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산골피디 May 01. 2021

휴먼카인드 책이 말하는 인간 본성의 진화

인간의 본성이 대체로 선하다고?


우리에게는 많은 흠이 있음이 명백하지만 사람들 대부분의 내면은 기본적으로 선하다.


호모 사피엔스의 20만 년 역사상 19만 년은 전쟁도 압제자도 없는 평화 시대였다.


전쟁은 1만 년 전 정착 농업이 시작되면서 비로소 시작되었다.


인간은 스스로 가축화된 길들여진 유인원이다. #호모파피, 강아지 인간이라고 부른다.


친화성 있고 성품이 좋은 사람들이  많은 자식을 갖는 진화는  마디로 가장 우호적인 자의 생존에 근거를 두고 있다.


저자 뤼트허르 브레흐만은 전공인 역사뿐 아니라

경제학. 심리학. 생물학. 인류학. 고고학을 넘나들며 입체적이고 포괄적으로 논지를 펴고 있다.

 

그의 입장은 인간 본성이 선하다는 쪽에 치우쳐 있지만 현실 인식은 냉정하다.

우리는 복잡한 존재다. 좋은 면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면도 있다.

 

문제는 우리가 어느 쪽을 보여줄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를 바탕에 두고 편하다는 주장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우리에게는 많은 흠이 있음이 명백하지만 사람들 대부분의 내면은 기본적으로 선하다.

만일 인간의 본성을 좀 더 우호적으로 바라본다면 인간은 그에 맞춰 더욱 나은 처신을 할 것이며 이는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세계를 휩쓴 전염병 코로나19 인해 사람과 재화  서비스의 이동이 가로막히고 경제상황이 악화되는   어두운 소식이 연일 들려온다.

조금 멀리는 기후 위기가 인류의 앞날에 어둠을 드리우고 있다.

이기적 인간 본성을 바탕으로 하는 개별 국가의 이기적 행태는 온실가스 감축을 어렵게 만든다.

 

이 책은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가 희망을 가져야 할 근거가 된다.

우리가 믿는 것이 우리를 만든다.

우리는 우리가 찾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고, 우리가 예측하는 일은 일어나게 된다.

만일 우리가 대부분의 사람을 믿을 수 없다고 믿는다면 우리는 서로를 그렇게 대할 것이다.

우리의 진정한 본성은 친절하고 배려심이 있으며 협력적이다. 우리는 과거에도 그래 왔고 앞으로 그렇게   있다.


 주장은 모든 사람에게 제대로  기본소득을 제공하자는 이론에도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

만약 인간의 본성이 게으르고 이기적이라면 기본소득은 퇴행을 부추기는 낭비에 불과할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인간 본성이란 진화 과정에서 우리 유전자에 새겨진 행동 경향을 말한다.


평화를 선호하는 선택 유전자에 반영되기 충분한 세월이다.

 논의 과정에서 저자는 이기적 유전자를 주장한 리처드 도킨스나 스티븐 핑거 같은 거물들의 이론을 비판한다.

 

스티븐 핑거는 선사시대 이래 인류의 폭력성은 점점 줄어들었다고 주장하지만 저자는 그 방향성 자체를 반박한다..

선사시대가 전쟁이 없는 평화시대였다는 것이다.

서로 간의 폭력이나 전쟁으로 살해되었다는 사람들은 알고 보니 소위 문명화된 외부인에게 살해되었다는 식이다.

전쟁은 1만 년 전 정착 농업이 시작되면서 비로소 시작되었다.

그 이후에도 우리 인간은 늘 대체로 선량했다.

두 차례 세계대전을 포함한 각종 전쟁의 통계와 사례가 이를 뒷받침한다.

 

브레흐만이 지지하는 구소련의 유전학자 벨라이에프의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스스로 가축화된 길들여진 유인원이다.

가장 친화성 있고 성품이 좋은 사람들이  많은 자식을 갖는 현상이 수만  동안 지속되었다는 것이다..


#산골피디

*책: #휴먼카인드

*출처: 인류는 어떻게 진화되었을까?






작가의 이전글 좋은 독서법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