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6살 외발줄넘기/앞서, 안양노인전문요양원서 뵌 어머니

어제(일요일), 귀요미 꾸미가 줄넘기를 200번 이상 한다고...

by Someday

1월 마지막 날(토), 꾸미 아빠 생일을 미리 축하하고 왔다. 생일이 평일일 경우, 금일봉만 보내곤 했는데, 이번엔 줄넘기하는 꾸미의 귀여운 모습을 직접 보고 싶어, 꾸미 가족과 간소한 점심 식사를 즐기러 갔다.

원래, 토요일엔 안양 노인전문 요양원에 계시는 어머니를 뵙고, 꾸미 집은 일요일에 방문하기로 했지만 -꾸미네도 괜찮다고 하니- 그냥 하루를 앞당겼다.

10시경 어머니를 뵙고 10시 45분 안양 요양원 출발, 오후 1시경 꾸미 집에 도착했다.



안양노인전문 요양원서 뵌 어머니

어머니의 컨디션이나 몸 상태는 여전하시니, 참 다행이다.

시간과 공간이 완벽하게 들어맞진 않아도 대충 대화도 오갈 수 있는 상황이니, 아직도 정정하신 편이라고 해야 할까! 부드러운 빵 종류를 좋아하시고, 우유와 귤은 단호하게 싫다신다.

요양보호사 선생님이 둘러준 목도리를 가리키며 '좋다'라고 하시는 등 호불호를 정확하게 드러내신다.

세월의 길이, 연륜의 폭을 감안한다 쳐도, 벌써 여기저기 아프다고 비실대는 아들 며느리들보다 더 나은 인지능력과 신체 나이를 지니신 것처럼 보인다. 추위를 심하게 타시는 것 외 손가락이 좀 아프다신다. 어머니의 휠체어를 밀고 내려온 요양보호사 선생님이, '손가락 관절염 때문에 침을 맞으셨다'라고 일러준 이야기를 이어서 생각했다. 나도 지난해부터 손가락 관절염으로 계속 고생하고 있어서 그 아픈 정도가 저절로 느껴졌다. 추운 날엔 더 통증이 심하다.


10시 첫 면회이나 보니, 면회실이 평소보다 썰렁했다. 영화 13도의 날씨에 노친네 세 사람 모두 꽤 추워했다. 그냥 두툼한 겉옷을 입은 채로 만남을 이어갔다. 보통 정해진 면회시간은 25분이다. 면회 순서가 한 시간 2건이 다 차 있을 때는 5분을 겨우 넘길 수 있으려나. - 이 날따라 더 시간이 더 빨리 지나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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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아들에게 손가락 아프다고 설명 중/소화잘 되는 우유 드시기/ 핸드폰 속 증손녀 꾸미 줄넘기 하는 모습 보기


'일품 육삼'에서 즐긴 점심 식사 - 꾸미 아빠 생일, 미리 축하

'일품 육삼'은 작년 5월, 온 가족이 찾았던 맛집이다.

우리는 그때처럼 '벌집삼겹살'과 '한방 양념불고기', '꿈속의 볶음밥'을 시켰다.

사위가 좋아하는 메뉴로, 그때도 사위가 추천한 대로 주문해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이번엔 꾸미 할아버지가 속이 안 좋아서 고기는 거의 드시질 못한 것이 아쉬웠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일품 육삼'은 밑반찬이 다양하고, 제법 맛깔스러운 곳이어서, 밥과 여러 가지 반찬만 천천히 음미하며 먹어도 입맛이 당긴다.

소화력도 나이가 들면 예전 같지 않을 때가 많은 것이 정상이다. 우리 부부는 이런 현상도 있는 그대로의 현실로 받아들이며 산다. '그래도 빨리 나으시라!'

급한 대로, 안양에서 나서면서 오산쯤 왔을 때, 소화제와 '위청수'를 미리 구입해서 꾸미 집에 온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ㅠ

그러나 무엇보다 며칠 후 생일을 맞는 꾸미 아빠가 복스럽고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우리 가족은 모두 그냥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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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삼겹살 4인분( 1.7만 원/1인분)/볶음밥 2인분, 공깃밥 1인분/한방 양념불고기 1.49만 원/1인분

마지막에 만들어 먹는 특별한 볶음밥은 한방 양념 불고기에 넣어 함께 볶아 먹는다. 사위가 아주 좋아하는 매콤 얼큰 고소한 볶음밥이다. 꾸미는 아직 매운 음식을 먹진 않아, 공깃밥과 구운 고기 위주로 먹었다.


'일품 육삼'에서 꾸미는 미술학원에 함께 다녔던 친구 가족도 만났다. 서로 안부를 묻는 모습이 귀여웠다. 꾸미는 미술학원을 그만두고 태권도장을 다니고 있고, 친구는 미술 학원을 계속 다니고 있다고 한다.

'일품 육삼'의 아이스크림은 우유와 바닐라 맛이 잘 어우러진 꽤 괜찮은 디저트다.

고기를 삼가던 할아버지까지 꾸미와 꾸미 친구처럼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즐겼다.

그런데 꾸미 할아버지는 다음 날(일요일)에도 속을 다 다스리지 못한 채, 힘들어했다. 오늘 아침 출장길에 오르던 핼쑥한 모습을 생각하면, 다시 슬쩍 걱정이 앞선다.



6살 꾸미, 외발 줄넘기를 즐기는 아이

꾸미 집으로 돌아와 우리 가족은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눴지만, 화제의 중심은 역시 꾸미였다.

며칠 전, 꾸미가 줄넘기를 100번 넘겨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던 우리 부부는 외발 줄넘기를 즐기는 꾸미를 보고 또다시 깜짝 놀랐다. 물론 환호를 지르며 박수까지 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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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꾸미의 외발줄넘기 모습이 너무 신기해서 영상까지 올리면서 할미가 좀 오버하고 있는 건 맞지만, 난 정말 꾸미의 외발줄넘기 모습에 무척 놀랐다.


https://m.blog.naver.com/joopokey/clip/13435694 - 외발줄넘기 10번 하는 꾸미


우리가 다녀온 토요일엔 줄넘기 100번 넘고, 외발줄넘기도 재미있게 즐겼던 꾸미다.

그런데 하룻만에 200번 이상 줄넘기를 했다며, 동영상이 가족 카톡으로 날아왔다.

다시 봐도 놀라운 실력이다. '어떻게 6살 아이가 줄넘기를 210번씩이나 넘을 수 있을까?' - 할미는 계속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https://www.youtube.com/shorts/sYm_Y-0PS10 - 줄넘기 200번 이상하는 귀요미 꾸미


제미나이가 그린, 외발 줄넘기하는 꾸미 모습,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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