛 (143쪽)
서술어는 문장의 맨 끝에 온다. 서술어도 생략할 수 있다.
예) 몽룡: 방자야, 춘향이 어디 갔니? / 방자: 광한루.
글쓰기 Tip | 주어, 목적어 생략과 서술어 생략의 차이 (150쪽)
주어, 목적어, 서술어는 문장의 필수 성분이다. 주어, 목적어, 서술어 모두 대화 맥락에서 전체가 되면 생략되지만, 서술어 생략은 주어 생략이나 목적어 생략과는 달리 반드시 생략하지 않아도 된다.
서술절 내포문은 서술어가 두 개다.
예) 춘향이가(주어) - 마음씨가 곱다.(서술어) / 마음씨가(주어) - 곱다.(서술어)
-> 춘향이가(주어 )- 마음씨가(주어) - 곱다(서술어)
글쓰기 Tip | 우리글 쓰는 영어 글쓰기랑 달라 (154쪽)
우리말은 서술어가 문장 맨 뒤에 오지만, 영어에서는 서술어가 주어 다음에 온다. 영어는 서술어가 앞에 오기 때문에 중요한 정보를 문장 앞에 놓지만, 우리말은 서술어가 뒤에 있기 때문에 중요한 정보를 문장 뒤쪽에 놓는다.
우리말 표현) 주목할 만한 사실은 춘향이가 예쁘다는 것이다.
영어식 표현) 춘향이가 예쁘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글에서 중요한 정보는 글쓴이의 생각이다. '주목할 만하다.'라는 정보가 '춘향이가 예쁘다.'라는 정보보다 더 중요하다.
보어-완전해지고 싶어! / 관형어-장식할래! (156쪽 / 161쪽)
보어도 필수 어절이다.
관형어는 부사어와 더불어 다른 어절의 단어를 장식해 주는 역할을 한다. 관형어나 부사어도 갈아 치울 수 있고,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다.
문장에서 부속 성분, 또는 수의 성분이라고 부른다.
관형어가 들어갈 수 있는 자리. 말의 종류는 세 가지가 있다.
예) 춘향이가 새 치마를 입었다.
춘향이가 향단이의 치마를 입었다.
춘향이가 향단이 치마를 입었다.
'주어-서술어'가 관형어 자리에 들어갈 수 있다. 이때 서술어의 어말어미를 '- 은 / -는 / -을 / - 던'이라는 특별한 부품으로 갈아 끼운다.
1) 향단이가 어제 춘향이가 읍내 장터에서 산 치마를 입었다.
2) 향단이가 지금 춘향이가 읍내 장터에서 사는 치마를 입었다.
3) 향단이가 내일 춘향이가 읍내 장터에서 살 치마를 입었다.
4) 향단이가 언젠가 춘향이가 읍내 장터에서 샀던 치마를 입었다.
그런데 이 책에 쓰인 대로라면, 2) 3) 서술어의 시제가 이상하다. 2) '지금'이니, '입는다.' 3) '내일'은 '미래'이니, '입을 것이다.' 등이 맞지 않을까? 4)'언젠가'는 '미래의 어느 때'가 아닌 이전의 어느 때를 가리킨 것으로 본다.
서술어-지배자는 나야! 우리말 '-의'와 일본어 'の'는 달라 (165쪽)
우리말에서 '-의'는 주로 소유의 의미로 쓰인다. 그런데 일본어 'の'의 영향을 받아 우리 문장에서 '-의'가 격조사를 대신하거나 심지어는 서술어를 대신해서 쓰이기도 한다.
우리말에서 격조사는 어절의 역할을 정해 주는 것으로 문장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서술어는 문장의 핵심이 되는 어절이다.
예) 몽룡이는 더 나은 미래의 도약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 몽룡이는 더 나은 미래로 도약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방자는 몽룡의 인간성의 상실을 안타까워했다.
-> 방자는 몽룡이가 인간성을 상실한 것을 안타까워했다.
어린 시절부터 16세에 이르기까지의 춘향이 남자 친구는 겨우 한 명이다.
-> 어린 시절부터 16세에 이르기까지 춘향이가 만난 남자 친구는 겨우 한 명이다.
불완전 명사와 완전 명사는 짝이다. 의존명사와 자립명사도 짝이다.
