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내리사랑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omeday Apr 19. 2023

'안양천 생태이야기관'에서 꾸미가족 보트탐험대 출발

안양천생태이야기관은 안양천에서 살아가는 생명체들과 쏙닥쏙닥 친구처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곳이다.

안양천을 통해 생태계와 쌍방향으로 통하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운영된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과 어울려 살아가는 행복한 시민으로 거듭날 수 있지 않을까!


안양천은 삼성산 안양사에서 발원한 하천으로 백운산에서 흘러나온 학의천, 군포시를 흐르는 산본 등의 지류가 안양시 석수동에서 합류하여 북쪽으로 흐르는 물길이다.

광명과 금천구 구로구, 영등포구를 지나 성산대교 서쪽에서 한강으로 흘러들고, 안양과 서울 경계로부터 한강 합류지점까지 총 34.8km의 여정을 거치는 국가하천이다.



31개월짜리 우리 꾸미 같은 아기도 자유롭게 보고, 그리고, 타고, 작동시키며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꾸미는 마치 제 집에서 놀이를 즐기는 것처럼 좋아했다.

1층 '보트 탐험대' 체험 후에는 내리기 싫다, 또 타겠다고 고집을 부리기도 했다.

3층까지 다 둘러보고도 집에 가기 싫다고 떼를 썼다.  

생태이야기관 정원을 뛰어다니며 놀다가 결국 다시 꾸미를 따라 들어가 '푸름이' 3D 영상까지 감상하고 나서도 "다시 올래!"라면 더 머물고 싶어 했다.

오죽하면 그곳에 근무하는 분들과 자원봉사자들까지 빙그레 미소를 보내며, '꼭, 다시 또 와!'라고 했을까!



시민들은 안양천생태이야기관을 둘러보면서 자연스럽게 안양천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갖게 된다.

생태체험을 통해 자발적 생태 지킴이로 재 탄생한다고나 할까!

남녀노소 모두에게 지속 가능한 자연 체험의 장을 열어주며, 시민들 함께 그린 커뮤니티 네트워크인 하천문화를 만들어가는 곳이다.

안양천 생태이야기관에서는 모든 방문자들이 운영자와도 유기적인 소통을 나눌 수 있다.


 오전에는 선생님들을 따라온 단체 관람 유치원생들이 많이 찾는다.

우리가 입장한 금요일에도 11시까지는 유치원생들로 붐볐다.

아이들은 생태이야기관을 둘러보고 나서, 선생님들을 따라 쭉쭉 움직이더니, 얼마 후 4차선 도로건너편 안양천으로 이동한다.



 물총새의 하루와 안양천 탐방하기

물총새 옆 의자에 앉아 '생태관이야기' 탐방 순서를 의논(?) 하는 꾸미와 할아버지


체험교실

물총새에게 직접 옷을 입혀주는 꾸미 / 개구리 형상의 문으로 들어서면 체험교실

안양천에 살고 있는 물총새 친구에게 예쁜 옷을 입혀주는(색칠하기) 꾸미


야호, 보트 탐험대 출발!

보트에 올라탄 꾸미 가족 / 가상현실 체험을 마친 후(꾸미도 4D 안경 척 쓰고 감상)


잠수함 스케치북


꾸미가 직접 스크린을 터치 원하는 색을 골라 물고기들에게 새 옷을 입힌다.

곧, 알록달록 새 옷으로 갈아입힌 물고기들이 화면에 나타나 힘차게 헤엄을 치고, 꾸미는 좋아라 환호한다.


1층을 둘러보며 안양천에 대해 총체적인 이해를 하게 된다. 

2층 전시관을 둘러보면 안양천이 시민 품으로 돌아오기까지 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안양천 복원으로 하천 생태계가 살아난 과정을 제 체험학습을 통해 스스로 배우게 된다.  

하천 생태계에 관한 종합적인 정보를 접하게 되니, 우리가 함께 지켜가야 할 생태계의 중요성을 더 절실히 느낀다.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자연스레 환경 보호의 동기가 생기게 되는 곳이란 생각이 든다.


특히, 2층에 마련된 '와우! 실감놀이터'는 꾸미 같은 아기에겐 최고의 놀이터이기도 하다.

