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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 Lee Mar 05. 2023

'어리석음의 총제적 집합'

세이노의 가르침

당신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방법이 실은
어리석음의 총제적 집합일 수도 있다. 


 늦은 시간까지 읽다가 발견한 문구.




출간이 되자마자 화제가 되고 있는 책이 있다. 

바로, <세이노의 가르침> 

캡선생 작가님의 소개로 알게 된 책이다. 감사하다. 


인세도 필요 없고, 강의로 부수입을 올릴 생각은 더더욱 없는 천억 대 부자, 세이노(SayNo). PDF 파일은 무상배포해도 괜찮다고 저자가 허락한 특이한 책이다. 책도 요즘 보기 드문 착한 가격이다.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 진정한 부자로 살고 싶다면 어떻게 하는가에 대한 가르침이 책의 주 재료인데, 쉽고 빠르게 읽힌다. 전 날 이 책을 읽다가 잠이 들어서였을까,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든 생각은, 이야기를 어떻게 더 재미있고 생생하게 쓸 수 있을까였다. 저자의 오랜 경험과 축적된 지식을 말하듯이 풀어낸 글은, 어느 연령대가 읽더라도 이해할 만큼 수월하고 재미있었다. 


그는 어떤 일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다면 반드시 개선점을 찾아내고, 일의 효율성을 높일 것을 강조했다.  


쓰기를 반복적으로 하고 있지만, 쓰는 속도가 상당히 느리다면,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 빠르게 쓸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검색을 하면, 극히 상식적인 얘기만 나열되어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오히려, 세이노의 가르침을 적용해 보는 것이 어떨까 싶었다.

부자가 되는 가장 빠른 길은 일에 미친 사람들 옆에 있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의 지식과 경험과 열정을 공유하여야 한다.

글 부자가 되는 가장 빠른 길은, 글에 미친 사람이 되는 것이다,라고. 글에 미친 사람들 옆에서 그들의 지식과 경험과 열정을 공유할 수 있다면, 그 또한 멋진 일이 될 것이다. 

무언가에 미친다는 것. 그 일을 생각하면 가슴이 뛴다는 것이다. 열정과 에너지 없이는 가능하지 않다. 쓰는 일에 미칠 수 있다면... 속도는 자연스럽게 향상될 수 있지 않을까. 하루하루 쓴다는 것에만 의의를 두고... 그동안 너무 안일했다. 


저자는, 효율성은 본인이 가진 지식에 비례한다고 했다. 결국 많이 읽고 공부하고 자신을 끊임없이 단련해야 승부가 난다는 것이다. 진리는 어딜 가지 않는다. 매번 잊지 않고 실천하면 그만인 것을... 그걸 하지 않고 자꾸 비법을 찾아 나선다. 


물론, 글을 쓰는 일이 수도꼭지 틀면 물이 쏟아지듯 쉬운 일이 아니기에 글에 미쳐 속도를 높이라는 말도 맞지 않을 수 있겠다. 그러나, 기분이 좋아지면 걸음걸이도 가벼워지듯, 마음상태를 전환하여 써보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보면 알겠지. 


비단, 글쓰기뿐이 아니었다. 삶에 대해 전반적으로 다시 돌아보게 해 준 책. 여러모로 도움이 되고 있다. 


어리석음의 총체적 집합.

열심히 삽질하면서 최선을 다했노라 했겠지.

이제 좀 제대로 해보고 싶다. 


혹시 누군가, 변화가 절실히 필요하다면...

<세이노의 가르침>을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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