예) 새 치마(완전 명사, 자립명사) - 도(조사)
새것(불완전 명사, 의존명사) -도(조사)
'치마'는 앞에서 꾸며 주는 새가 없어도 말이 되는데, '것'은 앞에서 꾸며 주는 새가 없으면 말이 안 된다.
글쓰기 Tip | 관형절 띄어쓰기 (170쪽)
동사나 형용사 다음에 관절형임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은, -는 -을, -던'이 붙어 있으면 뒤에 오는 말과 무조건 띄어 쓴다.
예) 춘향이는 배운 대로 대답했다.
향단이는 먹을 만큼 과자를 샀다.
여기서 '대로'와 '만큼'은 의존명사이므로 띄어 쓴다.
예) 춘향이는 규칙대로 말했다.
향단이는 집채만큼 과자를 샀다.
명사 '규칙'과 '집채' 뒤에 '대로'와 '만큼'이 붙어 부사어를 만들어 주고 있다.
여기서 '대로'와 '만큼'이 붙어 부사어를 만들어 주고 있다. '대로'와 '만큼'은 조사이므로 반드시 붙여 써야 한다.
* 주의할 점
예) 춘향이가 떡을 먹는지 모르겠다.
춘향이가 떡을 먹을지 모르겠다.
동사 '먹다'에 '-는'과 '-을'이 붙었으므로 뒤에 있는 '지'를 띄어 써야 하지만 '-은지(-는 지)'와 '-을지'는 하도 오랫동안 붙어 다녀서 이제는 한 덩어리로 인정해 준다.
그러나 여기서도 예외가 있다.
'-을지'는 예외가 없는데 '-은지(-는 지)'는 예외가 있다.
예) 춘향이가 떡을 먹은 지 세 시간이 되었다.
위 예문에서처럼 '지'가 시간의 의미를 나타낼 때는 아직 의존명사로 인식되기 때문에 뒤에 써야 한다.
'-을지'는 완전히 바뀌었는데, '-은지(-는 지)'는 아직 바뀌고 있는 중이다.
말은 살아있는 생명체다. 사람처럼 말도 종류에 따라 이렇게 변하는 속도가 다르다.
관형어는 절대로 혼자 쓰이지 않는다.
관형어나 부사어는 뒤에 오는 말을 꾸며 주기 때문에 뒤에 오는 말에 속해서 자유롭지 못하다.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다.
부사어는 대화 맥락에서 전제되는 다른 어절이다.
다 생략되고 부사어만 남아도 말이 되는데, 관형어는 그렇지 않다. 관형어만으로든 결코 말이 못된다.
예) "빨리빨리!"
이렇게 부사어만으로도 말이 된다. 그러나 관형어는 그렇지 않다.
예) 몽룡: 향단이가 어떤 치마를 입었는데?
방자: 춘향이의.
-> 방자: 춘향이의 치마.
방자는 전제된 말은 생략하고 필요한 정보인 관형어 춘향이의만 말하면 말이 되지 않는다.
말이 제대로 되려면 춘향이의 뿐만 아니라 치마까지 같이 말해 주어야 한다.
부사어-어떻게, 언제, 어디서 / 독립어- 내 맘이야, 상관 마! (174쪽 / 179쪽)
부사어도 관형어와 마찬가지로 문장의 부속 성분 또는 수의 성분이다.
1) 많이, 조금, 빨리, 천천히, 더, 덜, 허겁지겁 같은 부사가 부사어 자리에 들러가 바로 뒤에 오는 동사나 형용사를 꾸며 준다.
예) 춘향이가 떡을 허겁지겁 먹는다.
2) 명사가 부사어 자리에 들어갈 수 있는데 특별한 부품인 조사 '-으로 / -에 / -에서 / -부터 /.....'를 명사 뒤에 붙이면 가능하다.
예) 춘향이가 떡을 손으로 먹는다.
춘향이가 떡을 점심에 먹는다.
춘향이가 떡을 장터에서 먹는다.
춘향이가 떡을 고물부터 먹는다.
조사 '-으로 / -에 / -에서 / -부터 /.....'는 명사를 부사어 자리에 들어가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이런 조사를 부사격 조사라고 한다.
3) '주어-서술어'가 부사어 자리에 들어갈 수 있다. 이때는 서술어의 어말어미를 '-아서 / -니까 / -다가 / -자마자 /.....'와 같은 특별한 부품으로 갈아 끼운다.
예) 춘향이가 떡을 손가락으로 말아서 먹는다.