직접 안양천에 발을 담그고 물고기들과 함께 즐겁게 뛰어놀 수 있는 곳이다.



꾸미에겐 높아서 보이질 않는 안양천 표본실 스크린 화면 / 2층에서 내려다보이는 '안양천 탐방하기'


2층 전시관 / 오른쪽으로 가면 3D 입체 영상관


와우! 실감 놀이터


안양천에서 종이 그물로 물고기 잡는 놀이에 흠뻑 빠진 꾸미와 할아버지


안양천 관련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 중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야말로 꾸미에겐 환상적인 놀이터이다.  

어른들도 생태이야기를 따라가노라면, 체험과 문화 휴식을 함께 누릴 수 있다.

안양천의 우수성과 복원 방향에 대한 공감대가 저절로 형성된다.

생태체험이야기관에서 하천 관리와 복원의 필요성을 이해하게 되면, 시민 모두가 하천 지킴이로 쑥 성장하게 될 것 같다.




3D 입체 영상관


'3D 입체 영상관에서 '마법에 걸린 푸름이'를 감상하고 나온 꾸미,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푸름이는 안양천 동식물들을 함부로 대하는 어린이다.

음료수 깡통이나 휴지를 천변에 함부로 버리기도 하고, 물고기들에게 깡통을 던져서 상처를 입히기도 한다.

이를 안타깝게 바라보던 뱀 할아버지에게도 찌그러진 깡통을 던져 위협하는 심술쟁이다.

어느 날 푸름이는 안양천에서 물고기 한 마리를 잡아  병 속에 가둬 들고 집으로 돌아온다.

푸름이에게 뱀 할아버지가 나타난다.

뱀 할아버지는 푸름이의 잘못을 꾸짖고 푸름이를 물고기로 만들어 버린다.

물고기가 되어 버린 푸름이는 비로소 안양천에서 각자의 영역을 지키며 열심히 살아가는 동식물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약한 자가 강한 자에게 먹히는 약육강식의 현장도 생생하게 체험하게 되고, 뱀 할아버지가 물총새로 변신하여 어려움에 처한 물고기 푸름이를 구해주는 용감한 모습도 직접 마주하게 된다.

드디어 푸름이는 평소 자신의 못된 행동이 안양천 친구들을 얼마나 힘들게 했는지 뉘우친다.

단잠에 빠져 있던 푸름이는 엄마가 일어나라고 깨우는 소리를 듣는다.


3층 옥상 조류 전망대


아쉽지만, 옥상 조류 전망대는 현재 공사 중이다.

지하에 반딧불이 체험장도 있다고 하는 데, 우리가 방문한 4월 14일(금)엔 운영하지 않았다.

미리 안양천생태이야기관(031-8045-7000)에 문의하거나 홈페이지에서 예약하고 방문하면 더 많은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잔디마당

안양천생태이야기관 잔디마당


소금쟁이 / 올챙이들
꼬물꼬물 올챙이 친구들

잔디마당 한쪽에는 공사차량이 봄맞이 단장을 하느라 바쁘고, 할아버지와 꾸미는 잔디마당에서 봄맞이 놀이에 여념이 없다.



오리 엄마 등에 앉아 오리를 여기저기 살펴보는 꾸미


돌단풍 / 웅덩이를 관찰하는 꾸미와 엄마


체험활동을 마친 세젤귀 꾸미


거의 3시간 동안이나 안양천생태이야기관을 들락날락하며 즐긴 꾸미!

피곤했을 텐데, 더 있겠다고 떼쓰는 꾸미가 할미에겐 놀라울 뿐이다.

건강하게 즐긴 꾸미가 귀엽고 사랑스럽다.

할아버지는 생태체험 하느라 수고했다며, 꾸미 발을 마사지해 주신다.

좋아라 하는 꾸미모습이 마냥 행복해 보인다.


https://www.anyang.go.kr/reserve/reservCalendarRiver.do?key=2779

안양천생태이야기관 앞에 무료 주차장 있음.


매거진의 이전글 손녀의 성장을 지켜보며 다시 느끼게 되는 것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