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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골피디 Dec 06. 2020

미래일기는 당신의 꿈을 얼마나 이루어줄까?

미래일기는 꿈을 얼마나 이루어줄까?

“무의식이 꿈을 지배한다?!”

2013년부터 6년째 쓰고 있는 #미래일기!
올 초 1월 7일 가장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 6개를 적은 다음 스마트폰 대표 화면에 <2018 미래일기>를 띄워놨었다.

유별나게 간절히 열망한 것도 아니고 그냥 폰을 꺼내 볼 때마다 무의식으로(?!) 스쳐봤었다. 싱가포르에서 맞는 첫 아침, 스마트폰 알람 소리에 깨어 여느 때처럼 폰 첫 화면 미래일기를 문득 스쳐보다가 연말 정산하듯 항목별 목표 달성률을 따져봤다.

1. 산골학교 살리기 #리틀빅스쿨(1억) 2/28
    >>7천만 원 도교육청 제작지원
    7천만 원 지자체(삼척.정선) 제작지원
     총 1억 4천만 원 제작지원 초과 달성(140%)

2. 플랜 B 비즈니스(1억) 12/30
    >>급여 외 7천만 원 세전 소득 달성(70%)
     but 방만한 재투자로 저축 실패

3. 목. 오십견. 고관절 통증 완치 03/01
    >>일자목에서 C자 커브 80% 회복

4. 뉴미디어 플랫폼(5천만) 12/31
   >>#3분 지식채널 #하우투 방통위 제작지원
       4천1백만 원 달성(80%)

5. 카이스트 석사논문 완료  8/30
    >> 4개월 후 논문 통과. 졸업 달성(80%)

6. 독서 30권 12/30
    >>9권 달성(30%)

적지 않았으면 훨씬 못 미쳤을 것이다.

굳이 요령을 말하자면...
“꿈에다가 날짜를 적으면 목표가 되고~
그 목표를 잘게 쪼개면 계획이 되고~
그 계획을 하나씩 실천하면 꿈에 다가간다.”

뭐 이런 식인데, 경험한 바로는...
생생하게 상상하고! 마치 이루어진 것처럼 감사하는 감정을 느낄수록 더 효과가 있었다.

신기한 것은 내가 원하는 방식. 꿈꾸는 경로대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 과정에서 넘어져서 다른 길로 돌아가거나 새로운 길을 만난 적이 더 많았었고~그래서 생각대로는 아니었지만 생각지도 못한 방법을 배우기도 했다.
꿈은 역시 생각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다.

다만 계속 꿈을 그리고 품고 있으면 서서히 그 꿈을 닮아가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이 모든 게 다른 사람의 협력이 없이는 엄두조차 못 낼 일이었다는 것이다...