춘향이가 떡을 배가 고프니까(몽룡이와 말을 하다가 / 몽룡이와 만나자마자) 먹는다.
이렇게 부사어 자리에 들어가는 주어-서술어를 부사절이라고 한다.
부사절에 들어간 문장은 당연히 부사절 내포문이 된다.
'-이다.'는 서술격 조사
독립어는 늘 주어보다 앞에 둔다.
독립어는 주어 앞 감탄사, 명사에 부르는 조사가 붙어서 된 독립어, '그러나, 그리고, 그래서, .....'와 같은 접속사 등이 있다.
피동법(被動法): 문장이 피동이 되게 하는 표현법. ‘아기가 엄마에게 안기다.’와 같이 피동사에 의한 것과 ‘새로운 사실이 김 박사에 의해 밝혀졌다.’와 같이 ‘-아/어지다’에 의한 것이 있다.
사동법(使動法): 문장의 주체가 자기 스스로 행하는 것이 아니라 남으로 하여금 어떤 동작이나 행동을 하게 하는 방법. 사동사에 의한 방법과 주동사에 어미 ‘-게’를 붙이고 보조 동사 ‘하다’를 쓰는 방법이 있다.
부정법(不定法): 동사가 취하는 명사적 형태의 하나로, 동사가 나타내는 관념을 단적으로 표시하는 일. 부사인 '안'과 '못' 그리고 보조동사인 '-지 않-' '-지 못-' '-지 말-'로 문장을 부정한다.
말하려는 내용을 바라보는 시각 (199쪽)
존대법(주체 존대법과 상대 존대법)
시상법은 시제(과거, 현재, 미래와 시간의 위치를 말하는 것))와 상(움직임의 모습이나 움직임이 끝나고 난 뒤의 모습)을 합쳐 부르는 말, 양태란 문장 내용에 대해 말하는 사람이 가지는 태도를 말한다. 양태를 나타내는 문법 범주는 추측법, 회상법, 사실 인식법 세 가지가 있다.
글쓰기 Tip | 과거를 나타내는 세 가지 방법 (234쪽)
서법은 말하는 사람이 말을 듣는 사람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서법은 크게 서술법, 의문법, 청유법, 명령법으로 구분된다.
서법은 서술어 맨 끝에 오는 어미인 어말어미에 따라 결정된다. 그래서 '서법'을 '문장 종결법'이라고도 한다.
서술문 예) 춘향이가 광한루에 간다.
의문문 예) 춘향이가 광한루에 가니?
청유문 예) 향단아, 광한루에 가자!
명령문 예) 방자야, 광한루에 가라!
글쓰기 Tip | 잘못 쓰는 형용사 (241쪽)
말은 습관이다. 잘못된 표현을 자꾸 반복해서 쓰면 그것이 잘못된 것인지 모르게 된다.
예) 춘향아, 행복해라!
-> 춘향아, 행복해져라!
우리 이제부터 행복하자!
-> 우리 이제부터 행복해지자!
형용사 '행복하다'를 잘못 쓰는 것처럼 자주 잘못 쓰는 단어가 '부지런하다', '성실하다'이다.
이 말은 '부지런하자. 부지런해라.', '성실하자. 성실해라.'처럼 쓰이는 것을 글에서 때때로 볼 수 있다. '부지런하다', '성실하다.'도 형용사이므로 명령문이나 청유문을 만들 수 없다.
* 청유문(請誘文): 화자가 청자에게 같이 행동할 것을 요청하는 문장. 청유형 어미로 문장을 끝맺는데 ‘귀중한 문화재 빠짐없이 등록하자.’ 따위이다.
피사동법 (243쪽)
능동문과 피동문: 피동문에 반대되는 문장을 능동문이라고 한다.
능동문의 예) 춘향이가 떡을 먹는다.
피동문의 예) 떡이 춘향이에게 먹힌다.
주동문과 사동문
사동문에 반대되는 문장을 주동문이라고 한다.
주동문의 예) 춘향이가 떡을 먹는다.
사동문의 예) 몽룡이가 춘향이에게 떡을 먹인다.
피동문과 짝이 되면 능동문이 되고, 사동문과 짝이 되면 주동문이 된다.
글쓰기 Tip | 능동문이 무조건 능사는 아니다 (250쪽)
예) 작은 차이가 승패를 결정한다. (이 문장에서 '작은 차이'와 '승패'는 능동적으로 움직일 수 없다. 그러므로 아래와 같이 피동문으로 써주어야 한)다.
