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ve You Filled a Bucket Today?
올바른 생각과 긍정적이고 밝은 마음으로 살라고... 작정하고 알려주는 책인데, 보고 있으면 문득 누군가에게 친절하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의도한 바가 이루어졌으니, 작가님 성공하셨습니다.
<Have You Filled a Bucket Today?>
by Carol McCloud,
illustrated by David Messing
누구나, 보이지 않는 상상 속 버킷을 하나씩 갖고 있다. 버킷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밝음인가 싶을 정도로 문지기가 까다롭다. 그늘진 생각, 나쁜 마음은 입장을 거절당한다. 버킷이 비면 슬프고 외롭다. 그렇다고 누군가를 괴롭히거나 다른 사람의 버킷에서 행복을 훔치려는 이들의 버킷은 점점 더 황량해진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던가. 어둠과 작별을 하면서 희망은 생긴다. 누군가에게 작은 친절을 베풀고, 웃어주는 것만으로도 버킷은 채워지기 시작한다. 나로 인해 행복해진 누군가의 버킷이 채워지면, 넘치는 기쁨이 나의 버킷도 채운다. 상부상조의 버킷 시스템이다.
When you treat others with kindness
and respect,
you fill thier bucket.
눈에 보이지 않는다면서, 화사한 무지개 하트와 별들 가득한 그림책을 보고 있으면 예쁘다. 나이가 들었나, 동심으로 돌아간 건가... 꽃도 좋고 무지개도 좋다. 밝음이 좋다.
https://www.youtube.com/watch?v=onpd2Vq_gxw
유치원에 가려고 아파트 계단을 내려가던 아들이 앞서가던 엄마를 불러 세운다. 더 내려가지 말고 자기를 보란다. 왼손으론 손가락 두 개를, 오른손으론 손가락 한 개를 만들더니,
"셋이 필요해서 하나가 왔어."라고 한다.
유치원에서 숫자 개념을 배우기 시작했나 보다. 어젯밤 여기저기 3=2라고 써놓아서, 오십 보 백보, 셋이나 둘이나 도진개진의 철학을 벌써 터득했나 싶었는데... 아직 도착하지 않은 +1 이 있었음을 오늘 아침에야 알았다. 셋이 필요해서 밤새 하나가 달려오는 중이었다. 3=2+1의 수식이 왠지 아름답게 느껴지는 밤이다.
배부르게 저녁을 먹고 기분이 좋아졌다. 아들과 망고랑 마이쮸를 사이좋게 나눠 먹었더니... 아들의 버킷이 묵직해졌다. 슬그머니 방으로 들어가 조용해진 아들.
I knew it! 과하게 놀고 급방전되는 신랑. 틈만 나면 미디어 육아로 퉁치려는 신랑의 버킷을 레이더로 쏘았더니... 셋의 버킷이 모두 흔들거렸다. 평화로운 주말을 위해, 그의 버킷에 우쭈쭈 한 국자 퍼 주기로 했다.
I have filled his bucket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