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 신선하 작가의 작품전인 '닮, 담'은 아쉽지만 지난 4월 5일(일) 이미 전시회를 마쳤다.
우리가 교동 미술관 2관을 찾은 4월 4일(토)이 전시회 마지막 전날이었다.
'닮, 담 - 나날 신선하展'은 2026. 03. 31부터 시작, 전시 성료일은 04. 05.(일)이었다.
젊은 예술가의 작품을 폰 카메라에 가득 담아 왔으니, 전시회가 끝났다고 다시 작품 감상 못할 이유는 없다. 이곳 작은 공간에 신선하 작가의 작품들을 꾹 채워두고, 앞으로도 종종 들여다볼 생각이다.
묵화(墨畵)에 드러난 작가만의 다양한 붓질과 생활 속 자연 소재의 유기적 융합, 친화적 공간 배치로 전시됐던 당시 관람을 회상해 보니, 그래서인지 작품들을 더 편하게 감상했던 것 같다. 벌써 2주가 지나가고 있지만, 한 예술가의 혼과 노고가 스며든 작품을 감상하는 순간은 늘 새로웠다.
'누군가의 멋진 글씨를
닮고 싶어 시작한 글씨 여정.
이제는 무엇을 담아낼 것인가
자꾸만 물음표가 생긴다.
글씨는 무엇을 담고 있는가,
나는 무엇을 담을 수 있는가,
그리고 무엇을 담아내야 하는가.
닮아가는 과정은
여전히 끝이 없지만,
그 안에서 나답게
담아내고 싶다.
글씨를 묻는 일은
곧 나를 묻는 일이다.' - nanal calli, 신선하 작가
벽걸이 작품은 신선하 작가의 그동안 작품 활동이 한 곳에 녹아있는 <닮, 담>이다.
우리 고유의 향이 묻어나는 소박한 작품들을 담아 온 현장 스케치는, 이곳 기록을 통해 또 하나의 전시장이 되는 셈이 아닐까.
'사람이 한마음을 가지면 그 날카로움은 능히 쇠도 끊어낸다.
한마음으로 하는 말은 그 향기가 난초와 같다.' - 주역 중에서
그림 예술이야말로 언제라도 꺼내서 감상한다면, 그 순간과 공간이 그대로 갤러리다.
닮, 담 - 나날 신선하 작품을 감상하노라면, 시구(詩句)마다 배인 그윽한 묵향이 은은하게 풍겨 나온다.
향기에 취하고, 시와 글귀에 빠져들고, 그림에 감탄하다 보면 어느새 아담한 전시장을 한 바퀴 돌아 나오게 된다.
교동 미술관 2관 뒤뜰로 나서면, 우리 눈길을 끄는 조각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교동 미술관 2관 뒤뜰을 돌아본 후, 최명희문확관과 전주부채문화관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 최명희 문학관(잠정 휴관 중)과 전주부채문화관 현장 스케치는 다음 회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