-> 승패는 작은 차이로 결정된다. (주어가 능동적으로 행동할 수 없는 문장은 피동문으로 써 주어야 한다.)
사동사 만들기
먹다 -> 먹이다 / 읽다 -> 읽히다 / 울다 -> 울리다 / 맡다 -> 맡기다 / 비다 -> 비우다 / 돋다 -> 돋구다 / 늦다 -> 늦추다
먹다 -> 먹게 하다 / 읽다 -> 읽게 하다 / 울다 -> 울게 하다 / 맡다 -> 맡게 하다
글쓰기 Tip | 사동 표현 두 번 쓰기 (257쪽)
주동문: 춘향이가 떡을 먹는다. (주동)
1차 사동문: 향단이가 춘향이한테 떡을 먹인다. (사동)
2차 사동문: 몽룡이가 향단이에게 춘향이한테 떡을 먹이게 한다. (사동)
부정법 (259쪽)
부정사로 부정문 만들기: 춘향이가 떡을 안 먹는다. / 춘향이가 떡을 못 먹는다.
부정 보조동사로 부정문 만들기: 춘향이가 떡을 먹지 않는다. / 춘향이가 떡을 먹지 못한다. / 춘향아, 떡을 먹지 마라.
글쓰기 Tip | 부정부사 띄어쓰기 (262쪽)
부정부사는 반드시 띄어 쓴다. 부사어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부정부사가 문장에 들어 있으면 부정문이 되고 없으면 긍정문이 되어야 하므로 뗐다 붙였다를 할 수 있다.
글쓰기 Tip | 서술어가 동사일 때, '안'과 '못' 구별해서 쓰기 (264쪽)
부정부사 '안'은 일부러 어떤 행동을 하지 않을 때, 부정부사 '못'은 어쩔 수 없을 때, 즉 주어의 의지와 상관없을 때 쓴다.
형태소는 대표선수
형태란 다양한 모습으로 실재하는 구체적인 것이고, 형태소는 그 모든 것을 대표해서 부르는 말로, 머릿속에서만 인식하는 추상적인 것이다. 형태소는 뜻을 가진 최소 단위다.
문장> 절> 구> 어절> 형태소> 더 잘게.....
형태소보다 더 작게 쪼개면 그때는 뜻이 사라지게 된다.
예) 춘향은 소리에 잠에서 퍼뜩 깼다.
몽룡이 노래를 부르는
=> 춘향은(명사구)
소리에 잠에서 퍼뜩 깼다.(동사구)
몽룡이(명사구)
노래를 부르는(동사구) 명사구와 동사구로 나눌 수 있다.
=> 춘향은, 몽룡이, 노래를, 부르는, 소리에, 잠에서, 퍼뜩, 깼다. 는 어절이 8개이다. 이 어절도 뜻을 갖는 단위다.
구와 어절을 비교해보면, '춘향은'과 '몽룡이'는 구에도 어절에도 들어있다.
이렇게 '춘향은'과 '몽룡이'처럼 나누는 기준에 따라 구가 될 수도 있고, 어절이 될 수도 있다.
이제 어절을 단어로 나누어 본다.
춘향, 은, 몽룡, 이, 노래, 를, 부르는, 소리, 에, 잠, 에서, 퍼뜩, 깼다. 단어는 모두 13개이다.
빨간색 단어는 더 이상 나눌 수 없다.
파란색 세 단어는 더 나눌 수 있다. 여기서 '는, ㅁ, 다'는 관형어 자리에 들어가게 만든다 등, 동사나 형용사를 명사로 바꾸어 준다 등, 과거를 나타낸다는 등, 서술한다는 등, 지금까지 우리가 흔히 보았던 단어의 뜻과는 달리 문법적인 정보를 나타내고 있다. 이런 문법적인 정보도 일종의 뜻에 속한다.
부르는=부르+는
잠= 자+ㅁ
깼다= 깨+었+다
이렇게 춘향, 은, 몽룡, 이, 노래, 를, 부르, -는, 소리, 에, 자-, -ㅁ, 에서, 퍼뜩, 깨-, -었-, -다. 처럼 더 이상 나누어 지지 않는 것을 형태소라고 한다. (282쪽)
형태소는 어떻게 구분하나?
자립 형태소 vs. 의존 형태소 · 어휘 형태소 vs. 문법형태소
단어는 최소 자립 형식
형식이란 문장, 절, 구, 어절, 단어, 형태소 같은 것을 말한다.
자립 형식이란 형식 그 자체만으로도 사람들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 수 있는 형식을 말한다.
자립 형태소는 자립 형식, 의존 형태소는 의존 형식이다.
문장, 절, 구, 어절, 단어는 자립 형식이다. 단, 단어 중 조사는 뺀다
품사(品詞): 단어를 기능, 형태, 의미에 따라 나눈 갈래. 현재 우리나라의 학교 문법에서는 명사, 대명사, 수사, 조사, 동사, 형용사, 관형사, 부사, 감탄사의 아홉 가지로 분류한다.
글쓰기 Tip | 우리말 띄어쓰기 방법 (287쪽)
문장에서 띄어쓰기가 되어 있는 부분은 어절과 어절 사이다. 그러므로 글을 쓸 때 어디까지가 어절인지를 알면 띄어쓰기가 쉬울 텐데 어절 모양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서 그리 쉽지는 않다.
우리말 띄어쓰기 규정을 보면, '분장의 각 단어는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한다.'라고 되어 있다. 여기서 예외가 되는 것은 조사다. 조사는 의존 형식인 테 문법을 설명하기 쉽게 하려고 단어로 인정한 것이다.
띄어 쓰는 단위는 자립 형식이어야 하는데 의존 형식인 조사를 띄어 쓸 수는 없다. 그래서 조사는 앞 단어에 붙여 쓴다.
단어를 분류할 때 기본이 되는 기준은 기능, 형태, 의미이다.
기능: 단어가 문장에서 어떤 기능을 하는지를 말한다.
형태: 단어의 모양이 변하는지 아닌지를 말한다.
의미: 단어의 뜻을 말한다.
이 세 가지 기준 중, 기능과 형태는 개관적이지만 의미는 상대적으로 객관적이지 못하다.
그래서 주로 기능과 형태를 가지고 단어를 분류한다. 의미는 그것을 더 세분화해서 분류할 때 지준으로 삼는다.
이들 기준을 바탕으로 단어를 나눈 결과를 품사라고 한다.
학교 문법에서는 품사를 명사, 대명사, 수사, 동사, 형용사, 부사, 관형사, 조사, 감탄사 이렇게 9 품사라고 한다. 그러나 12 품사 혹은 6 품사로 나누기도 한다.
이름을 불러 줘 - 명사 / 대신해 줘 - 대명사 / 하나 둘 셋 - 수사 / 졸졸졸 - 조사 / 변화무쌍 - 동사와 형용사 / 꾸며 주자 - 관형사 / 어떻게 - 부사 / 참을 수 없어 - 감탄사
글쓰기 Tip | 줄여 쓰기 (315쪽)
예) 나는 -> 난 / 남원에서는 -> 남원에선
글쓰기 Tip | 조사 정확하게 쓰기 (316쪽)
춘향이가 몽룡이에게 말했다.
춘향이가 몽룡이와 말했다.
춘향이가 몽룡이와 대화했다.
약은 약사와 상의하십시오.
'대화하다'는 서로 이야기한다는, '상의하다'는서로 의논한다는 뜻이므로 조사 '-와'를 써야 맞는다.
놀다, 날다, 줄다와 같은 동사나 형용사는 활용할 때, 'ㄹ'이 없어지므로 'ㄹ탈락 (규칙)동사'나 'ㄹ탈락 (규칙)형용사'라고 불러야 맞는다.
글쓰기 Tip | '나르는 슈퍼맨'은 없어 (326쪽)
'날다'는
'날다 - 날고 - 나니 - 나는 - 난 - 납니다. -.....'로 활용한다.
그러니까 '나르는 슈퍼맨'이라고 쓰면 안 된고, '나는 슈퍼맨'이라고 써야 한다.
우리가 옷을 잘못 빨아서 줄었을 때, '주른 옷'이라고 하지 않고 '준 옷'이라고 하는 것과 같다.
글쓰기 Tip | 우리말은 앞에서 뒤로 꾸며 주지 (337쪽)
우리말에서 꾸며 주는 말은 관형사와 부사가 있다.
예) 바이러스와 같은 미생물은 보통의 현미경으로 볼 수 없다. => 보통(명사) 옆에 ' -의'를 붙여서 보통의 라고 써주면 관형어가 되어 명사를 꾸며 준다. 이때 명사 옆에 붙는 '- 의'는 생략될 수 있다. 부사에는 '- 의'가 붙질 않는다.
바이러스와 같음 미생물은 현미경으로 보통 볼 수 없다. => 보통(부사)을 원래 자리인 서술어 앞으로 되돌려 놓으면 서술어만 꾸며준다. 그 앞에 있는 명사인 현미경을 꾸며 줄 수 없다.
단어의 종류 (339쪽)
단어는 크게 단일어와 복합어로 나눈다.
단일어는 형태소 분석이 더 이상 안 되는 단어를 말한다. 동사와 형용사 중에서는 어간이 더 이상 형태소 분석이 안 되는 것이 단일어이다.
예) 하늘, 노을, 길, 책: 가다, 먹다.....
복합어는 형태소 분석이 되는 단어다. 즉 두 개 이상의 형태소가 결합하여 만들어진 단어가 복합어다.
복합어는 파생어와 합성어로 나눌 수 있다.
파생어는 단일어에 접사를 붙여서 만든 복합어로 접두 파생어와 접미 파생어롤 나눈다.
접두 파생어 예) 개나리, 한겨울, 맨손; 치솟다, 짓밟다, .....
접미 파생어 예) 놀이, 일찍이, 선생님; 깨뜨리다, 먹이다, 먹히다, .....
합성어는 단일어 두 개가 결합해서 만들어진 단어다.
합성어 예) 산돼지, 밤낮, 봄비, 소나무, 어린이, 늦잠; 가로막다, 뛰놀다, 그만두다, .....
글쓰기 Tip |새로운 단어 만들어 쓰기 (343쪽)
새로운 말을 만들려면 어법에 맞게 만들어야 생명력을 지닐 수 있고, 우리말의 언어 체계를 혼란스럽지 않게 한다.
예) 먹거리 × 먹을거리 o
새내기 × 새(관형사)내기(접미사)로 만들어졌으나, 우리말 특징 가운데 하나가 관형사에는 어떤 것도 붙지 않는다는 것이다. 관형사에 접사가 붙어 단어가 만들어진 예도 없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잘못 만들어진 이 단어를 그대로 쓰고 있다.
새로운 말을 만들 때, 문법에 맞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닿아서 나는 소리, 홀로 나는 소리
자음과 모음의 법칙
우리말에서 글자로 표기하는 자음과 모음은 40개이다.
이 중에서 기본이 되는 자음과 모음은 자음 14개, 단모음 10개 이렇게 24개이다.
나머지 16개의 자음과 모음은 기본이 되는 자음과 모음을 결합해서 만든 소리다.
글쓰기 Tip |발음만 잘하면 맞춤법은 OK (371쪽)
음운 규칙 (382쪽)
음운 규칙은 소리와 소리가 연이어 나면서 서로에게 규칙적인 영향을 주고받는 것을 말한다. 물리적 소리와 소리가 부딪치면 예측할 수 있는 일정한 현상이 나타난다. 이것이 음운 규칙이다.
두음법칙: 일부 소리가 단어의 첫머리에 발음되는 것을 꺼려 나타나지 않거나 다른 소리로 발음되는 일. ‘ㅣ, ㅑ, ㅕ, ㅛ, ㅠ’ 앞에서의 ‘ㄹ’과 ‘ㄴ’이 없어지고, ‘ㅏ, ㅗ, ㅜ, ㅡ, ㅐ, ㅔ, ㅚ’ 앞의 ‘ㄹ’은 ‘ㄴ’으로 변하는 것 따위이다. 두음은 단어의 첫소리를 말한다. 두음법칙은 단어 첫소리에 올 수 없는 자음에 대한 법칙으로, ㄴ두음법칙과 ㄹ두음법칙이 있다.
예) 녀자 -> 여자 *예외: 냠냠, 년(年)
예) 낙원 / 쾌락 *예외: 라디오, 라면
말음법칙: 받침에서는 ㄱ, ㄴ, ㄷ, ㄹ, ㅁ, ㅂ, ㅇ 이렇게 7개의 소리가 난다는 규칙이다. 7종성법 또는 끝소리 법칙이라고도 한다.
글쓰기 Tip |외래어 받침 표기하는 법 (387쪽)
외래어는 우리 귀에 들리는 소리대로 표기하는 게 원칙이므로, 받침도 우리 귀에 들리는 ㄱ, ㄴ, ㄷ, ㄹ, ㅁ, ㅂ, ㅇ 이렇게 일곱 가지로 적어 주어햐 한다. 단, 외래어 받침을 표기할 때는 'ㄷ'으로 소리가 나도 'ㅅ'으로 쓴다.
예) '로켓'으로 표기하고 '로켇'으로 소리 난다.
글쓰기 Tip |사이시옷 쓰기 (390쪽)
사이시옷은 표기와 소리를 일치시키기 위해 넣는다.
예) '깻묵'으로 쓰고 '깬묵'으로 소리 난다.
또 ㅂ을 발음할 때 목젗을 떼면 ㅁ 소리가 난다. 그래서 '겹눈'은 '겸눈'으로 발음된다.
'닫는다'는 '단는다' / '국물'은 '궁물'
구개음화(입천장소리되기): 구개(입천장)음이 아닌 소리가 구개음으로 소리가 바뀌는 것이다.
끝소리가 ‘ㄷ’, ‘ㅌ’인 형태소가 모음 ‘ㅣ’나 반모음 ‘ㅣ[j]’로 시작되는 형식 형태소와 만나면 그것이 구개음 ‘ㅈ’, ‘ㅊ’이 되거나, ‘ㄷ’ 뒤에 형식 형태소 ‘히’가 올 때 ‘ㅎ’과 결합하여 이루어진 ‘ㅌ’이 ‘ㅊ’이 되는 현상. ‘굳이’가 ‘구지’로, ‘굳히다’가 ‘구치다’로 되는 것 따위이다.
글쓰기 Tip |렬과 열, 률과 율 (396쪽)
한자어는 원음 그대로 적어 주는 것이 우리말 맞춤법 표기의 원칙이다.
그러나 이렇게 적는 것이 우리말 발음법칙에 어긋난다면 한자 표기를 바꾸어 준다.
예) 선렬, 선률, 추진률 ->선열(先烈), 선율(旋律), 추진율(推進率)
글쓰기 Tip |모음조화가 깨지다! (399쪽)
모음조화: 두 음절 이상의 단어에서, 뒤의 모음이 앞 모음의 영향으로 그와 가깝거나 같은 소리로 되는 언어 현상. ‘ㅏ’, ‘ㅗ’ 따위의 양성 모음은 양성 모음끼리, ‘ㅓ’, ‘ㅜ’ 따위의 음성 모음은 음성 모음끼리 어울리는 현상이다. ‘깎아’, ‘숨어’, ‘알록달록’, ‘얼룩덜룩’, ‘갈쌍갈쌍’, ‘글썽글썽’, ‘졸졸’, ‘줄줄’ 따위가 있다.
글쓰기 Tip |사이시옷 넣기 (402쪽)
우리말 표기의 가장 큰 원칙은 소리 나는 대로 쓰고, 쓴 글을 보고 같은 소리를 만들어내야 한다. 다시 말해 소리와 표기가 일치해야 한다.
예) 나루 + 배 = 나룻배
글쓰기 Tip |맞춤법에서 된소리로 표기하는 경우 (403쪽)
'국수'나 학교는 '국쑤', '학꾜'롤 된소리가 나지만, 표기는 드대로 '국수', '학교'로 표기한다.
글쓰기를 위한 『4천만의 국어책』은 우리말 문법책이다.
‘문장을 제대로 쓰려면 반드시 문법을 알아야 한다.`
글쓰기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우리말 문장의 법칙을 알기 쉽게 풀어쓴 문법책이다.
생각을 담는 가장 작은 그릇인 문장을 어떻게 제대로 쓸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조목조목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익혀야 할 기본 문법책이니, 남녀노소 누구나 한 번쯤은 꼭 읽어야 할 필독서라 할 수 있다.
중고등 학생은 물론, 논술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나 대학생, 일반 직장인들, 가정주부를 포함해서 글을 잘 쓰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기본서다.
문법을 대충 되짚어보며 이해만 하고 책장을 쓱쓱 넘기려 했지만,
평소 문법을 따로 생각하지 않고 글 쓰는 버릇에 조금이라도 제동을 걸어볼 요량으로, 책 전체를 대충이나마 옮겨 적어가며 집중해 본 시간을 가졌다.
*대문사진: 픽사베이 무료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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